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설 예능 프로그램이 연이어 표절의혹에 시달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데 이어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도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16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무한도전’이 일본 예능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무한도전’의 일부 장면이 일본 후지TV의 ‘스마스마’와
TBS의 ‘링컨’, 일본TV의 ‘가키노츠카이’등과 일치하거나 흡사하다며 관련 화면을 캡처해 ‘무한도전’과 비교한
사진까지 올렸다.
이 네티즌이 지적한 장면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즐겨 입던 속옷 의상과 효도르 특집에서 등장한 뺨때리기 기계,
월드컵 특집 당시 선보였던 물 공차기,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 벌칙 등이다.
이와 관련, MBC 예능국 측은 “무한도전의 표절은 말도 안된다” 며 표절논란을 일축했다.
MBC 최영근 예능 국장은 16일 뉴스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무한도전’처럼 매 주 특집방송을 하는
프로그램이 표절이 가능할 수 있겠나. 표절이란 전체적인 포맷을 도용하는 것인데 ‘무한도전’은
해당 프로그램과 시작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문제의 일본 프로그램을 본 적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무한도전’ 방송을 시작한 뒤
김태호 PD가 일본에 ‘무한도전’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전하더라. 그러나 해당 장면과
비슷한 느낌의 장면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SBS는 14일과 15일 각각 첫 선을 보인 ‘작렬! 정신통일’ 과 ‘일요일이 좋다-하자GO’(이하 하자고)가
일본 프로그램에서 이미 선보인 흡사한 게임과 의상을 선보여 도마에 오른 바 있다.
두 방송이 끝난 후 각각의 홈페이지 내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본 프로그램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비교 사진까지 게시되는 등 표절 여부를 둘러싸고 엇갈린 의견이 오고갔다.
이에 SBS 한경진 예능국 책임 프로듀서는 “문제가 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의상에 대한 문의를 후지TV측에 했다. 후지TV도 의상만 같을 뿐 포맷이 달라 판권료를 받아야 되는지
의문스러워하고 있다”고 표절 의혹을 일축시키면서 이와 관련해 현재 후지TV와 조율 중임을 밝혔다.
인터넷의 발달로 시청자들의 눈이 높아진 가운데 표절설에 휘말린 국내 예능 프로그램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