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6학년때...
나는 서예학원을 다녔다 (고상도 하여라 -_-) 한여름이었다. 그 당시엔 막대엿을 먹는데 유행이었다. 왜 유행이었는지는 몰겠다. 지금 생각해보면 옛날엔 참 말도 안되는 짓들이 유행었었었다 -- 애기 기저귀 고무줄에 100원짜리 153볼펜 꼭다리를 달아만든 물총(이건 재밌기나 했다. 아 옛 향수여~~~ -_-), 물병대신에 애기 우유병에 물담아 쪽쪽 빨아먹기, 우리 세대는 구순기에 발달이 덜됐었나보다 -_-
젤 미친 짓은 '아무거나 처먹기'였다. 인간으로서 절대 먹어선 안될것들을 먹는게 유행인적이있었던 것이다. 지우개를 짤라 먹는다던가 종이를 찢어 먹는다던가 돌리기에서 뽑은 보석따위를 삼키던가. 그당시엔 말도 안되는 것을 먹을수록 애들 사이에선 먹어줬다!!!
내가 울학교 전교최강자였다 -_- 나는 겨울에 식빵에 조개탄 가루를 잼바르듯이 묻혀서 먹었다. 애들은 how amazing!, unbelievable! 따위를 외쳐대며 내가 최강자임을 증명해줬다. 참으로 미치기짝이 없는 짓이었다 -_- 앗 또 얘기가 샜네 -_-
6학년때 서예학원을 다녔는데 그땐 막대엿이 유행이었다. 난 한손에 엿을 들고 먹으며 붓글씨에 열중하고 있었다. 어느 순간 내 침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그윽한 냄새가 입안에 풍겨나왔다. 그렇다 엿대신 붓을 빨아먹은 것이다 -_- 어린 마음에 나는 수도꼭지에 혓바닥을 빨래하듯이 밀어대며--; '흑인의 혀가 이렇겠지'라고 생각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