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무슨생각을 갖고 이사람을 대해야 할지... 과연 이남자
평생 함께 살수 있는 사람인지,,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결혼한지 11개월째, 나 만삭의 몸으로 2주 후면 출산예정일.
일주일전 남편의 숨겨둔 빚을 알았다.
2000년에 2건 2003년도 1건 2004년1건 총 4건의 대출
원금만 5천만원 가까운돈..
기가막히는건 원금상환도 거의 안하고 이자만 꼬박꼬박 내고 있었던듯 하다.
지금 우리 살고 있는집,,, 여긴 지방이라 집값 얼마 안한다 7천만원..
결혼할때 지금 살고 있는 24평아파트 사면서 회사에서 저리로 2천만원 대출받은것 있다.. 이 부분은 나도 알고 시작 한거였다. 이정돈 이해했다
남편은 한직장에서 15년근무 했다.
올해 남편나이 38 내나이는 34
결혼하기전,, 남편이 나에게 말하길,, 주식투자로 돈을 좀 날려서 주택구입자금으로 가진돈이 5천만원정도 밖에 없다고했다. 그래서 회사에서 2천만원정도 대출 받아야 하고,,나머지 결혼비용 조금 있다고 했다. 나는 정말 다른 채무관계는 없냐고 몇번 확인했다. 없단다,,, 회사에서 대출 받은 2천 외엔...그말 믿었다. 나이에 비해 돈이 없다는것이,,좀..실망스럽긴 했지만,, 사람은 착했고,,더이상의 빚만 없다면 잘 살아 보리라 결심했었다.
1년 가까이 살면서 몇번 수상쩍은 짓을 하긴 했었다.. 울남편
현금써비스를 과도하게 많이 받는것... 말없이 통장에 돈 빼가는것..그때 마다 화는 났지만,,, 참으면서,,, 물었다 어디에 썼느냐고,, 남편은 그때마다 별말 없었다. 그냥 어디좀 썼다고,,
내가 술마셨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는 안그러겠다고도 하더라.. 그말도 믿었다
그런데.. 며칠전 내가 알아버린 것이다.
1년 동안 남편의 수상쩍은 행동들은 나 모르게 대출이자와 약간의 원금을 갚기위한 몸무림이었다..
ㅡ,ㅡ
그래 봤자 1년간 갚은 원금은 300정도 더라..
눈물나오고 가슴이 답답했다. 사기결혼,,,이 네글자가 떠오를수 밖에
어디선가 결혼전 배우자가 자신의 빚을 숨기고 결혼한것은 사기결혼이 될수 없다고,, 본적있는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빚도 빚이지만,,, 날 속이고 결혼한거니까..이건 정말 배신이다.
결혼전에 분명 상대에게 진실을 실토 해야했다..결혼전에 해결책을 찾았어야 했다..
그리고 나에게 선택의 기회도 줬어야 했다..
그 얘기를 듣고도 내가 이 남자와 결혼할수 있었는지에 대해서..같이 극복할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할수 있게끔..
암튼 이번 사건과 더불어 시댁식구들과 전화통화 하면서,,(시댁은 멀리있음)
남편의 빚의 역사도 알게 되었다..
남편은 직장생활 처음 4년정도 모아본 1500만원이 처음으로 모아본 돈이라 했다. 그 이후부터 주식에 빠져 들었단다. 봉급 받아서도 부족하니까,,, 대출 받고,, 주식하고 또 말아 먹고... 그러길 몇년하니 99년도 쯤 빚이 4500만원 되더란다. 그때 자기 딴엔 넘 막막해서,, 큰형님한테 얘기 해서..그돈 갚았단다.
그치만 그때부터 월급을 거의 통째로(자신이 쓸 용돈 빼고) 큰형님한테 맡겨야만 했단다,, 큰형님은 돈을 빌려준 것이지 그냥 준게 아니기 때문에....큰형님이 관리하면서,,, 매달 적금도 들어 주셨고,,자신이 빌려준 돈도 변제 해줬던듯 하다.. 그나마 큰형님이 관리 해 주셨기에 결혼할 적에 5천만원이라도 있었던거다.
남편은 .. 그래도 주식에 대한 미련을 못버렸던듯 하다.
잃어 버린 원금이 간절히 생각났나 보지...
자기 월급에 손댈수 없게 되자,.. 또 대출 받기 시작해서 오늘날에 이른거란다..
같을 실수를 2번씩이나 저지른 사람...
게다가 내가 이 사실들을 알기 열흘전쯤............
결혼하고,,, 8개월 가까이 들었던 적금통장이 있다... 남편이름으로 들었다.
생활비 아껴서 남은 돈으로 텔레뱅킹하려고,,(숫자에 약해서 계좌번호를 못외움) 적금 통장을 찾았는데,. 없는거였다.. 항상 넣어두는곳에만 놔두는데,,,혹시나 해서 남편한테 물었다.
혹시 못봤냐고... 남편은 자기가 뭣좀 확인 할것이 있어서,, 가져갔는데 회사 사물함에 넣어놓고 깜빡했단다.. 이상했다,, 통장만 없는것이 아니라 남편 인감도장도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바지 뒷주머니에서 직장의료보험카드도 있더라....병원에 간일도 없는데...
이것역시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예금담보 대출을 받았던 거였다..
이유는.... 또 주식을 해볼라고 했단다...........................
근데 다행히 내가 통장 없어진걸 빨리 발견한 관계로..대출 받았다가 다시 집어 넣었던 거다..
통장에 흔적 안남길려고,,,, 통장도 새로 발급 받았더라,,,
어쩌면 똑같은 실수 3번째의 시작이 될수도 있었다..
정말 머리 아프다..며칠동안 배신감에 치가 떨렸고,, 만삭의 몸이 된 내 자신이 넘 비참했다.
내가 할수 있는건 하루종일 밥안먹고 우는것 뿐이었다..
내가 남편한테,, 대출받은돈은 시간 끌수록 손해니,,, 차라리 이집 팔고 원금 빨리 갚고 싼 전세나 들어가자고 했다... 남편은 싫탄다.. 집은 팔지 말고,,, 최대한 갚아 보잔다....
우선 적금 깨고... 남편이 나몰래 가지고 있던 주식 처분하겠단다,,, 우선 1500은 갚을수 있단다...
그럼 3500정도 남는다... 우리 결혼하고 1년동안 적금 700만원 모았었다...원금만 3500만원인 돈,.. 언제 다 갚는단 말인가... 나,.. 이제 애기 낳아야 되고,..키워야 되고...이제 생활비 더 들었으면 더 들었지 적게 들진 않을텐데.. 게다가 홀로 계신 시어머니 생활비도 주고 있었는데....
그리고 이 남자 이젠 모든게 의심스럽기만 하다...
눈 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 하는 이남자...
같은 실수를 두번하고,,, 또 세번의 시도까지 할려고 했던...
믿을수 있을까?...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머리 아픕니다.. 아직 제남편을 좋아하긴 합니다...
그치만 인생은,.. 자본주의 사회는 냉혹한 거니까... 만약 남편이 이런 성향이 계속 이어진다면...
같이 살긴 힘들겠죠..경제적으로 힘들어서라두,..
남편이랑 저 나이도 많은데,.... 제가 앞으로 어떤 생각으로 남편을 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