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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과외선생 -38-

쭈야 |2006.03.23 09:40
조회 1,699 |추천 0

오빠에게 이끌린채 밖으로 나와버렸다.

그 일당들이 오빠를 불렀지만 오빤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빠..들어가세요 전 먼저 갈께요.."

"미안해..우리 사장님 딸인데..애가 좀 그래...니가 이해 좀 해줘.."

사장딸이면 저렇게 싸가지없이 굴어도 되는거야??

빌어먹을 기집애..정말 잘생긴 남정네들 앞만 아니었다면 그 기집애 얼굴에

상이라도 엎어버리고 싶었는데~!!!



"이해요?? .....해야죠..머.. 들어가세요.."

"아냐..데려다 줄께.."

"아네요 그냥 혼자 갈래요.."

"화난거야? 그래서 그래?"

"아니라니깐요!!"

순간적인 감정에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차~! 했는데 오빠의 표정이 심하게 우울해져 가고있었다.

"정말..아니니깐..그만 들어가서 식사하세요..집에가서 전화드릴께요.."

"....그럼 택시잡아 줄께..그건 괜찮지?"

하며..무작정 내 손을 잡고 택시 승강장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주위 시선은 전혀 의식하지 않은채 그렇게 말이다.



"어머..저 남자..시후 아니니??"

아차~! 역시나 오빠를 알아보는 여자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렸다.

"어디어디?? 허억..~!!! 진짜네?? 시후야 시후~!!!! 꺄~~!! 꺄~~~"

그 여자들의 비명으로 지나가는 사람 모두 오빠를 알아보게 되었다.

일순간 그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당황한 오빠가 내손을 놓치면서 여자들에게

둘러싸이기 시작했다.

그여자들은 오빠의 옷에 매달리고 핸드폰을 꺼내서 사진을 찍고 싸인을 부탁하고..

정말..오빠의 인기는 너무나도 대단했다.



악을쓰는 오뻐들에게 튕겨진 나는 얼른 다시 식당으로 뛰어 들어갔다.

오빠를 그 여자들손에 놔둘수가 없었다.

"저기요~! 저기..준...아니 시후오빠가 지금 사람들한테..둘러.."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뭐?? 어디서???"

뚱땡이 매니저는 한입가득 우적거리던 쌈을 꿀꺽삼켜버리더니 밖으로 뛰쳐나오며

"야! 너희들 차로 가서 대기하고 태빈이 너..운전할줄 알지?? 도로변으로 차 가지고 와라"

뚱땡이는 날렵했다. 신기할정도로 날렵한 속도로 사건의 현장으로 뛰쳐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를 그 싸가지 유정이와 함께 뒤따르고 있었다.

"내가 너 일낼줄 알았어~!"

"뭐??"

한대 쥐어박고 싶은걸 꾹꾹 참았다.

일단 지금 바쁘니깐 넌 나중에 두고보자!!




현장에 도착하니 여전히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오빠의 모습은 이제 보이지도 않았다.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잠시만요.."

뚱땡이는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여자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는 수렁에 빠져있는

오빠를 간신히 건져내어 왔다.

여자들의 아우성을 무시한채 무조건 오빠를 그들의 차안으로 밀어넣고는 그대로 내빼버렸다.

오빠가 가버리고 그들 무리도 아쉬어 하며 뿔뿔이 흩어져 버리고 나만 홀로 길 가운데

바보같이 서있었다.



허무함과 동시에 서글픔이 마구 북받쳐 올라 코끝이 시큰거렸다.

사람꼴 우스워 지는건 정말 한순간이었다.

괜히 따라왔다는 후회만 거듭하며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빠의 인기를 실감하게 된 나로서는 오늘 완전 전의 상실이었다.

감히 내가 하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고 나 자신을 원망하는 말들만 입에 맴돌뿐이었다.

한숨이 땅이 꺼지게 터져나오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은 어찌 이다지도 무거운지..

아파트에 다다르자 집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 아파트 벤치위에 멍~하게 앉아만 있었다.

문든 고개를 들어 달을 보고 있으려니 엄마도 보고 싶어지고 왠지 내 신세가 초라해보여

목이 메여오더니 눈물이 주르르 흘려내렸다.

이씨...이게 뭐야...바보같이..



한참을 혼자서 청승을 떨고있을려는데..

"야!"

응?? 누구??

"너 왜 울어?"

내 슬픔을 가르고 무식하게 들려오는 목소리는 나를 향하고 있었다.

눈물을 닦을새도 없이 우악스런 손이 내 어깨를 마구잡이로 흔들어 댔다.

"뭐야? 무슨일이야 왜 우냐구!!"

뿌옇게 흐려진 눈을 훔치며 초점을 맞춰 보니..황당한 얼굴로 준서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뭐니...니가 이시간에 여기 왜 있어?"

"잘 놀고 와서 뭐야? 왜 우는건데?"

"울..긴 누가 울었다고 그래??"

얼른 눈물을 닦으며 시치미를 뗐다.



"그럼 방금 닦으건 침이냐?"

크큭.. 침이냐는 말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참나..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되는거 알지?"

"유치하게 뭐야.."

"으이구.."

준서는 내 옆에 털썩 앉았다. 교복을 입고 있는걸로 봐선 집에 가질 않은 모양이었다.



"시간이 몇신데 집에 안들어가고 여기서 뭐해? 나 기다린거야?"

"미..미쳤냐? 내가 널 왜 기다리냐? 빈우 데려다 주고 나오다가 니가 징징짜고 있길래 와본거지.."

"췌~ 요새 둘이 잘 다니네?"

"왜? 질투나냐??"

"질투???? 웃기셔~!!!"

바보...질문하는 수준봐라~!!



"근데 왜 울었어..?"

"그냥..."

".........."

"어제 왜 안왔어? 너 하루 안보니깐 디게 보고싶더라~"

"웃기고 있네.."

"진짜야..."

"형 따라다니니깐 좋냐?"

딴말로 돌리기는..짜식~



"니네 형 대단하더라.."

"왜?"

"인기가..와...장난아니더라구.."

"인기많은걸 이제 알았어? 콘서트때는 도대체 멀 본거냐?"

"그래..그렇더라구..."

또다시 힘이 쭉 빠졌다..에휴~

넘을수 없는 산인게야..



그때 '띠리리' 전화가 울려댔다.

오빠였다.

준서 눈치가 보여 선뜻 받지를 못하고 그냥 내버려두려니깐..

"전화받어.."

"...."

"받으라니깐~!"

"내 전화야...내가 알아서 해!"

그러는 중에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그치만 바로 다시 울리는 핸드폰..

하는수 없이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야.. 아까..미안해...갑자기 일이 그렇게 되는 바람에.."

"아네요..전 괜찮아요..어디 다치신데는 없어요?"

"놀랜거 빼곤.....너.. 마음 많이 상했지? 오빠가 미안해.."

오빠의 목소리는 너무나 미안해서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그렇게 보내서 너무 속상했어..미안해..."

"아무렇지도 않을걸요 뭐...피곤하셨을텐데 쉬세요.."

"그래...너도 피곤할텐데 푹 쉬고..내가 전화할게.."

"네..."

"미안해..."

"네..."

조용히 전화를 끊었다.



준서 눈치가 보여 같아 옆을 슬쩍 보니 담배를 꺼내물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은데...울고 있었냐?"

"뭐??"

"간다!"

준서는 벌떡 일어나서는 휑하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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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 못한거 오늘 다해야 해요 ㅠ.ㅠ

아무래도 오늘 무지 바쁠듯 ㅠ.ㅠ

어제보단 조금 덜 스피드 할지라도~ 이해해주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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