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글은 성인 마당에 올렸던 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성인 전용 글이 아닌 것 같아 자리를 옮겼습니당..
우리나라 같이 성(性)에 대한 인식이 폐쇄 적인 나라도 세상에 또 없을 겁니다.
뭐 폐쇄적인 것 까지는 좋은 데 ... 그게 호박씨 형 성 쇄국 주의 다 보니 문제가 많죠...
앞에서는 어허~ 저런 저런... 민망해.. 쑥스럽게스리... 등등의 태도로 성이나 성에 대한 모든 것들을 대하지만... 정작 뒤에서는...
우리나라 낙태 시술 횟수가 세계적인 수준인 거 아시죠? 미혼모 문제는 또 어떻구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비뇨기과 의원들이 먹고사는데 지장 없을 만큼 운영 되는 것도 아실테고... 에이즈는 하루에 두 명 씩 증가하는 추세라는 데 실제로는 그에 10배 수준이라니.. 참.. 이제 에이즈 보험 상품도 홈 쇼핑에 나올 때가 된 것 같군요..
요즘 사창가가 많이 사라졌다고들 하는데.. 그게 장사가 안되서 사라진 게 아니란 사실 다들 아실테고.. 궂이 남의 시선 피해가며 거기 갈 필요가 없으니... 모두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등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는 곳에서 서로 부르고 가고 하면서 만난다는데.. 뭐 어떻게 적발하겠습니까..
전에는 인신매매다 뭐다 해서 문제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 없이 개인업자(?)들이 다 알아서 한다네요.. 참..
어쨌든 뭐 제가 뭐 그리 잘 났나고 세태를 탓 할 수만은 없고...
제가 신기한 걸 발견했거든요... 오늘 일산에 친구 만나러 놀러 갔었는데.. 아시죠? 라페스타..
거기 등갈비 집이 많다고 해서 그거 뜯으러 갔는뎅... 다 뜯고 나오면서 음료수 한 캔 하려고 근처에 있는 오x지 마트 라는 곳에 갔는뎅.. 그 앞에 글쎼 신기한 자판기가 있더라구요...
바로.. 콘돔 자판기! 후옷! 친구들과 자판기 앞에서 한 참 구경했습니다.
콘돔 자판기 하면 보통은 지하철이나 전철 화장실 같은 지하세계에 있었는뎅..
이 자판기가 지상으로 올라왔더군요.. 게다가... 이게 지하철에 있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일단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가 16가지 인데다가 싼것도 있고 비싼것도 있고 무슨 특수 기능성도 있고
선물 세트도 있더군요.. ㅋㅋㅋ
친구들이랑.. 한 참 이야기 했습니다. 이제 세상이 이렇게 까지 되었다고..
한 친구는 말세 어쩌고 했는데.. 웃기는 소리죠...
제가 알기로는 콘돔은 성인 용품이 아니라 의료 용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담배 살 땐 성인 인증이 필요하지만 콘돔은 미성년자도 당당하게 살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만큼 콘돔은 양지로 나올 만한 물건이죠...
우리나라의 성 문화도 이제 올 때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혀를 차며 말세 말세 하는 것 보다는 그에 맞는 대안이나 대책으로서의 문화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콘돔도 그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영화 같은데서 보면 남자가 아니라 여자들이 콘돔을 휴대하고 다니면서 상황(?)이 되면 남자에게 콘돔을 흔들며 미소를 날립니다. 콘돔은 아마도 여성 용품 쪽에 가깝지 않을까요? ㅋㅋㅋ 잘 생각해보면 그럴 것도 같은데...
하여튼 콘돔 하나만 잘 사용해도...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성병 같은 지저분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는 데다가 원치 않는 임신으로 한 여자의 삶이 망가지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세상 빛도 보기전에 하늘나라로 가야 하는 불쌍한 어린 생명들도 줄일 수 있겠지요.. 우리의 아들 딸을 외국으로 입양 보내지 않아도 되고...
길거리에 뜬금없이 등장한 기발한 콘돔 자판기 하나를 보며 그냥 이야기 거리로 지날 것이 아니라 이제 우리가 마땅히 수용해야 할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온갖 음란 퇴폐 문화에는 개방적이고 정작 개방적이어야 할 콘돔 사용에 대한 문화는 터부시하는 이중성이 만들어 낸 지금 현실의 곪아가는 성문화... 그 성문화에 대해 한 번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아쉬운게 그 자판기 사진을 좀 찍어서 올릴 걸 그랬습니당... ㅋㅋㅋ
어디 또 생길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발하더군요..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화이팅 하시구요~
우리 동네(면목동)에도 하나 놔주세욤~ ㅋㅋㅋ 서X대학교 근처여요...ㅋㅋㅋ
뜬금없는 글이었는뎅.. 동감 많이 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