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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海] 숲이 우거진 곳..

김소라 |2002.05.16 12:49
조회 409 |추천 0
함양을 고향으로 가진 사람들은 옛친구보다도 더 그리운 것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신라시대에 최치원이 이곳 천령군의 태수로 와서 조성했다는 '상림'이 그것이다. 이곳에서 살았고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 곳을 들러본 사람들의 추억과 낭만이 서려있는 곳, 이름 높은 한 지방관의 애민정신이 서려있는 곳. 그곳이 상림이다. 상림에는 최치원과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이 상림에는 뱀, 개미, 지네 등 미물이 살지 않는다는 것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최치원은 어느날 저녁 어머니로부터 상림에서 뱀을 만나 매우 놀랐다는 얘기를 듣는다. 곧장 상림으로 달려가 '이후 모든 미물은 상림에 들지 마라!!'고 외치니 그 후 상림에는 뱀, 개미 등의 미물이 없어졌다는 것. 지극히 주술적인 이야기지만 함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상림에는 뱀과 개미 등이 없다고 주장한다. 상림에서 뱀과 개미 등이 정말 없는지를 확인해 봄직하다. ^^;
상림의 아름다움은 봄의 신록,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철을 통하여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상림 숲속 나무 그늘에 돗자리 펴고 누우면, 도심 속 신선의 정취를 느낄 것이다. 또한 상림의 숲속에 조성되어 있는 오솔길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대화와 사랑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상림에는 함화루, 사운정, 초선정, 화수정 등 정자와 최치원 신도비, 만세기념비, 척화비, 역대군수, 현감선정비군 등의 비석, 이은리 석불, 다별당 등 불거리도 다양하다. 또한, 40여종의 낙엽관목 등 116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80~20m 폭으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원으로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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