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과는 두번째 만남이었습니다...
제 첫남자도 그사람이었고..
우린 1년이 조금넘게 사귀다가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몇년후.,.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사람을 그렇게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는 생각못했으니까요...
먼저 다가온 그사람...
전 받아들였습니다...
행복할줄만 알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행복했습니다...
자주 ..아니 거의 매일 만났고...연락도 자주 했고...
전화를 해도 항상 즐거웠으며...만나도 항상 할말이 많았습니다...
뭘해도 행복했고...아무것도 하지않고 집에서 티비만 봐도 그렇게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에게 저와 사귀기전 친하게 지냈던 후배가 있었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딸'이라고 하더라구요...
여자의 육감이랄까...그 애가 싫었습니다...
나와 함께 있을때도 혼자 있는거 처럼 그 아이와 네이트온으로 대화하는 그 사람이 이상해 보였고...
물어보면 그런걸 뭐하러 말하냐고 말하는 그 사람도 이상했습니다...
도서관에 있으면...한두번은 제전화 안받을때도 있었습니다...
오늘 너무 왔다갔다 해서...니전화 또 받으러 가기 그렇다고...별일아니면 나중에 전화하자고
그래도...그 아이 전화는 꼭 받으러 갑니다...
그것때문에도...싸울뻔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첫눈이 오는날 함께 있었는데...그 후배에게서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 심양영화 보러가요~ (실제는 조금 길게 왔는데..요지가 이렇습니다..)
할말이 없었습니다...
저...아무리 친한 오빠고 선배라고 해도...
그 늦은시간에...심야영화보러가자는 말 못합니다...
아니...낮에 보는 영화라도 말하기 그럴때도 있습니다...
특히나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에게는...그 여자친구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 안합니다..
그래서...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인...아니라고...
연락을 끊어달라고...내가 더이상은 이아이때문에 신경쓰지 않게 해달라고....
그러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얼마후...
그 아이와 계속 연락을 하고 있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때뿐이었다고 말하지만...
제게는 그게 한번이던...열번이던 아무 상관이 없었습니다...
저와의 약속을 안지켜준거니까요...
그래서 화냈더니...그사람이 더 크게 화를 냈습니다...
내가 그애랑 뭘했냐고 손을 잡았냐 키스를 했냐 같이 자길 했냐...
눈물밖에 안나왔습니다...
저와의 약속은 이미 잊은사람처럼 보이더군요....
그리고...그날....
전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 후배라는 애에게...문자를 남겼던거죠...
제 번호를 감춘채 말이예요...
남의 남자...더이상 건들지 말라고....
바보같은 짓이었습니다...
차라리 떳떳하게 말할것을....
어쨌든...
우리는 계속 싸웠고...
서로 지쳐갔습니다...
취업준비때문에 바쁜 남자친구는...이래저래...더욱 소홀해져 갔구요...
저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져만 갔습니다...
믿고싶었습니다...
절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사람을...
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만 내고...절 소홀히 하는 그 모습을...
자꾸만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남자분들...여자보고 삐졌을때 왜 말안하고 알아주기만 바라냐고 하시죠?
여자도 똑같습니다....사랑한다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여자가 다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던중...바로 며칠전에 또 연락이 오는걸 알았습니다...
정리해준다는 말...
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책빌리는거 때문에 전화왔다고...그전에는 없었다고....
믿고싶었지만...같은과도 아닌 사람에게 책때문에 전화하는 그애도 짜증이 났고...
전화만 걸려오면 받는 그사람도 미웠습니다....
결국...제가 그아이한테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안 남자친구는...
저에게 이별통보가 아닌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너 무섭다...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야....
니가 진정한 사랑을 할수 있게되면 그때 연락하자....
저...지금은 집착일지도 모릅니다....
사랑이 변해서...그사람을 힘들게 한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그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첫눈오던 그날 약속만 한결같이 지켜줬다면....
나...이렇게까지 이상한 사람은 안됐을꺼라구...
내 마음이...그 애 때문에...얼마나 많이 아팠을지...왜 조금도 이해해주지 못하냐구...
당신이 아무리 떳떳해도...
그 아이가 아니면...아닌거라구....
내가 아니면...아닌거라구....
이글을...그사람이 읽게 될리는 없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주고 싶습니다...
나...당신을 믿을수 있게되면...돌아갈꺼야....
집착이 아닌...사랑만 할수있게 되는 내가 된다면...
그치만...당신도....
그 아이와 그아이 친구만은 제발 깨끗이 끊어달라는 내 마지막 부탁....
들어줬으면 해....
그래서....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제발...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어....
싸움은...누구 하나만의 잘못으로 일어나는게 아니야....
이별도...누구 하나만 잘못해선 있을수 없는 일이니까....
잘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