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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남친.. 과연 저에게 계속 머물까요??

아웅 |2006.02.27 21:38
조회 19,517 |추천 0

2000년 초반부터 사귀기 시작했으니 지금 몇년째인지는 알아서 계산해 주셔요..

 

정말 3년 정도는 무지 행복했습니다.

남친이 죽자사자 저를 쫒아다녔는데...

별루 관심 없던 사람인데도 쫒아다니니까 관심이 생기더군요...

 

사실 그냥 이래저래 그 당시 남자한테 관심도 없고...

연애에 치를 떨고 있던 차라서... 안사귀려고 했는데...

너무 애절한 남친의 모습에 감동 먹고 마음 받아줬습니다.

 

진짜 헌신하더군요...

제 지랄같은 성격 다 받아주구...

정말 얘가 나한테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암튼 닭살 커플 말까지 들으면서 장난 아니게 시기와 질투를 받으며 사겼죠...

근데 남자들 군대 갔다오면 변한다고 하더니만...

군대 갔다 오니까 참 사람이 이상해지대요...

 

그렇게 잘 해주더니...

저는 변한게 없는데.. 정말 조금만 신경 거슬려도 화내고.. 투덜거리고...

급기야 제대하고 한달만에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정말 울고불고 미친듯이 매달렸네요...

온갖 자존심 다 버리고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정말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던 남친한테 그런 말 들으니까...

진짜 처음 겪는 일이라서 저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어요 ㅠㅠ

 

어찌됐든 제가 울고 불고 사정하니까...

남친도 그냥 해본 소리라고 하면서...

저를 달래더군요.. 그리고 다시 사겼습니다.

 

근데 그 이후 정말 일년동안 미친듯이 싸웠어요...

정말 매일 싸웠다고 하는 게 정상인듯...

말도 안되는 걸로 진짜 매일 싸우고.. 매일 헤어지고...

그 다음날 또 만나고 또 헤어지고... 암튼 엽기 커플이 되었습니다.

 

진짜 우리가 왜 사귀나 할 정도로...

성격차이 그때부터 알겠더군요...

 

근데 생각해보면...

그 전까지는 남친이 무조건 저한테 맞춰 주었는데...

그 이후 남친이 그걸 거부하면서 생긴 트러블이었죠...

저야 제 성격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고...

남친은 이제 제 성격 받아주기 싫어진거구...

 

그러다가 남친이 다른 여자한테 한눈을 팔았어요...

학교 후배였는데.. 그냥 잘 따르고 귀여웠던 거 같아요...

저는 맨날 땍땍 거리고 남친이 뭐라고 해도 순종적이지 않았는데...

그 애는 어리고 후배이다보니.. 귀엽게 애교떨면서 말도 잘 들었겠죠...

 

헤어지자고 하대요...

첨엔 맨날 싸우고 맨날 헤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정말 일주일 정도 연락이 없더군요... 제 전화도 안받구...

 

그래서 남친한테 찾아갔다가... 그 후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사귀지도 않는 사이였구... 정말 말 그대로 선후배 정도 관계...

남친도 호감 상승 정도...

 

바람을 핀 것도 아니고.. 아직까지 어떤 결과물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그리고 또 한번 죽자사자 매달렸습니다.

 

남친은 그냥 끝내자고 하대요...

이제 제 성격 받아주는 거 너무 힘들다구 하면서...

 

자기도 이제 조금 애교도 있고...

자기 말도 인정해줄 줄 아는 그런 사람 만나고 싶다고...

호감 가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 애도 사겨보고 싶구.. 물론 안돼도 상관없다면서...

그냥 이 여자 저 여자 많이 만나보고 싶다고 ㅠㅠ

(남친은 제가 첫사랑이라서 저 이외에 여자를 만난 적이 없었거든요..)

 

진짜 거의 두달 정도 스토커 짓을 했습니다.

저도 제가 그때 그렇게까지 남자한테 미치는 여자애인 줄 몰랐어요...

 

남친 사귀기 전에 남자 사겼었는데...

그때는 한 두달 사겼나??

더구나 그냥 연애라는 행위에 대해 실망을 해서 별 관심이 없었거든요...

 

근데 절 너무나 아껴주고 사랑해주던 남자한테...

더구나 4년이나 된 사람한테 그렇게 뒷통수를 맞으니까...

정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스토커가 되어 버렸습니다.

 

메일 다 확인하구...

뭐하고 다니는지 다 체크하고.. 감시하고...

정말 제 생활은 하나도 없었어요...

그냥 남친 감시하는 생활만 반복될 뿐...

 

남친은 그럴수록 저한테 멀어지고... 저 더 막 대하고 ㅠㅠ

그런데도 못헤어지겠어서.. 정말 사겨달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그리고는 남친 잔심부름부터 시작해서...

완전 꼬봉이 되었습니다.

 

그냥 남친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리포트도 대신 해주고...

돈도 꿔주구...

그냥 정말 시다바리라고 해야 하나??

 

진짜 그 생활 일년 하면서도...

남친이 절 만나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살았네요...

(진짜 처음 사귈 때 남친이 절 죽자사자 쫒아다녔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ㅠㅠ)

 

근데 아무리 그래도 마음 떠난 사람은 붙잡아 둘 수 없었나봐요...

그렇게 꼬봉짓을 하는데도 막 대하더니... 또 다른 여자 만나더군요...

이번에는 정말 데이트도 하고...

둘이 사귀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제가 방해만 안했어도 사겼을 꺼예요 ㅠㅠ

 

아무튼 저 또 한번 돌아서...

그 여자 만나서 남친이랑 떼어놓았습니다.

남친 그래서 저 죽일라고도 했었구요 ㅠㅠ

 

다행이도 그 여자애가 착해서...

제 말 한마디에 죄송하다고 하면서 떨어져 나가더군요...

 

하지만 그 일로 남친하고는 완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이제는 남친이 저를 꼬봉으로도 필요치 않아 했어요...

그리고 맨날 그 여자한테 사과하고.. 다시 원상복귀 시켜놓으라는 말밖에 안하더군요...

 

그 순간 정말 제가 한심해지대요...

내가 왜 이렇게 비참해진건가 싶구...

 

처음 사귀고 3년 동안...

제가 죽으라고 하면 죽는 시늉까지 했던 남친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때 그 모습의 남친만 생각하면서...

추억에 갇혀서 바보처럼 매달리고 있었던 거죠...

 

정말 결심 단단히 했습니다.

그리고 남친한테 말했어요...

 

지금까지 정말 미안했다...

니 옆에서 너한테 너무 상처만 줬다...

헤어져 주겠다... 연락 안할테니까.. 행복해라...

 

그리고 집에서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엄청 운 날이 많았지만...

그때 최고로 운 거 같아요...

 

그리고 굳은 결심으로 한달 정도 남친에게 연락을 안했어요...

근데 어느날 갑자기 남친한테 연락 오대요...

전화 안받았습니다.

 

그냥 받으면 왠지 제가 약해질 거 같아서...

전화 안받고 그냥 며칠을 보냈는데...

정말 미친듯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전화를 끊을까 정지시킬까 별 생각 다 했는데...

그래도 정이 들때로 들었던 남친이라...

소식도 궁금하고 저도 모르게 전화 받았어요...

 

정말 초췌해진 모습으로...

남친이 한번만 만나달라고 애원하대요...

싫다고 싫다고 했는데.. 그 애원에 저도 맘이 약해지고...

다시 만났습니다.

 

남친이 미안하다고.. 너밖에 없다고...

근데 받아주기는 싫더군요...

왠지 또 상처 받을 거 같아서 ㅠㅠ

 

그래서 그냥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만났습니다.

사실 저도 남친 얼굴 안보고 사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라도 연락하면서.. 차라리 서서히 맘 정리 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남친 정말 잘 해주대요...

제가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도 하나하나 기억하고 들어주구...

정말 잘 해줍디다.

 

근데 그래도 상처받을까봐 너무 두렵고...

그러다보니 남친한테 예전처럼 따스하게 못대해주구...

그냥 버려두게 되대요...

 

정말 남친을 안사랑해서가 아니라...

정 줬다가 또 상처받을까봐 넘 두려웠어요...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남친이 저보고 왜케 마음을 안여냐면서...

그렇게 싸우게 되더군요...

 

그래서 상처받기 싫은 제 마음 다 말했습니다.

남친 따스하게 안아주면서 그렇게 안하겠다고 지켜봐달라고 하대요...

근데 믿음이 안가요...

 

그리고 그렇게 지금 6개월 정도 흘렀습니다.

그냥 잘 해주는 남친 보면서...

저도 그 만큼 보답은 하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가슴 한켠에서.. 자꾸만 옛일들이 떠올라... 저도 모르게 남친이 미워져요...

그리고 언제라도 다시 남친이 돌아설 날이 올것만 같아서 불안하구...

정말 그냥 맘 편하게 사랑하고 싶은데...

정말 힘드네요...

 

정말 상처 안받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으련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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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원래 군바...|2006.02.27 21:46
기다리는거 아니오. 남자는 여자가 기다려도 ㅈㄹ~, 안기다려도 ㅈㄹ~, 고무신 거꾸로 신어도 ㅈㄹ~, 뭘해도 ㅈㄹ이오. 남자란 믿으면 안돼는 존재라오. 아가씨...
베플김범수|2006.02.27 21:58
한번 떠나는사람 다시 또 떠나게 되있소...원래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사랑해야 고생안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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