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뒤엉킨 드라마, 생방송 스튜디오에서 전하는 멈출 수 없는 웃음~
라디오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초보작가 미야코. 리허설을 지켜보며 감격에 젖는다.
자신의 작품이 방송된다는 생각에 설레어하는 그녀,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기도 전 문제가 터져나온다. 성질만 남은 왕년의 대스타 노리코가 극중 이름을 바꿔달라며 버팅기는 것이다.
프로듀서인 우시지마는 어쩔 수 없이 이름을 바꿔주기로 한다. 하지만 매사가 자기 마음대로인 노리코는 이름뿐 만 아니라 직업까지 바꾸어버린다. 소박하고 평범한 주부에서 세련된 커리우먼으로의 변신! 그러나 다른 성우들이라고 자존심이 없을리 만무하다.
드라마 속 모든 등장인물이 미국이름으로 바뀌고 작은 어촌 마을은 미국의 뉴욕으로 그리고 다시 시카고로 바뀌어 간다. 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생방송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바뀐 드라마의 첫 장면에는 꼭 기관총 소리가 들어가야 하지만 늦은 시간 효과실은 문이 잠겼고......스탭들은 총소리를 얻기 위해 발로 뛰며 직접 소리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아직 문제는 첩첩산중으로 남아있다.
바닷가에서 이루어져야하는 옛 연인들의 재회, 하지만...시카고엔 바다가 없다!! 결국, 바닷가에서의 로맨틱한 만남은 댐붕괴 사고의 스펙터클한 장면으로 바뀌고, 행복한 재회로 끝나야 하는 드라마는 점점 해피엔딩과 멀어져만 간다.
작가와 프로듀서, 그리고 성우들이 저마다 목청을 높여가고 이 웃기는 상황에서도 생방송은 계속 진행된다.
산으로만 올라가는 라디오 드라마 <운명의 여인>... 과연, 그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등급: 연소자 관람가 / 상영시간: 103분
- 촬영: 다카마 겐지 - 음악: 하토리 타카유키 - 편집: 아베 히로히데 - 감독: 미타니 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