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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느 변태의 이유있는 항변! 열어봐 ^_^

최광복 |2002.06.05 13:23
조회 459 |추천 0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다가 바지 지퍼가 고장났습니다. 아무리 고쳐보려 해도 고쳐지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긴 윗옷을 이용해 대충 가리고 나왔습니다. 무언가 허전했지만 왠지 통풍이 잘 되는 것 같아 시원한 맛에 그짓도 할만 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날은 저녁 친구들을 만나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가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한 친구 차에 몸을 싣고 이동을 하려는데 길거리에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운전하던 친구는 싸움구경하고 불구경은 산수갑산을 가더라도 꼭 해야한다며 차를 세웠습니다. 난 별로 보기 싫었지만 내 차가 아니어서 하는 수 없이 차안에서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장난 지퍼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승용차 뒷좌석에서 부지런히 바지 지퍼를 매만지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빠진 고리가 연결될 것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그 작업을 하는데 마침 친구들이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조금은 어이없는 표정으로 내게 말했습니다.
“넌 남들이 싸우는 걸 보면 성욕이 생기니?”
아니. 세상에 이럴 수가 있습니까? 바지 지퍼 고치려는데 이걸 가지고 변태라 한다면 클린턴은 뭡니까? 이래도 내가 변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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