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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보다 뚱뚱한 나..정말 서럽습니다..

살뺄꺼얌. |2006.03.27 12:02
조회 21,855 |추천 0

비참하고 슬퍼서..

 

맨날 눈팅만하다가 누구한테 하소연하기도 그렇고..

 

그래서 일케 글을 올립니다.

 

 

저요..

쩜 부끄럽지만..키171에 몸무게...60키로..과히 적지 않은..몸무게를 가진 처자 입니다..

 

남친..177에 몸무게가 저보다..덜나가죠..

 

하지만 1년여동안 몸무게의 압박 스트레스로 좀 고생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잘지내고 사겼어요.

 

살빼려고도 노력했지만 잘 안되던군요.

 

뭐 세상에 소싯적에 날씬하지 않았던 사람이 어디있겠냐마는 저..2년전까지만해도 50키로 나가던 날씬쟁이 였으나..갑자기 6개월만에 불어 난 살들이 빠질 생각을 안하더군요.

 

암튼 저는 그렇게 남친보다 많이 나가는 몸무게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사건날은 며칠전..술을 먹고 계단을 내려오다가 완전 발목으로 슬라이딩 하며 내려오게 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친과 친구들이 괜찮냐는 말에..진짜 아퍼가지구 꼼짝을 할수 없더군요.ㅜㅡㅜ쪽팔리구..아프구.

 

5분여 동안 아푼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이 사라지길 기다리다가 발목을 보니 왼쪽 스타키잉 완전 빵꾸가 뽕뽕난채 뜯어져있고 발목은 스크레치가 마구 나있더군요.구두굽은 한쪽이 어디 통째로 날라가구..ㅠㅠ

 

그래도 다른곳에 가서 놀자고 한터라 저땜에 분위기를 망칠순 없어 괜찮다고 하며 일어났어요..

 

노래방에 갔드랬죠.

 

평소엔 미친듯이 놀던 제가 일어나지도 못하겠는거에요.그래서 앉아서 노래부르며 어찌어찌 시간을 흘러 집에 갈시간이 되었죠.

 

다들 헤어지구 남친과 같이 가는데 진짜 아퍼서 걷지도 못하겠더라구요.(난중에 검사해 보니 인대가 약간 늘어 났다는..ㅜㅜ)

 

그런채로 남친과 가는데 남친이 저를 부축도 잘안해주고..전혀 아픈사람 취급도 안해주는게 쩜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쫌더 아픈척을 했죠.

 

그랬더니 업히라고 그러더군요..업힐라고 아프다고 한건 아니었는데 계속 업히라니까 업히긴 했는데..

 

남자친구..몇걸음 가더니.."도저히 못업겠다."이러면서 저를 내려놓더군여.

 

뭐...제가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니 그럴수도 있다 했지요.

 

근데 내려놓고는 더이상 부축해줄 생각도 안해주더라고요.

 

제가 아퍼가지고 쓰러져도 그럴꺼냐고 좀..모진소리한마디 했죠.

 

그것땜에 그런지 부축도 안해주고..어쨋든 그렇게 계단을 올라가는데..

 

"니가 너무 뚱뚱해서 그렇잖아."

 

뚱뚱 뚱뚱 뚱뚱..

 

그래도 어디나가서 뚱뚱하단 소리는 안듣는데..그 상황에서 그말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제가 어떻게 그런말을 하냐 했더니 그럼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녜요.

 

누가 업어달랬냐고 옆에서 부축좀 해주면 안되냐고 그랬죠.

 

완전 두배로 부은 다리를 보니 서럽기도해서 눈물만 나고..

 

그렇게 10분을 우니..아까 그말은 장난이었다군요.

 

그러면서 노래방가서 잘만 놀더니 왜 아픈척 하내고 그러대요.

 

저 노래방에서 한번도 일어난적 없는데 제가 정신없이 놀았다고 생각했나봐요..

 

남친은 자고 있었거든요.

 

이래저래 서운하고 서럽고 제가 무슨말은 하긴했는데 생각을 잘안나지만 아무튼

 

남친의 말이 너무 가슴 아팠어요.

 

왜 잘놀다가 아픈척하고 자기가 어떻게 해야하냐고..

 

진짜..뭘 어떻게 해주길 바랬던건 아니었지만..그래도 사랑한 사람이 다리가 다쳐서 그러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가 있으며 내가 아픈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지.

 

평소에 활발하고 속상해도 티 잘안내고 그랬던 제 모습이 후회가 되기도 하고..

 

그러고 집에 그냥 왔어요.

 

문자로 속상한 맘에 헤어지자고 했던거 같애요...

 

그애도 알았다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그후로 아무런 연락도 앖고 저도 연락안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지..

 

아님 저를 진짜 사랑안했던건지.

 

너무 속상하고 슬프네요.

 

뚱뚱하면 진짜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진짜 서럽고..그래요.

 

그냥 이런얘기 친구들한테도 하기뭐하고..그래서 남겨 봤어요..

 

제가 진짜 속이 좁은걸까요.

 

1년동안 저는 어떤사랑을 줬으며 어떤사랑을 받았는지..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되네요.

 

흑..훌쩍..님들 너무 고마워요ㅜㅜ

혹시나하고 어제 남긴거 몇분이 쓰셨나 보는데 이렇게나 많이들 위로를 해주시다니..

저여..진짜 서럽고 슬퍼서 하루종일 울다가 1키로 빠진거 있죠..

아직도 혼란스러워요.솔직히.

정말 나를 너무너무 사랑해 줄수있는 그런 남친 만나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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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닉네임|2006.03.27 12:27
남자새끼재수없다..지가삐쩍꼬른거지
베플풋풋풋|2006.03.27 12:05
계단에서 넘어져서 발목이 다친 여친을 데리고 병원갈 생각은 안하고 놀꺼 다 챙겨노는 그 놈은... 당신을 애인으로 생각하는게 맞을까?
베플쓰봉~|2006.03.27 21:18
남자가 삐짝 꼬른거구만...남자가 60도 안나가믄 남자구실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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