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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알아] 화장실 별곡 (2)

이선정 |2002.04.02 12:56
조회 223 |추천 0
아니나 다를까.. 옆 화장실에서 물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으... 그날 이후 나의 명예는 땅으로 떨어져 사대천왕에서 염소똥으로 바뀌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두고 보자 이노오옴~~ 언젠가 복수하리라..
시간이 흘러 녀석이 그날 그 사건을 잊을즈음 드디어 나에게도 천우신조의 기회가 왔다. 녀석이 밀어내기하러 슬그머니 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이 내 눈에 걸린 것이다. 우하하하하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 때마침 여학생 한명도 나를 도와 화장실로 들어 가는 것이었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경마에서 마추기 어려운 장삼이사 더블 트윈스 찬스가 드디어 내게 온 것이다. 나는 여유를 갖고.. 흠흠... 화장실로 따라 들어갔다. 화장실은 정적이 감돌았다. 후후후.. 이걸.. 폭풍전야라고 했던가.. 잠시후 벌어질 녀석의 허둥대는 모습에 나는 갑자기 즐거워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왼쪽 화장실의 손잡이를 잡고 단발마의 힘을 서서히 가하기 시작했다. (그때 남자는 주로 왼쪽 화장실을 이용했고.. 남자들이 이용했던지라.. 안쪽 문고리가 떨어져나가 없었다. 그래서 남자들은 그 왼쪽 화장실에 들어가면 한손으로는 고리를 잡고 한손으로는 휴지를 잡아야 하는 공중 변소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그런 자세로 볼일을 보아야만 했다) 갑자기 당겨야해.. 녀석이 앉은 채로 문고리에 딸려나오게 해야만해.. 그리고.. 크게 소리치는 거야.. 우하하하 남궁헌.. 그대.. 노팬티에 노휴지구나.. 멀루 딱으려고 했냐.. 우하하하 똥도 더럽게 많이 쌌군! 오옷! 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 거렸다. 드디어 힘을 완전히 충전한 후 나는 카운트다운을 했다. 셋.. 둘.. 하나..! 이얍!!!! 아싸 열려라 오케 보이!!!! 앗! 아니.. 이럴수가!.. 약 5센티정도 열리던 문이 갑자기 안으로 확 땅겨지면서 굳게 다시 닫히는 것이 아닌가? 녀석은 으례 내가 그럴줄 알고... 미리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우.. 분하다.. 눈치 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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