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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키스조차 하기 싫어지네요.

해바라기. |2006.02.26 01:10
조회 171,021 |추천 0

 

 

페이지가 한참 밀려있어서

더 이상 리플이 안달리겠구나 싶었는데,

이렇게 오늘의 톡에 올라와 있다니;;

여튼 모든 리플 잘 읽어보았구요,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도 쉴새없이 리플이 달린다는;;)

 

혼전관계에서 생긴 문제가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저에게는 부끄러운 일도 아니랍니다...

남친이랑은 일명 속궁합도 잘 맞는 편이구요..

 

 

뭐 어쨌든,

이 문제로 일년 이상을 고민해왔고,

아마 헤어질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헤어졌겠지요.

하지만 이 사람 정말정말 사랑하구요,

제 남친과는 앞으로 일정한 날짜에만 하기로 약속했답니다.ㅎㅎ

(제가 제 자신을 걸레라고까지 표현 한 이유는,

제가 싫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친이 계속 하려고 한 점,

하기 전에는 표정이 안좋다가 하고 나서는 기분이 좋아지는 점.

때문이였어요. 남친도 인정을 했구요. 어쨌든 좋은 표현은

아니었으니 죄송합니다;;ㅎㅎ )

 

 

아무튼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저희 앞으로 예쁜 사랑해서,

다음에는 꼭 결혼한다는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

 

 

 

=====================================================

 

 

 

네이트에 로그인해서 톡을 읽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사람입니다.

 

이런 게시판에 글 올리면 욕도 많이 듣는다는 것을 알지만,

현명하신 분들의 해결책을 기대하면서,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그를 만난 건 6년 정도 됐구요,

사귄 건  햇수로 2년 정도 되었네요.

cc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저를 너무 아껴주는 제 남친은

' 단 한가지 ' 만 빼면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 ' 단 한가지 ' 가 무엇이냐면...

만날 때 마다 자자고 조르는 것입니다...;;

 

저는 회사원이지만 남친은 아직 학생인 관계로 ( 매일 만나자고 조릅니다; )

퇴근 후, 주말등은 꼭 만나기때문에 거의 매일 만난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평일은 저녁식사만 하고 헤어지니까 상관 없지만,

주말은 문제가 다릅니다.

 

남친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 올라오면서 서울에서 혼자살게 되었는데요,

학교다닐 때도 남친이 혼자 사는게 안쓰러워서 

가끔 집에가서 밥도 해주고 컴터로 영화도 보고 과제도 같이 하면서 지냈었습니다.

그러다가 남친이 군대에 있을 때 저와 첫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서로 사귀는 것도 처음이고 잠자리도 처음이었습니다.)

그 이후 제대하고 나서부터는 한달에 한두번정도 하는 편이었구요...

 

근데 일년전부터는 남친 집에만 가면 인상쓰고 말없이 있다가

(스타크래프트 틀어놓고) 키스하고 가슴 만지고 ..그리고 하고.

그럼 그제서야 웃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유닛은 뭐고 뮤탈은 뭐고,나중에 스타 가르쳐줄테니 같이하자, 등등..

 

처음에는 그러려니하다가

나중엔 점점 짜증이 났습니다.

이 남자가 내 몸 때문에 나를 만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거있죠.

그래서,

남친한테 솔직하게 너 그러는 거 싫다고 하면서,

이제 너희집에 안갈꺼라고 말했습니다.

남친은 울면서 미안하다고,, 알았다고 했구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남친집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귈때는 돈 있는 사람이 내고,,

또 제가 얻어먹는 성격은 못되기 때문에 남친만 돈내게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상황이 다르네요.

처음엔 둘 다 학생이었지만,

지금은 제가 회사원이니까요.

요즘 거의 매일 만나는데 돈을 거의 제가 냅니다.

돈 가지고 뭐라고 하는 거 싫어했는데

저도 어쩔수없는 여자인가봐요..ㅠㅠ

또, 제 남친은 자취를 하기때문에 생활비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가고,

이것저것 돈 쓸 곳도 많고,,

가끔 막노동을 해서 번 돈으로 이것저것 사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돼서 그런 모습을 보는것도 싫더라구요..ㅠ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데 취직하라구..

그게 정말 나를 위하고 어머니, 아버지를 위하는 거라고..

근데 또 월급 받아서 오빠 뭐 사주고 저녁먹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그러면

솔직히 남자들이 여자 사귀는 데 돈이 참 많이 들겠다,,하는 생각도 들고..

매일 밖에서 먹는것두 좀 안쓰럽고...

(집밥을 먹으면 살이 찌는 스타일인데, 매식을 하다보니 살이 안붙더군요...)

 

 

 

이래서,, 주말엔 남친집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친은 처음엔 안 그러더니

얼마후에는 또 자꾸 어떻게든 하려고 했습니다.

사랑하니까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 내가 안해주면 다른 여자와 잘 수 있다는 생각에...

그렇게 몇번을 하다보니

내 자신이 너무 싫더군요.

 

그래서 울면서 말했습니다.

정말 내 자신이 걸레같다고.

그러다가 나 임신하면 어떡하냐고.

오빠가 낳자고 했지만,

그게 정말 말처럼 될 것 같냐고.

나도 정말 오빠랑 자고싶고,

같이 느끼는 거 좋다고,

그치만 하고싶다고 그때마다 하면

짐승이랑 다를게 뭐냐고.

날 위해 좀 참아주면 안되냐고.

 

남친 아무말 없이 있다가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이런일이 지금까지 8번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같이 응해주는 저도 문제지만 아무리 화를 내고 울고 헤어지자고 하고

조근조근 말해봐도 미안하다고는 하면서 변하지는 않는 남친.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쓰다보니 남친이 이상한 사람같은데.

이런점만 빼면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울 엄니,아부지께도 잘 해드리고,

자기 부모님 끔찍히 사랑하고,

형제간에 사이도 좋고..

성격 좋고,

저만 사랑해주고..

 

 

정말 헤어지고 싶지 않는데..

처음이라 어찌 해야할지도 모르겠구요..

너무 지쳐가고 힘드네요...

저 정말 결혼하기 전에는 더이상 하고싶지 않아요......ㅠㅠ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할말이 너무나 많은 나의 회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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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ㅉㅉㅉ|2006.02.28 10:16
여긴 정말.. 커플지옥을 외치며 커플을 하나라도 더 파괴할려는 것들이 썩어 넘치는구려... ㅋㅋㅋ 남자가.. 여자랑 계속 하고 싶고 하면.. 파트너라고? 엔조이라고? 몸만 원한다고? 미친... ㅋㅋㅋ 지들도 좋아하는 여자 생김 맨날 하고 싶으면서... 여자들에 말 따윈 필요없어.. 여자들은 잘 모르니까... 여자 발키는 남자들이.. 한여자랑 매일 하고 싶을것 같에??? ㅋㅋㅋ 그여잘 좋아하니까 그여자랑 매일 하고 싶은겨.. 제대루쫌 알고 지롤을해라... 여자에 몸을 원하는 놈들은.. 절때 한여자에 만족하지 않는다.. 오키??? 남자에 대해 궁금한거 있음 또 물어봐.. 그리고 이 커플파괴단들아.. 니들이 그러니 여자가 없는겨~ ㅋㅋㅋ 맘쫌 곱게 써...
베플글쎄요..|2006.02.28 10:24
전 베플하고 좀 다른의견입니다.여잔데요.. 아무리 사랑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여자분이 저렇게 싫다고 말했으면 어느정도 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랑해서 갖는거면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여자도 같이 하고싶을때 하는게 사랑이죠.. 남자가 원해서..억지로 하는건 사랑이 아니라고 보는데요.. 싫다고 한두번 말한것도 아니고.. 그 순간에만 반성하고 똑같은 모습만 보이는걸로 봐선..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하다가 갑자기 뚝 끊게되면 마음이 변했는가 생각도 들고.. 허전하겠죠..그치만 여자분 입장도 생각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임신에 대한 두려움은 어떻게 하실건지....싫다고 하는데 자꾸 그러니까 다른것들도 싫어보이는 것 같네요...(돈문제 등등...) 지금은 남친과 깊은 대화를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서로 같이 원할때 하고싶다고.. 꼭 님 속에 있는 말들을 다 털어 놓으시길 바랍니다.....
베플저는 |2006.02.28 09:40
동감 best of best의 의견에 저는 조금 반대합니다. 제 주위에 그렇게 사귀고 관계를 가지면서 지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물론 좋죠. 결혼의 시기가 성관계 보다 나중이었을 뿐 서로 사랑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그 관계는 그 사랑을 지켜주고 서로를 끌어당기는 역할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동감 best of best의 의견에 공감해요.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그렇지만 글쓴이 분께서 남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그런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저도 남자인데 제가 왜 제 친구를 예로 들었냐면 그 친구의 지금 여친 말고 바로 전 여친에게도 그랬다는 것 때문입니다. 친구가 일병휴가 때 부터 관계를 가졌다고 하는데 그때 여친이 임신하게 되어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그 수술비를 마련하였습니다. 동감best of best님은 느낌으로 보기에 남자로 생각됩니다만 (저도 남자입니다만) 여성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글쓴이의 글에서 느껴지지 않나요?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고 정말 좋은 사람이고 내게 정말 잘 해주는 사람인데 딱 그 부분만 마음에 걸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고... 앞으로 어떻게 했음 좋겠냐고... 저는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가지신 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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