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감사합니다..
많은 조언을 토대로.. 주말에 얘기를 했거든요.. 사실 나 이렇다.. 이런 마음이 든다.. 이렇게..
진지하고 자세하게..
그래서 우린 정말 서로 마음 다 털고..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가 되었답니다..
잘해결되었다는 소리에요.
앞으로 우리 커플 더욱 잘 살께요..
도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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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4달정도 된 여친이 있습니다.. 나이는 30이구요..
결혼을 전제로 만나기 시작한건 아니었는데.. 서로 나이도 있고.. 만남을 가질수록 책임감이 부쩍 생겨서 결혼을 하려고 맘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 미리 말씀 드리는데 저는 A형이구요.. 여친은 B형입니다..
(제가 원래 사람 만날때 혈액형 따져본적두 없구요.. 외모는 더욱 따져본적이 없었습니다..)
첨엔 정말 성격도 잘 맞고..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라(유치원 동창이었거든요) 너무 반갑고..
아주아주 오래된 친구처럼 편하게 만남을 가졌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정말 저로서는 이해할수가 없는 말들과 행동들을 하는겁니다...
첫번째...
정말 무심한 성격...
사귄지 1년이 된것도 아니고.. 아직 초반아닌가요? 100일조금 지났는데..
근데 하루에 문자 한통 정도 보내는건 서로에 대한 예의, 배려라는 저의 생각이 잘못된겁니까?
아무리 할말이 없어도.. 지하철에서 이동할때나 밥먹구 차한잔 할때...
문자보내는데 한 30초 정도면 충분한데..
밖에서 약속이 있다는 여친의 말에.. 재미나게 놀고.. 저녁에 통화하자고 했더니..
그러자구.. 근데 10시 넘어서 들어가면 그냥 피곤할테니 자겠다구..
그러라구..
역시나 연락이 없길래.. 역시나 피곤한가보다..하면서 문자한통 보냈죠.. 피곤할테니 잘 자라구..
그런데.. 다음날도 하루종일 연락이 없더라구요..
소심한(?) 저로서는 안부도 궁금하고.. 설마 별일이야 있겠냐 싶으면서도 연락이 기다려 지더군요.
문자 한 세통정도 보냈는데 역시나.. 답장도 없구요..
저녁까지 연락한통 없길래 전화 했더니.. 친구 만나고 있다고 하드라구요..
그 친구에게는 분명 연락을 해서 만났을 거구.. 그러는 동안 저에게 문자한통 안보내는 그녀...
그 시간이 없었다는 여친의 말.. 도대체 얼마나 바쁘길래;
두번째...
B형만의 생각..(아 이건 그냥 제 생각입니다. 제가 B형에 불만이 있는건 전혀 아닙니다..)
"나 원래 그래", "나 그렇게 살아왔어"...
누군가를 만나면..(사귀는 사람이 아니구 그냥 친구나 업무상 만남이더라도) 대화를 하고 상대방과 마주하고 있을땐...
정말 매너가 없고, 특별히 비호감이 아닐경우엔... 어느정도 상대방에게 맞춰주는게 사람 살아가는 방식 아닌가요?
근데 원래 그렇다니... 그게 무슨 말일까요...
사람을 새로 만나고.. 그 사람이 연애 대상자일 경우에..
30년을 다르게 살아왔으니 당연히 생각과 행동은 차이가 있겠죠..
하지만 그걸 그대로 유지할려고 하는건 과연 무슨 생각에서일까요..
적어도 연애를 하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는게 있어야 되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리고 우리 처음 만남을 가질땐 안그랬거든요..
정말 배려 잘하고 친절하고 마음 써주는게 눈에 보이던데... 갑자기.. 원래 그래...
그러면서도 제가 정말 좋다고.. 점점 좋아진다고 말은 하는데... 저로선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세번째..
그녀는 절 완전 바꿔놓으려고 했었고.. 저두 거기에 나름대로 답을 주고 있거든요.
제가 머 알콜 중독까지는 아니지만.. 술 먹는걸 아주 좋아해서.. 그리고 한번 먹으면 말술로 먹었었죠.
근데 그녀의 한 마디에 딱 끊었죠..친구들에게 술 끊었다고 말하니 다들 "그거짓말 진짜냐?" 이정도니깐 머.. 대충 이해하시겠죠.^^;
술 끊고.. 원래 술 좋아하는 사람은 친구도 많잖아요. 근데 그녀 만나고 정말 친구 한번 안만났거든요.
친구들 만나는 것도 싫다고 해서.. 친구들 앞에서 개그하고.. 웃기는것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옷 입는 스타일부터.. 머리 스타일.. 하다못해 운전 스타일까지..
그녀가 한마디만 하면 저는 아주 신경써서 다시 안그럴려구 아예 머리속에 써놨었죠..
근데.. 그녀는..
제가 머 하나 "그건 내가 보기에 좀 안좋아보여" 이러면.. 전투태세 돌입하죠..
제가 가르치려 든다나... 솔직히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면.. 그게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옆에서 봐야 더 잘 보이고.. 그래서 말해주는건데.. 그게 그렇게 거슬리나요..
제가 너무 무심하다고 가끔 말하면 신경쓰고 있다고 하죠...
근데 그 말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그게 신경쓰고 있긴 하는건가요..
뭐.. 큰 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여친이 가끔 저에게 소심하다고 말을 하곤 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그게 소심이 아니고 세심이라고 말을 하곤 했었죠.. 말하면서도 감정이 좋진 않았구요.
나름대로 대범한 청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살아오면서 누군가 저에게 너 참 소심하다.. 이런 소리 한번 안들어봤었거든요....)
머..소심하다고 하는 표현에 발끈하는 저.. 정말 소심하긴 한가봐요.
어쨋든..
어제 심하게 싸웠습니다.. 메신저로..
(그것도 친구 만나고 있다는 저녁의 전화통화 - 역시 제가 전화한거구요 - 이후 연락이 하도 없길래. 잘 들어갔나 싶어서 밤에 전화했는데 집에서 인터넷 하고 있다고 하길래 제가 메신저 하자고 해서..)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혹시 저에게 더이상 환심도, 관심도, 호기심도, 다시 말해서 아예 남자로서 상대하기 싫어진게 아닐까요...
결혼 하자고 얘기도 했었구.. 서로 미래를 설계하자는 말도 했었거든요..
정말로 B형분들에 대한 사적인 감정은 없습니다..
어쩌면 제가 B형을 처음 사귀어 본것일지도 모르구요..(혈액형에 관심이 없었으니..)
악플은 정중하게 거절할께요..
어찌해야 하는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제가 오죽 답답했으면 이렇게 장문을 썼겠습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