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매니아 아스피린입니다.
지금 시댁에 더부살이를 하면서 직장 다니고 발칙하게도 애까지 시어머님한테 맡기는 며늘입니다.
1년 넘게 더부살이 하면서 자존심도 많이 상하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었고 항상 사람이 할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한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던...-_-;;;
그런데 최근에 큰 건 하나 했습니다.
저희는 시부모님이 생일이 비슷한 시기이고 (아버님 양력, 어머님 음력)
보통 같이 몰아서 생일을 하시긴 하십니다요...-_-;;;;
저희는 더부살이 하는 관계로 남편이 이미 큰 거로 하나 해 드렸고(오십만원 상당)
생일은 식구들 모일 때 밥 먹는 것으로 하기로 했구요...
거기다 아버님과 다르게 어머님은 그런 일에 무뚝뚝하시긴 합니다만.....
(선물 사오면 별로 쓸모도 없는 것 왜 사왔냐고 무안 주시는 알뜰하신...-_-;)
하여간 결정적인 것은 시어머님 생신 당일날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저희 부부 둘 다...-_-;;;;
다음날 저녁 부엌에 미역국이 있더군요. 여기서 저의 한심은 시작되었으니...-_-;
"무슨 미역국이에요"
"먹으려고 끓였다."
"XX(저희 애기)용으로 끓인 거에요?"
"자축하려고 끓였다" -_-;;;;;;;;;;;;;;;;;;;;;;;;;;;;;;;;;
눈치 없는 며느리 뭔 소리를 하겠습니까?
정신이 없었네요...치매네요...죄송해요~ 하면서 애써 웃으면서...더 말 못하는...
달력 보니 이미 지났더라구요...흑흑...
글구 제 달력에는 엄한 날짜에 동그라미 되어 있었구요...
거리가 멀어도 안부전화라도 간만에 해야할 판인데...
집에서 같이 있는데...그것도 못 챙기니...
조금 있으면 올 아버님 생신때 어떻게 만회 좀 해야할 듯 하네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