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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목욕할 때 갖가지 모습 - 상

김혜란 |2002.03.05 17:16
조회 239 |추천 0
# 뱀형
그야말로 뱀처럼 가죽을 벗기는 스타일. 때를 벗기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가죽, 아니 살을 벗기는 스타일이다. 어금니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고 오늘 다 안 벗기면 내년 설을 기약한다는 식으로 눈을 부라리며 벗긴다. 일명 본전형이라고도 불리는데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목욕탕 주인이 싫어한다.

# 통닭형
주로 사우나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핀란드식이나 한방 사우나나 가리지 않고 죽기 살기로 땀을 빼면서, 빨간 등불 아래 괜스레 다 내려가지도 않은 모래시계를 뒤집어가며 몸을 가끔 좌우로 뒤틀면서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낸다. 체중이 자기 키에서 110을 빼고도 100이 넘는 사람들이다.

# 개구리형
냉탕과 온탕을 정신없이 번갈아가면서 점프로 넘나든다. 특히 논바닥의 개구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탕속에서 사지를 쫘악 벌리고선 눈만 껌벅껌벅 하는 사람이 이 스타일의 소유자다. 이런 사람은 건강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다. 토룡탕, 뱀탕, 멍멍탕을 즐기는 부류가 이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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