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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첫번째 애완동물기르기 (펌)

임수정 |2002.06.07 16:00
조회 340 |추천 0
초딩쩍 이야기람미다. 학교가 파하구 동생이랑 손붙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하는데 교문 앞에서 삐약삐약 병아리를 파는 아자씨가 있었음다. 원체 동물은 가리지 않고 좋아했던지라 망설임 없이 다섯마리를 한마리에 백원씩 주고 샀지용.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서두 초딩덜한테 팔아먹는 병아리는감별단에서 탈락한 소위 '병든 놈'아니던가요. 그치만 내가 산 병아리 다섯마리는 한놈두 죽지 않고 무럭무럭 커서 어느새 따~~악 먹기 좋은(-_-;우리 아빠말을 빌자면) 상태로 자라있었습죠.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집에서 방학숙제를 하고 있는데 동문회인지 동창회인지를 한다면서 압찌 친구분들이 와장창 몰려오셨드랬습니다. 요기서부터 바로 불행의 씨앗... "동생이랑 나가 놀다 오거라~~" 평소엔 나가논다구 하면 숙제도 안하고 논다고 불호령이 떨어지곤 하는데 그날따라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동생과 나를 밖으로 마구 내모는 것이었슴다. 기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동생 손을 이끌고 대문 밖으로 달음박질치는데.. 순간 스치는 불길한 예감~ 압찌 친구분 중에 정육점을 하는 분이 있단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찡찡대는 동생을 강제적으로다가 끌구선 집으로 들어오는데 불길한 예감은 항상 적중한다고 하지요. 정육점 아자씨는 시퍼렇게 날이선 칼을 들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덩달아 내 닭들도 뛰어댕기는 정신없는 사태가 일고 있었슴다. 그 담엔 어케 됐는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방안에 누워있고 오마니가 무슨 허여멀건한 죽같은걸 가져오시는데.. 내가 이름 붙여기르던 뽈록이와 빠꿈이가 아니겠습니까? 정말이지.. 그때의 충격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5년간 닭고기는 입에도 대지않았는데...
세월이 약~이라더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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