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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직장생활 경험기

블루칩 |2006.03.06 15:56
조회 343 |추천 0

네이트톡의 많은 직장과 관련한 글들을 읽다 문득 필자도 아픈 기억이 떠올라

한번 글을 써보려 하오 재미없어도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시오들

 

제작년이었나..필자는 영국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온지 1주일째 돼는날이었소만

아는 지인의 요청으로 어느 중견기업에 면접을 보게 되었소이다

문제는 그때부터 시작했던 것 같소이다.

사실 서울 사람들 특히 남자들 말이오..

요새 아무리 불경기다 취업하기 힘들다고는 하나

서울사는 남자가 지방으로 내려가서 회사다닌다는 것은 참으로 선택하기

곤란한 일이라고 아오

본인도 무지하게 고민했소이다..

그다지 아쉬울것도 없는데 내가 꼭 거기를 가야하나...하고 말이오

그러나 그 지인의 쉼없는 요청과 부탁에..입사하기로 하고

경력이나 쌓아보자 하고 내려가게 되었소이다...

그때부터가 악몽의 시작이었소이다

지금도 가끔 그때 생각나면 자다가 잠을 설친다오

 

처음에는 수원으로 입사하는줄 알았소만..왠걸

2주뒤에 갑자기 충청도로 발령이 났소...

어이를 상실하는 순간이었소...

때려치자는 욕구가 마구마구 밀려왔소만...

사회생활이니 내가 좀 참자하고 참고 충청도로 내려갔소이다..

그 느림보들 공화국으로 말이오..

암튼간에..

그곳에서 난 기숙사생활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소...

far했소이다..

기숙사라...

방 두칸있는 아파트에..남자 다섯명이서 같이 살았소이다...

군대시절이야...누구나 하는거니 다 참고 산다고 하지만..

나름대로 배울만큼 배우고 청운의 꿈을 안고 시작한 사회생활이

기숙사가 왠말이오

것도 내 룸메이트들은 죄다 부장급이나 사장 운전기사들이었소이다

막내로 상 막내 아니요

담배한대 피는것도 늘 눈치보고 허락받고 펴야하고..

청소같은건 알아서 내가다 해야하고

에이썅 ㅡㅡ

정말 때려칠려고 했소만...그래도 소개해준 사람 얼굴도 있고 하니

참고 다녔소이다...

기숙사생활까지는 그나마 어떻게든 참았소..

문제는 같은 부서인간들이랑 불화였소이다..

본인 소개를 하자면 성균관대 영문과95학번출신으로

영국, 일본, 미국등에서 연수하고 온 실력파라고 감히 말하겠소이다

영국애들도 영어잘한다고 인정하는 본좌요..

회사에서 업무는 해외영업이었소만...

입사하고 슬슬 시간이 가면서 다른 인간들의 실력이나 인간성 파악이 되면서

정말 매일 울분을 삼켰소이다..

호텔관광학과 나온 인간이 어떻게 해외무역부서에 입사를 할 수가 있는 것이오?

본좌는 아무리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오

상사는 아니고 같은 주임이지만..입사를 1년 반정도 빨리 한 인간이 있었소만..

그작자는 일본서 호텔경영학과 같은거 다녔다고 했소이다..

물론 모든 직장이나 업종이 전공 100퍼센트 따라 가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분명히 따라가는데..

호텔관광이 당최 중국, 대만쪽에 수출하는 업무랑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이오?

뭐 나중에 안거지만 그인간은 임원한테 잘보여서 뒷구녕으로 들어온 인간이었소만..

하여간에 영어가 안돼니 그인간은 하는일도 없이

신규거래처 뚫는다면서 2년동안 일하는둥 마는둥...

나중엔 자기 음주운전으로 취소당한 면허 다시 딴다면서

다들 바빠죽겠는데 혼자 1시에 외출나가서 퇴근할때 돌아오더이다

내 그런 괘씸한 놈을 그때 조지지 못한게 한이오

성질은 얼마나 더러운지 맨날 대리나 과장한테 가서 어쩌구저쩌구 내 뒷다마만 하고 다닌놈이니

너 만일 이 글을 읽는다면 조심해라...

다음에 사회에서 만나면 가만 안둘테니까

그놈 얘기는 여기까지...

정말 웃긴놈은 내 사수였소이다

사수란놈..명지대 중국어과인가 나온놈인데

완전 자뻑파요

자기가 잘나서 회사 굴러가고

자기없으면 회사망하는줄 아는놈이었소이다

그인간의 눈에는 회사 모든 사람이 다 하수고..개념도 없고 일도 못하는 걸로

보였던 듯하오

그놈이 얼마나 웃긴 놈이냐 하면..

그인간이 입사나보다 2년 빨랐으니까

2년만에 승진에서 대리 못달았다고..

사표냈던 놈이오...

황당하오이다..

입사 동기라고 해도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

석사출신이니

2년 경력쳐주는거 아니오

그러니 2년만에 대리다는거지만

자기는 딸랑 대졸인데

어떻게 똑같은 대접을 바라는 거요

그러고도 자기가 그사람들보다 못난게 뭐가 있냐고

길길이 뛰는데

미친놈이었소

어쨌건...제일 힘든건 그놈이 내 사수랍시고

자기는 언제 사표내고 나갈지 모르니

일을 대충대충 갈켜주는 것이오

뭣좀 물어볼려고 하면

성질부터 내고

다른사람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하고

이런 미친놈이 다 있소

사수가 괜히 사수요

자기일을 물려주고 갈켜주는게 사수인데

그런걸 어떻게 다른사람한테 가서 물으라는 얘기요

정말 그렇게 6개월을 참고 또 참았소이다

정말 드럽고 드러워도 참고 이겨냈소이다만

그 망할놈의 회사...

회장, 사장, 이사 급등...

온갖임원들의 친,인척 심지어는 사촌에 팔촌까지

다 한자리씩 꿰차고

근본도 모르겠고

대학은 나왔는지도 의심스러운 인간들로 온통 회사를 장악하는 걸 본후에

미련없이 사표내고 인수인계고 나발이고

때려쳤소이다

회사에서 전화가 왔소이다

관둘때 관둬도 인수인계도 하고 어쩌고 저쩌구

딱 한마디 했소이다

본인은 회사에서 인수인계같은거 받아본적 없소이다

온갖 열이면 아홉놈은 다 줄타기로 들어와서 다니는 무능한 회사

더다니고 싶은 맘 없으니 알아서들 하시오

권고사직으로 처리하든 내 사표로 처리하든

상관안할테니

다신 전화하지 말라고

쎈쓰있게 딱 한마디 해주고

끝냈소이다...

내 정말 그 회사 생각만 하면

이가 갈리오

날 그 회사에 소개해준 지인이란 사람

지금은 내가 연락안하고

괘씸해서

어쨌건..모든 직장인들이여

다들 힘내시고

언제든 더 좋은 기회와 자리가 있다면..

바로바로 이직하는 센스~

갖춰놓도록 하시오...

한군데서 아무리 충성해봤자...

남의 개만 될거라면...

용은 못될망정...

백프로 만족은 못해도 보다 자유롭고 비젼있는 데라면

언제든 이직하시길 바라오

오늘은 여기서 접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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