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마음이 답답해서, 하지만 지인에게 얘기하기엔 제가 초라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오랜동안 조금씩 쌓였던 고민인데, 들어주시겠어요?^^;
우선 외형적인 것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의 고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제일수도 있으니 간략한 프로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해해 주시어요...
저는.. 이름있는 4년제 대학교를 나오고 중소기업 기획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6살이구요.성격은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 유동적이구요.( 실제론 내성적인 듯하나 편한 자리에선 활달하고 까불기도 하며, 낯가림도 없는 듯하고...불편할때는 매우 수줍음을 타고, 말수도 적어지며 장난끼도 사라집니다. 대인관계를 할때 타인을 많이 의식해서 시시각각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려하고, 농담으로도 기분나빠할 말은 안합니다. 어쩌다 농담한 것을 혹시 기분 나빠할까봐 내내 신경쓰며 다른 식으로 잘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어찌보면 선량한데, 어찌보면 소심하지요..그리고 내면적인 성격은 진지하고 사색을 많이 하는편.) 문제는.... 제가 외롭다는 것입니다. 배부른 고민이라 탓하실 수도 있지만, 겉으로는 별 문제 없는듯 보이는 사람일텐데 많이 외롭습니다.
여자친구도 별로 없고, 남자친구도 거의 없고요. 물론 애인도... 162센티에 49킬로로 아담한 체격에 얼굴도 예쁜편에 속한다는..(이런말 죄송해요ㅠㅠ,하지만 사실은 제가 미운 얼굴인듯 보일때두 많답니다.) 근데 이것이 나름대로 자랑이 된다면 좋겠으나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네요. 대학시절에는 두세명정도의 남자친구들이 꾸준히 구애를 하였으나, 지금은 전혀 없어요..성격이 알고보면 내성적이기 때문인지...사람들을 만날땐 활달하게 잘지내는 듯해도 귀가길엔 긴장이 풀어집니다..나랑 만난 사람이 즐거웠다는 생각을 하게끔 하기위해 함께 있을때 잘해주려 노력하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려 애씁니다..(근데, 이것이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일주일에 이틀쯤은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먼저 만나자고 하여 만나 놀구요. 나머지는 집에 바로바로 와서 부모님과 있어드립니다. 이런 저를 엄마께서도 "젊은애가 집으로만 돈다"고 저를 소극적으로 보시네요..주변에서보면 여자친구들은 일주에 반은 친구들이랑 이런저런 곳을 다니며 활발하게 지내는데 저는 이틀이상은 만날수있는 친구가없어요. 친한 친구는 두명쯤 되고, 조금 덜 편하지만 가끔 만나는 친구 다섯명쯤.. (오래전부터 약속해야 만날수있는)주말에도 친구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경우는 일,이주에 한번쯤?
게다가, 청소년기에 이란성 쌍둥이 오빠가 세상을 먼저 떠나서 혼자 오래 있으면 많이 우울합니다...
작년에 애인과 헤어진 후로 일년동안, 기회가 되어 많은 수의 이성친구를 단기간씩 만나보았는데, 저를 마음으로 아껴주는 이가 없더군요.. (저는 진심으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연애를 하였으면 했었구요)
제가 메일을 보내거나, 통화를 할때 ,"인간적이고 따뜻한 관계가 되었음 하는"바램을 말했던 사람들도 몇번 만나다 연락이 뜸해지거나, 관심이 적어지는 것 같아서 저도 더이상 연락을 안하게 되어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구요...이런 경우, 저에게 매력이 없는 것일텐데.. 어떤 것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조건적인 것에서 많이 부족한것은 아닌데, 사랑받지 못한다면 저의 성격이나, 대인관계 방식에 문제가 있는것이겠지요? 참고로 표면적으로는 주변에서 제가 외모도 괜찮고, 친구도 좀 있고, 능력도 있고, 집안도 괜찮다...고 알고들 있는 것같아요. 물론 일반적인 것보다 조금 나은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거라 생각하구요.. 근데 저도 겉으론 그런척하지만, 실은 귀가길에 많이 쓸쓸하고, 진심어린 사랑을 주고 받고싶고, 동성친구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쌍둥이오빠도 너무 보고싶구요.. 겉으론 문제없지만, 속으론 소심하고 초라한... ^^ 이십대의 여성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주실 수 있는 글이 있으면 정말 더 감사하게 생각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