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사를 뒤지다 보니까 싸이가 모 방송에서 한 말이 파문을 일으켰더군요.
"상업음악이니까 목적은 돈"
"예술의 전당에서는 대중가수 공연 못하게 하더라. 기가 막히다.
예술전당 쪽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대중음악이 예술음악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지 않은가 보다. 그 분들은 수입 뮤지컬만 자리마련해주고…”
일단 예술의 전당 측에서는 합당한 결정을 한 거 같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어떤 곳이냐?
한국을 대표하고 한국에서 제일 권위있는 아트센터입니다.
마땅히 그 위상과 품격을 유지해야 할거구요.
그런 의미에서 싸이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국민가수 조용필 선생님을 비롯 몇몇 대중음악인들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한 선례가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전 개인적으로 싸이의 음악이 예술적으로 뛰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도 이와 비슷할거 같구요
마찬가지로 조용필 선생님의 음악이 싸이의 음악보다는 예술적이라는 것에도
큰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뭐 예술이라는 것이 그 특성상 향유하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어쨌든 대중의 문제이니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하는 사람들을 항상 좌절시킨건 바로 예술가라는 직업상
가질 수 밖에 없는 '대중성(혹은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의 고민이죠.
예술가도 사람인 이상 먹고 살아야겠고 돈도 벌어야 할텐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나홀로 추구해나가기란 참 힘든 일 아닐까요?
그래서 예술인들을 대중이 경외심으로 바라보긴 합니다만..
어쨌든 대중성과 예술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는 참 힘든일이죠.
극소수의 분들이 두마리 토끼를 잡았고 그래서 대중이 그분들을 존경하는거죠
대표적인 예로 앞서 말한 조용필 선생님이 있겠구요
그런 견지에서 조용필 선생님은 대중음악인으로서는 아주 예외적으로 예술의 전당으로부터
여기서 공연해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참 그렇다고 예술의 전당에서 이루어지는 공연들만이 예술적인 것이고
그곳에서 공연할 수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은 예술적이지 않다는 흑백논리는 아닙니다.
예술의 전당이라는 것의 특성상 일반 서민들은 아무래도 접하기 힘든 공연들이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나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나라마다 최고의 권위를 가진 아트센터가 하나씩은 있죠.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라든지~
그런 의미에서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공연이 있고 할 수 없는 공연이 있는거죠.
어쨌든!
싸이는 본인 말처럼 꽤나 인지도 있는 '상업음악인'임은 분명하지만
그닥 훌륭한 예술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예술의 전당 입장에도 찬성하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