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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자!! 친구집 방문기 - 뒤

김혜란 |2002.03.05 10:50
조회 721 |추천 0
# 오바이트할때...
(여자친구) 언제 했느냐 식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해치우며 뒷처리가 깔끔하다..
(남자친구) 오줌싸러 간놈이 20분...30분 지나도 안와서 화장실 가보면, 변기 붙잡고 '사랑해'하고 있다. 뒷처리가 완전하지 못하며 변기나 쓰레기통 입구에 토사물 흔적을 반드시 남긴다. 심한 경우엔 자려고 누웠던 녀석이 발딱 일어나 앉아서 이불에 그냥 해버린다. 몽토도 가끔한다...

# 오바이트가 안나올때...
(여자친구) 조막만한 손으로 등을 계속 토닥거려주고 약국에서 약을 사오기도 하며 정성으로 돌보아준다.
(남자친구) "이쉐끼 내시경 꼽아봐...안되겠네..."하며 친구 입벌리고 식도 부근에까지 김치 집어먹던 손으로 훼훼 저어 억지로 내용물 구경시켜 준다.

# 숙취
(여자친구) 컨디션이나 김이 모락모락나는 따신 밥에 새로 담은 김치와 갓구운 김과 콩나물국으로 완벽하게 해장을 한다.
(남자친구) 해가 중천에 떳다가 기울무렵 일어나서 속이 쓰리다며 서로 다신 술을 안마신다고 맹세를 한다. 방바닥에 빨다 남은 겔포수 등을 사이좋게 빨아먹으며 우정을 확인한다. 그러다가 서로 밥하라고 으르렁 거리다
끝내 간밤에 라면 끓였던 냄비에 다시 라면 재탕을 한다. 라면 먹으며 무의식적으로 소주로 해장을 하기도 한다.

# 친구가 돌아갈때...
(여자친구) "있다 연락할께", "조심해서 가" 등 근심어린 말투와 정겨운
말투로 차비를 손에 쥐어주기도 한다.
(남자친구) 침대에서 누운채로 등을 보이며 "가 씹쌔야!"하며 배웅하기도
하고, 차비 달라고 졸르는 친구를 있는 힘을 다해 집 밖으로 몰아낸 뒤 창밖으로 신발을 던져버리기도 한다. 때론 빤스 바람으로 집앞 도로에까지 배웅하기도 하는 뜨거운 우정을 과시하기도 한다. 대부분 빨리가라는 식의 행동을 하며, 실제로 빨리 갔으면하고 바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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