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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동생 2명이 사는 집에 혼자 찾아가는 남자친구...

이해가... |2006.02.25 01:08
조회 4,824 |추천 0

글이 좀 깁니다..

그래도 읽어주시고 답변 좀 해주세요 답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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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저는 햇수로 5년정도.(만으로 3년 넘었습니다.) 만났습니다.

 

처음 만날 당시 저는 애인이 있었지만 현재의 남친과 연락하고 지내다보니

현 남친이 너무 좋아서 그 사람과 헤어지고 현재 이 남자와 사귀게 되었죠.

좋아하기도 제가 먼저 좋아했고 만나자고 하기도 제가 더 많이 졸랐었죠..

 

제 남친.. 성격 무뚝뚝 합니다.. 게다가 한 성질합니다..

처음에 남친 학교 동아리 선배들을 만났는데..(만난지 10달정도 되었을때.)

선배들 앞에서 손도 못 잡게하고 아무말도 하지 말고 웃기만 하라고 합디다..

 

오죽하면 그 오빠들이 (그 후 자주 만나친해졌습니다.) 제가 너무 불쌍했다고 했을까요...

 

그 이후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남친의 무뚝뚝함은 조금 나아졌고

그 오빠들과 (그동안 애인들이 모두 생겨서) 그의 여친들은

정말 많이 변했구나 라고 다들 놀랐답니다..

좋았습니다.. 아 이 사람이 이제는 나를 좀 좋아해주나보다.. 라고

생각했고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게다가 만난지 1000일이 되던 날..

사랑한다는 고백도 받았죠..

정말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남친의 무뚝뚝함이 아주 없어진 건 아닙니다.

본인의 잘못으로 제가 화를 내도 제가 자신에게 화를 냈기에

저에게 되려 더 큰 소리로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보통의 연인들은 다 하는 여자들의 징징거림

집에 데려다 달라던지 역으로 데리러 나와 달라던지 (당시 남친 자취중 현재는 모친과 생활)

밤에 전화할때 본인이 졸리다고 한번 말했는데 내가 조금만 더 통화하자고 조른다던지

본인의 심한 잘못을 미안하다고 한번 말했는데 내가 화를 풀지않고 계속 뚱하게 군다던지..

이러면 난리가 납니다..결국은 싸우고 결국은 제가 숙이고 들어갑니다..

 

사설이 길었는데요..

이제 본론을 얘기할께요..

 

지금 저희는 냉전 중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오늘도 일로 사람을 만나서 제 사무실에 들린 뒤

그 사람과 함께 시장에를 나갔습니다. (오후 5시경)

시장에 도착해서 첫 집에 들렀는데 친한 사장님이시라 먹으라며

녹차 생크림 케이크를 주시는 겁니다.

 

제가 2달정도 몸이 너무 안좋아서 (살만 10kg이 빠졌습니다.)

밥도 잘 못먹고 그러는데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몇번 사양했습니다.

사장님 드시라고 괜찮다고 그랬더니 우린 다 먹었다며 굳이 먹으라면서

저희들 앞으로 케이크를 주시는 겁니다. (게다가 친절히 나무젓가락까지 친해 건네주시면서)

어쩔 수 없이 몸에 열이나서 입도 빠짝마르고 침도 하나도 없는 입에

케이크를 가져갔습니다. 몇입 먹었죠..

 

약 5분 뒤...

 

구르지만 않았지 정말 뱃속에서 3차 대전 일어난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하다 말고 잠시 화장실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화장실에 가서 막 억지로 케이크를 도루 꺼냈습니다. ㅠ_ㅠ

 

그리고 몸을 좀 추스리고 다시 돌아왔지만 여전히 몸은 나아지지 않더군요.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그랬지만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저만 빠져나와서 두번째 집으로 가서 (그곳이 첫집보다 더 자주가고 더 친합니다. 언니동생하는..)

언니 나 아파죽겠다고 나 죽는다고 자리에 앉아서 낑낑댔습니다.

언니는 애가 얼굴이 노랗다고 어쩌다 이랬느냐고 등을 두드려주고

여기저기 만져주고 그랬죠.. (그 덕분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졌습니다..)

 

그래도 너무 너무 아파서 남친한테 전화를 했죠..

내가 너무 아파서 그런데 나 여기 일하는데다 (한번 함께 간적이 있습니다. 짐이 너무 많아서)

데리러 와주면 안되겠냐.. 정말 너무 힘들다..

그랬더니 흔쾌히 데리러 오겠답니다. 1시간 정도만 기다리랍니다. 고마웠습니다.

솔직히 남친 차도 없고 와도 택시타고 집에가야 할거고 시장은 닫을 시간이 다 되어가고..(6시경..)

그래도 와줬으면 싶었습니다..

점점 나아졌지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드디어 남친이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고 조금 몸이 나아져서 제가 움직여

남친과 중간에서 만났습니다. 보니까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함께 간 사람은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길에 그러더군요..

'솔직히 니 목소리 들었을때 그렇게 심각하다고 생각안했어..'

'그래도 이런 경우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와준게 어디냐 했습니다..

워낙 무뚝뚝하거든요.. 자기 귀찮으면 다 안해버리는 사람이거든요..

'자기 배고프겠다 나 때문에 저녁도 못먹고 어떻게해?'

'괜찮아 나 지금 배 안고파. 별로 먹을 생각없어'

'....................'

 

만으로 3년 넘게 만나면서 저 한번도 나 너무 아픈데 데리러 와주면 안되겠냐 한적 없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것도 이 사람이 '사람 많은거 싫어','귀찮아'라고 하면

맘 접고 이 사람 하고 싶은대로 했었습니다..내가 먼저 좋아한 죄다.. 그러면서요..

 

3년 넘게 우리 놀이동산 한번 못가봤구요..

연인들은 그 흔하게 본다는 멜로 영화 한번 못봤구요..

(맨날 역사 영화나 스케일 크다고 선전하는 영화만..혹은 남친이 가끔 보고 싶어 하는거..)

연애편지 한번 못 받아봤구요.,(전 틈만나면 편지 써서줍니다..)

생일이고 크리스마스고 기념일이고 선물 한번 못 받아봤습니다.

(아!! 1000일 기념으로 1년 졸라서 커플링 하나 받았네요.)

같이 찍은 사진 한장도 없죠...(남친이 사진 찍는걸 싫어해요.. 흔적이 남는게 싫다나..)

그래도 내가 먼저 좋아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 하고 참고 참았습니다..

 

그렇게 택시에서 내리는데 정말 속도 안좋은데 택시타고 집에오니 멀미가..

그래서 내리자마자 현기증에 주저앉아버렸습니다..

간신히 걸음 걸음 걸어서 아파트 엘레베이터 앞에서 

오늘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에 가면 전화하라고 그러면서요.

남친 알았다! 그러고 돌아서서 가더이다.. (8시 30분경..)

 

집에 들어오자마자 문자를 보냈죠..

집에 들어가는 길이야? 오늘 정말 고맙고 미안해..

답문 없습니다.

원래 답문같은거 안보냅니다. (요새들어 가끔 보내더군요..제가 100번 보내면 1번정도..)

 

9시 10분.. 남친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집이야?'

'아니 지금 oo 이(위에서 말한 동아리 선배 여친.여친도 동아리 후배)네 집이야'

'oo이네 집? 거기는 왜 갔어?'

'저녁먹으려고. 배고파서'

'그럼 저녁먹고 술도 마셔?'

'간단하게 한잔 하려고 생각중이야'

 

저 남친 술마시는거 싫어합니다.

제가 술을 즐기지 않는 것도 있지만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술을 안마시면 사람을 만날 수 없는 것도 아니고(직장 다니는 것도 아닌데)

정말 안마실 수 없는 상황,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 오래된 친구들과의 만남

기타 등등의 약속..

이런 것들은 이해합니다. 솔직히 싫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남친도 사람은 만나야지요..

 

남친 제가 술 마시면 싫어합니다. 11시전에는 집에 들어오랍니다.

저 남친 무서워서 11시전에 들어갑니다.

안 들어오면 화냅니다. 가끔은 눈치보고 시간 연장도 받습니다.

 

남친 술 마시면 애인이고 뭐고 없습니다. 술자리에 같이 있는 친구가 더 중요합니다.

마지막 한사람이 뻗어버릴 때까지 마십니다.

먼저 취해서 쓰러진 사람한테 섭섭하답니다. 자기랑 끝까지 못갔다고..

술 잘마셔서 친구들이 '주신'이라고 부른다더군요..

 

그렇게 친구들 다 쓰러졌는데 술이 남으면 (자취하는 친구들이라 다들 자취방에서 마십니다.)

자기혼자 남은 술 끝까지 다 먹습니다.

전 이거 미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거 때문에도 많이 싸웠습니다.

그리고 속 불편하다고 일부러 손가락 넣고 토합니다.

제가 그럴때 옆에 있기라도 하면 니가 하도 보채서 잠을 못자서 더 힘들답니다.

아니 그럴거면 적당히 마시던가요~!!

 

본인이 토하지 않을 정도로만 조절해서 즐길 정도로만 마시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술은 마지막까지 먹는거랍니다.

자기의 인생의 낙을 빼앗지 말랍니다.

애인이라는 게 이렇게 족쇄일줄 몰랐답니다.

아주 제대로 구속한답니다. 앞으로는 절대로 너랑 술 마시러 안가고 혼자 다니겠답니다.

너무 너무 화가나서 전에 싸울때 난 이제 신경 안쓸거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어디 여자맘이 그런가요.. 그래도 신경쓰이고..

 

그래서 오늘도싸웠습니다. 결국에는.. 에휴~!

'내가 아픈데.. 나 아프다고 집앞까지 데려다준 사람이 ㅇㅇ이네 집에는 왜가..?'

'아무리 ㅁㅁ(ㅇㅇ이앤)오빠가 있다고 해도 그렇지~'

그랬더니

 

'너랑 헤어지고 나서는 어떻게 하던 내 마음 아니야?'

'가까이 사는데 들를 수도 있고 내가 피곤해서 집에 가기 힘들면 여기서 잘 수도 있고 그렇지 않어?'

-ㅇㅇ이네는 저희 집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입니다. ㅇㅇ이는 ㅂㅂ(역시 동아리 후배여자)이와

자취를 합니다. ㅁㅁ은 함께 살지 않지만 자주 놀러가서 몇일씩 있다 옵니다.-

 

'아무리 가까워도 그렇지~ 어떻게 날 데려다주고 거길 갈 수가 있어?'

(이때까지만 해도 ㅁㅁ이 ㅇㅇ과 ㅂㅂ과 같이 있는 줄 알고 있었음)

'아무리 ㅁㅁ 오빠가 있어도 그렇지 여자애네 집에를 이 늦은 시간에~' (당시 9시 20분경)

'지금이 뭐가 늦냐?'

'해지고 깜깜하면 늦은거지!'

'대답못함'

'너 데려다 주고 ㅇㅇ이랑 ㅂㅂ이랑 저녁먹고 술이나 한잔해서 할까 해서 온건데 뭐가 잘못이냐?'

(쿠쿵~ ㅁㅁ 오빠는 그 집에 없었습니다!!)

'그럼 ㅁㅁ오빠는 지금 없는거야?'

'당연히 없지~ 같이 사는게 아닌데 왜 같이 있냐?'

'그럼 ㅁㅁ 오빠도 없는데 그 집엘 간거야? 여자애 둘이 사는 집에 이 밤에 혼자서?'

'그럼 나도 자기처럼 그래도 돼?'

'내가 그러는 건 싫어하잖아~'

'넌 안되지~ 넌 여자잖아~ 여자랑 남자랑 같냐?'

'왜 안돼? 나도 다른 방에서 자고 걔들이 날 알고 자기 알고 걔들 여친도 다 알면 상관없잖아~'

'넌 여자니까 안돼~'

 

전화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ㅇㅇ이나 ㅂㅂ이겠지요..

도저히 제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남친 친구들.. 많이 없기는 합니다.

본인이 친구들 만나길 귀찮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친구들한테 연락오는거 보면 신통합니다.

현재 자주 보는 친구들 그나마 이 학교 동아리 선배 후배 동기 들입니다.

그나마 과 친구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 동아리 사람들 저도 자주 보고 친하고 가끔 술도 마시고 같이 놀러도 가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친한 것과 오밤중에 남자가 여자애 2명 사는 집에 약속한것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찾아가서 저녁달라 술먹자 하는거.. 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한테 쪽팔리답니다. 애들 앞에서 저하고 사이 안좋은거 보이는거 쪽팔리답니다.

(문자 그대로 쪽 팔리다고 했습니다.전화는 집 밖에서 했구요. 여자애들은 집안에..)

 

전화 또 옵니다.

' 전화온다.'

'알아'

'이게 뭐하는 짓이냐?'

'너 전에 분명히 나 술마시는거 간섭 안한다며~'

제가 할말이 없습니다.

 

'그래 맞아 잠시 또 있었네.. 내가 간섭안한다 그랬지..'

화가 완전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됐다. 넌 항상 내가 술만 먹는다 그러면 이러지. 한번도 기분 좋게 보내준 적이 없지'

'결국엔 사람 기분 다 꼬아놓고는 됐다고 술 마시러 가라고 그러지'

 

한참 침묵...

 

'내가 이번 한번만 니가 원하는대로 할께. 하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간섭하지마'

'내가 어떻게 해주길 원해?'

 

대답 못했습니다. 바보같은 저.. 남친한테 미움받는거 싫어서.. 집에 가라면 역시..라는 말 들을까봐

무서워서 대답 못했습니다.. 그냥 내가 봐주는 척 술 마시라 그럴까..그래도 싫은데.. 하고 고민했습니다.

 

'내가 그냥 집에 갈께. 그냥 가면 되겠네..'

'애들한테 미안하게 이게 뭐냐..'

 

또 한참을 같은 소리 하며 다퉜습니다.

그럼 내가 기분좋게 응~ 술 마시고 집에 잘 들어가~ 그럴거라고 생각했냐고

나 싫어하는거 알면서 나 아픈거 알면서 싫은 상황 만든거 자기 아니냐고

내가 간섭한다는 것만 화내고 상황은 자기가 만들었으면서

그럼 최소한 가기전에 전화해서 나 갑자기 생각나서 그러는데 잠깐 들렀다 가도 되겠느냐고

왜 나한테 먼저 얘기안했냐고 집에 간다던 사람이 왜 거길 갔냐고...

 

제가 문자로 미안하고 고맙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할줄 몰랐답니다..

그리고 그때는 그렇게 할 생각도 솔직히 못했답니다..

헤어지고 나서는 어떻게 행동하던 내 마음이랍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내가 니 제약안에 있어야 하냡니다..

 

그럼 헤어지고 나서는 다른 여자 만나도 난 상관하면 안되고..

헤어지고 나서는 호빠를 나가던 교통사고를 당하건 집에 들어가던 말던..?

 

이러저러하게 계속 싸우다가 결국은 ㅂㅂ인지 ㅇㅇ인지가 찾으러 나왔습니다.

목소리가 들립니다.

"오빠~ 뭐해~ 왜 전화안받어~"

"나 지금 통화중이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무척 무게있고 무섭게 (특히 제게) 행동합니다.

둘이 뭐라 뭐라 그러는데 잘 안들립니다..

뭐 언니랑 싸우냐 어쩌구 저쩌구 그런 내용일까 라는 생각 해봅니다..

 

결국엔 남친이 일방적으로 집에 간다고 그랬던가..? 그러면서 끊는다는 말도 없이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어이 없고 화가 나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한번.. 안받습니다.

두번.. 한참만에 받습니다. ' 또 왜? 무슨 말을 할려고?'

 

거기서 기다리라고 그랬습니다. 내가 지금 갈거니까 기다리라고

싫답니다. 지금은 꼴도 보기 싫답니다.

그러면서 너 아픈데 나와서 나한테 아픈거 핑계로 그러는거 싫으니까 오지 말랍니다,

아니 아픈거 아는 놈이 왜 그럼 속 썩을 일을 만들고 되려 화를 내는 건지..

그러면서 또 전화 끊었습니다.

자기 전화 안받을거고 연락도 안할거니까 너도 연락하지 말라고 저도 모르게 또 끊었습니다.

자기는 원래 이런놈이라면서 끊어버리더군요.

 

끊긴줄도 모르고 한참 떠들다.. 전화를 보니 끊어져있습니다.

전화 딱 2번 했습니다.

안받습니다.

문자 보냈습니다.

이제 됐다.. 정말 포기다..(9시50분)

 

술마시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이 사람을 만나고 싶지가 않습니다..

뭐하나 5년을 만나는 동안 말로만 결혼하자 결혼하자 갖추지도 않으면서..

그런게 다 무슨소용이냐고 난 너네집은 관심없으니까 너만 나오라는 둥..

이제 그만 헤어지고 싶어집니다..

한번도 헤어지자는 말 먼저 한적 없습니다. 먼저 만이 아니라 입밖으로 내어보지 않았습니다.

남친.. 제 기억으로만 4번정도는 헤어지자고 한 것 같습니다.

저 울며불며 잡았습니다. 내가 다 잘못했다고 안그런다고 다 고치겠다고..

잘못한거 같습니다.. 더 나이먹기 전에.. 그만 헤어져야 할까봅니다..

 

처음으로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전화번호부에서 남친 전화번호 지웠습니다..

내일은 맘 독하게 먹고 커플 요금제 해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고맙다..♥(11시 33분)

저 하트는 뭘까요.. 제가 분명히 포기라 함은 술마시는 것 뿐만은 아니라고 얘기했었는데..

헤어짐을 받아들이겠다는 걸까요..

답문 보내지 않았습니다. 전화 오지 않습니다.. 전화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사람 더 만날 이유 없겠죠..

바보같은거 알지만 워낙 우유부단해서 누군가

니가 맞아! 그렇게 해! 라고 말해주는 걸 듣고 싶네요..

 

제가 정말 남친 말처럼 구속이 심하고 잔소리가 심하고

남친을 못살게 구는 나쁜 여친이었을까요..?

이런 맘 먹는게 나쁜 걸까요?

 

추신.. 전의 남자친구와는 이 사람이 좋아서도 있지만 첨부터 워낙 자주 싸우고 많이 다퉜답니다.

         거의 둘이 저주하면서 헤어졌죠..

         전 남친 눈에 눈물나게 하더니 니가 그대로 받는거다 라는 식의 말씀은 말아주세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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