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열심히 일하는데, 중요한 일 맡기면 잘할 수 있는데 잡일이나 시킨다.
그런데 쉬엄쉬엄 일하고 객쩍은 소리나 하는 갑돌이는 다들 ‘넘버원’이란다.
‘이 놈의’ 회사, 떡잎부터 노랗다. 인재를 몰라보는 너희들, 후회한다.”
혹시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당신의 떡잎이 노랗다.
세상을 몰라보는 당신이 후회한다. 세상은 초야에 묻힌 당신을 발탁해서 중용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
사람이 많아지고 일이 바빠질수록, 좋은 의미의 ‘처세술(處世術)’은 요긴해진다.
곽해선 ‘SIM컨설팅’ 경제교육연구소장은 “처세의 3대 기본은
‘너 자신을 아는 것’, ‘너 자신을 알리는 것’, ‘주특기를 발굴해 연마하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처세 전략을 모았다.
1. 너 자신을 알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무슨 일을 잘 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기는 의외로 힘들다.
먼저 ‘글로 쓰는 자화상’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백지를 펴놓고 사전이나 책을 찾아가면서
많은 형용 문구(열정적이다, 유머러스하다, 자신감이 있다, 차분하다…)를 써보라.
그리고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항목을 꼽아보라. ‘합리적이다’를 골랐다면,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일에서 합리적이었는지 옆에 적어보라.
당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근무하고 싶은 환경 등을 적고는 옆에 구체적인 근거를 써보라.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자화상을 그리고나면 평소 당신이 몰랐던 당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는 자화상을 근거로 당신의 ‘인생 설계도’를 그려보라.
5년 후의 모습, 10년 후의 할 일을 적은 설계도가 나오면, 당신의 인생 공정은 훨씬 효율적으로 바뀐다.
당신은 당신의 일도 잘 모른다. 천재가 아닌 한 기억에는 한계가 있고, 똑같은 실수로 똑같이 비용을 들인다.
적어보라. 자신만의 매뉴얼을 만들어보라.
일의 수준과 난이도, 쉽게 할 수 있는 비법 등을 정리하다보면 당신의 능력이 업그레이드된다.
메모하는 습관은 늘 성공의 첩경이다.
2. 너 자신을 잘 알려라.
이제 세상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광고 전쟁 시대이다.
‘김갑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결국 당신이 마케팅한 결과다.
재미있는 농담을 듣거나 보았다면, 적어두고 외운 후에 나중에 써먹어라.
머리가 아니라 발로 뛰는 이미지를 남에게 주어라.
‘발로 뛰는 사람’으로 각인되면, 당신의 주가는 탄력을 받는다.
‘고맙습니다’는 인사를 자주 사용하라. 업무로나 사적인 관계로나 신세를 진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이나 편지를 전하면, 상대방은 모든 수고를 보상받고 당신을 호의적으로 기억한다.
결근과 같이 당신의 어려운 일을 ‘변명’해야 할 때는 반드시 당사자에게 되도록 빨리, 직접 연락하라.
절대 다른 사람에게 전해달라고 하거나 가족에게 대신 전화하게 하면 안 된다.
이유는 구체적으로, 두 가지 정도만 든다.
“저는 머리가 아프고 집사람은 체한 데다 차가 말썽을 부리고 게다가 전철이 사고가 났고…”보다는
“열이 38도나 되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다”는 설명의 신뢰도가 높다.
3. 주특기를 발굴·연마하라.
우스운 이야기 잘하고, 고맙다는 말 많이 하고, 대신 일은 죽 쑤면, 당신은 정말 ‘우스운 사람’이 된다.
일은 기본이다. 일 잘한다는 평 들으려면, 당신의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김갑돌은 기획서 하나는 정말 잘 쓴다든가,
1주일 농성하던 고객도 김갑돌이 설득하면 악수하고 돌아간다든가,
해외 시장 돌아가는 건 김갑돌이가 제일 잘 안다든가
무엇 하나라도 당신이 최고인 영역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