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넘게 사귀었습니다.서로 안지는 횟수로 5년이네요
외국 반년정도 다녀오고서 그냥 무기력하게 뒹굴고 있던 내 자신이 싫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그렇게 사랑하던 남친에 대한 내 맘이 못믿어질만큼 달라져있더군요.
예전엔 회사일마치고 보고싶어 당장 달려가기도 하고 학생신분에 무슨 돈이 있겠냐며 내가 대부분
사고 저는 선물을 해도 좋은거 주고 받을땐 기대 안하는 정말 여직딩- 남학생 커플의 본보기였습니다.
요즘 나도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고 그녀석도 졸업반이라 무슨일하고 먹고살지 고민이 장난아닙니다.
허나 발단은 지금이 아닙니다
처음 제가 너무 좋아했던관계로 그 녀석 친구들도 그 사실을 다 아는듯합니다
( 원래 몰랐는데 이번에 한국와서 남친 친구가 하는 말을 통해 언뜻 알게 되었습니다. 좀 자존심 상했습니다....그녀석 친구들까지 이런식으로 알고 있구나 하며...)
게다가 남친의 다른 친구 하나가 제 홈피와서 글을 남겼는데 이유인즉 왜 웃기게 꾸며놓은 자기 사진을 보고 내가 웃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화날 만한 일인가? 게다가 우린 아직 서로 직접 얼굴본 사이도 아닌데...그렇게 치면 내가 웃은것부터가 잘못인가? 여튼 그 친구홈피에다 미안하다는 내용을 둘러서 적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른다더군요...그땐 정말 화가났습니다
내 남친이 도데체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을 했는지 몰라도 걔네 친구들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친구가 귀하게 여기는 여친이라면 솔직히 친구들도 함부로 말 못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그냥 털어 넘기려고 굳이 남친에게 제 심정얘기 안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제 생일이었어요. 선물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며 선물 대충 둘러보자는 식이었는데
전 차라리 초박한게 좋지 그런식으로 '너가 쓸거니 너가 골라봐라'는 식 정말 싫습니다.
그때였지요...
갑자기 묻더군요
"왜 내 친구 홈피가서 그런얘기 하는거며... 그사진 보고 웃었음 그만이지 그걸 그런식으로 글로 남기냐"며 묻더군요...(그거 남친이 웃긴거 있다며 저보고 보라고 보여준 사진이었거든요)
네...저 괜찮습니다. 남친 저에게 물어볼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글구 제가 100% 잘했다고 생각 하진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던 문제였습니다. 근데 그날은 제생일 입니다. 하루전이나 하루후로 다른날 꾸짖을수도 있는 문제 아니었을까요..버스 정류장에 서서 상황설명을 했더니 그랬구나 ...내가 생각을 잘못한거 같다.그러면서 잡지는 않더군요.많이 섭섭해서 선물이고 뭐도 없이 냅다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그러고 그날 저녁 미안하다는 문자 하나받고서 넘어갔어요.
근데 솔직히 그건 그렇게 넘길일이 아니죠.
내 마음 진정되구선 물었어요. 차근히...그저께요.
왜 하필 내 생일날 그런얘기를 꺼냈어야 했냐고 물었더니 언젠간 할 말인데 그게 니 생일날인게 대수냐고 대답하더군요 ...항상 제가 많이 좋아하던 입장이었고 최근엔..특이 제가 외국나가있을때 이녀석 맘이 나를 향해 기우는구나...많이 안정되어 있던 참이었거든요.
그럼 하나만 더 묻자...
솔직하게 너 나말고 더 좋은 여자 만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한번이라도 해봤니?
그랬더니 솔직하게 대답하더군요...그렇다고...
네...누구나 그런 생각 할 수 있지요..하지만 저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언젠가 나보다 조건 좋은 여자
나타나서 대쉬한다면 넘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게다가 더 물을 말 없으면 자긴 자야겠다더라구요.
제가 착찹한 맘으로 그렇게 대화 끌어 가고 있는데 말이죠.
그냥 눈물이 주르르 흐르더라구요
걔는 화복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고 걔네 부모님들 저 무지 좋아라 하십니다.
그런 모습 보구서 그녀석도 맘이 많이 기울엇구요 저한테.
전 부모님 고등학교, 대학교때 여의였습니다. 제 사정 그쪽에서도 다 아시구요.
이렇게 적고보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안그래도 어제 꿈에 엄마가 나와서 금방도 한움쿰 눈물 쏟고 난 후거든요.
그냥 제가 잘못 생각한거지 알고 싶어서요.
남자가봤을땐 이해가 되는 남자의 행동. 심리인지 좀 궁금해서요.
오늘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날 대화끝나고 '가슴이 딱딱해져버렸다. 나한테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면 안되냐고' 보냈지만
여지껏 연락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