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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아들만 놓아야하는건가요?

뽀송이 |2006.02.27 11:25
조회 2,036 |추천 0

리플들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개인의 차이 생각의차이 관점의 차이는 있는것 같습니다.

전 저희 신랑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장남이었다면 아마도 결혼안했을지도 모릅니다.

어릴때부터 우리어머니 정말 많이 고생하셔서..지긋지긋하더라구요..

 

차남에게 시집가서 장남, 맏며느리 노릇할라니 제가 넘힘들었나봐요..그래서..

형님이 못한걸 나에게 기대하는 맘이 너무 싫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가까이사는게 죄인마냥...매주 불려다니고 저희들 시간도 없습니다..맞벌이에게 주말이 얼마나 기다려 지는 시간인줄 아시는지..병원에 입원이라고 할라치면 시댁에 들어가서 생활합니다.

병원밥 먹기 싫다고 매일 아침마다 새벽에 일어나서 아버님 상차려드리고 출근길에 병원들러서 아침상(밥하고 반찬)차려드리고 출근했습니다 6월한달..10월 한달(한번은 다리 다치셔서..한번은 교통사고..아주 경미했지만 나이가 있으셔서..)..그게 얼마 힘든지..형님..집안살림하시면서 한번도 안오셨어요..아주버님하고 토요일 잠깐왔다가 돈만 드리고 가더군요..저 그렇게 해도 티도 안나더군요..저 이집에서 맏며느리처럼 일해도 좋은소린 못들어요..차라리 멀리서 저도 형님처럼 하고 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그게 더이쁨받는것 같더라구요..

평일에 제사라도 한번 걸리면..일마치고 눈치보고 일찍 퇴근해서 가면 너는 먹을때 맞춰서 오냐고 핀잔 주십니다..그럴땐 허망하기 그지없죠..

제사를 꼭 지내야만 저는 가족애라고 보진 않습니다..지내는게 좋은분들도 있겠지만 안그런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저희 새언니 교회다닙니다. 그래도 음식은 열심히 합니다..우리 친정부모님 돌아가심 제사 안지내겠지요..근데 전 섭섭하지 않습니다..그날 저희 형제들끼리 모여 오손도손 부모님 생각하면서 보낼꺼니깐요...가족애란 그사람이 어떤식으로 부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리플님들중에 저랑 생각이 다른분이 계시는데..죽어서 제사상 잘보는것보단 살아생전 잘해드리는게 효도안닐까 싶네요..물론 아무리 잘안하다고 해도 돌아가심 아쉬움이 남는거 사실이겠지만, 제사날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를거라고 봅니다..전...

암튼 많은 리플님들 고맙습니다..제가 맘도 지치고 아들타령에 몸살날것처럼 예민했는데, 그래도 맘편히 가져볼랍니다^^

정말 주어진 생명 감사히 키울겁니다..단지 미리 아들이냐 딸이냐하시는 시부모님 제발 안그랬음 좋겠네요..만약에 내뱃속 아기가 딸이었음 얼마나 안타까울까 싶네요..

이젠 막내며늘처럼 지내고도 싶네요...맏이 정말 힘들것같습니다..

맏이님들 힘내시구요..우리 며느리님들...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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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스트레스 이빠이 받아서 일도 제대로 안되네요..

 

토요일 모처럼 시댁에 갔습니다.

3주만인것 같네요..

신랑에게 말해서 저녁을 나가서 먹자고 했습니다.

시댁가면 시부모님 위주의 식단이다보니 제가 밥먹기 좀 힘들어서..모처럼..외식도 하고 하자 그랬죠.

 

음식점에가서 주문하고 음식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시아버님말씀..

"나이도 그런데 애하나 가져야지..아들 꼭~~~낳아라..허허..그렇다고 부담갖지말구.."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인지..밥이 어디로 넘어가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저 아들 놓기 싫습니다.

이쁜 딸하나 놓고 싶어요..

울형님네..아들없습니다..딸만둘..

울시부모님 형님네는 계속 낳아도 딸만 놓을팔자니 저보곤 아들놓으라네요..

왜 아들을 꼭...낳아야되죠?

집안에 아들 없으니..제가 아들낳아서 제사 다가져 오라구요?

큰댁제사까지>?...

제사 집안마다 다르지만 저희집안 격식 있는데로 다갖추고 합니다..얼마나 힘든지..안해보신분은 정말 몰라요..솔직히..제사때문에 아들 놓기 싫은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지요..왜 태어나지도 않은 생명을 두고 성별을 지어두고 말씀을 하시냐는 거지요..아들이면 아들이고 딸이면 딸인것이지..왜 절볼때마다 아들아들 하시는지..원..참...

 

딸이든 아들이든 결혼하면 그런 부담감 없을줄 알았는데..너무 크게 와닿아서 어제는 신랑보고 평생 자식갖지말고 살자했습니다.

제아들 제사 들고와서 며느리하고 고생하는것도 싫고, 차남한테 시집와서 맏이같이 해야되는 내신세가 너무 싫어 그냥 우리끼리 살자 했습니다..

신랑이 내가 너무 앞서간다고 하네요..

 

근데 자꾸 주위에서 아들아들 하니깐..제가 스트레스 받는거 당연하지 않습니까?

아들이 뭐라고 자꾸 그러는지 오기로라도 딸놓고 싶습니다.

울시아버님 형님 딸놓았다고 병원도 가기 않으셨답니다..

헉...

 

시친결님들..제가 어쩌면 좋죠?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정말 아들놓기 싫습니다..

 

맘상해서 당분간 시댁가도 싫어요..

 

정말 신랑말처럼 제가 앞서가는건가요?..

 

전 제사지내는거 반대입니다.

음식장만 대충한다고 해도 몇십만원 들어가고, 또 하루종일 음식해야되구..여자들 힘든거며..제사문제로 이래저래 말많은것도 싫고, 그냥 제사때..음식하지말구..우리 자식들이 모여서 간단하게 저녁먹으면서 부모님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주는 그런자리였음 좋겠어요..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결혼해서 아들을 꼭 놓아야 하는 기계같은 느낌도 들고, 하늘이 정해주는 생명을 낳기전부터 뭐를 낳아야된다고 하는 것도 싫고...오늘 하루 너무 맘이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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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꼭 제사때문에 아들놓기 싫은건 아닙니다.

주어진 생명 소중하게 키우는게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 아닐까요?

하지만 주어지기도 전에 부모님이 정해서 아들낳아라..꼭..이라고 하는데...그것도 한두번이면 말도 안합니다..볼때마다 그럼....저도 맘상해요..

제가 낳고 싶다고 낳을수 있는것도 아닌데..

정말 당해보지 않음 모르실겁니다...

울시부모님 작년에 저한테 명절날 형님허락받고 친정가라고 하신분입니다..

가까운 친정 저녁 8시넘어서 가는저한테..일찍간다고 뭐라하신분들입니다..

제가 쌓인게 있어도 가족이기에 그러려니 했지만 2년이 다되어가는 시점까지 아들아들..정말 지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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