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의도 과외선생 -67-

쭈야 |2006.03.27 15:52
조회 1,725 |추천 0

"오빠...?"


문을 열자 오빠는 무작정 안으로 들어와버렸다.


"무...슨 일이예요..?"


놀란 마음에 물어보았지만 대답이 없다.


"어제 왜 그러셨어요..? 그런다고 내가 오빠에게 갈줄 아셨어요??

왜 쓸떼없이 일을 크게 만드세요? 결혼이라뇨!! 그게 말이나 되요??"


갑자기 어제 일이 생각이 나서 순간 화가 치밀었다.

오빠에게 그러면 안되는데 나도 모르게 오빠에게 소리를 치고 말았다.


"연우야!!!"


속사포처럼 쏘아대고 있는데 오빠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너 잔인하게 왜이러니..? 내가 얼마나 힘들거라는건 생각안해..?
넌 니 생각만 해???"

"오빠.."

"왜 하필 준서야? 왜 하필 내 동생이냐구!! 아니..그 누구도 안돼!!
내가 널 사랑하는 이상 그 누구도 안돼..."

"이러지 마세요...오빠..."


그때..오빠가 풀썩 하더니 내 앞에서 무릎을 꿇는게 아닌가??


"오빠!! 왜 이러세요!!"

"연우야..오빠가 이렇게 부탁해...제발 전처럼 돌아와 주면 안되겠니..?"

"오빠...사랑이 부탁한다고 되는거에요? 이러지 말고 일어나세요!"

"연우야..."


오빠는 고개를 떨구고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아무리 일으켜세우려 해도

오빠는 요지부동 움직일 생각을 안은채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사랑해..연우야..."

"그만 하시고 일어나세요.."


오빠는 눈물을 거두고 그제사 일어났다. 굳은 결심이 보이는 얼굴이었다.


"이제 언론에서도 내 모든행동이 주목될꺼야..너랑 이렇게 되는거 알면..이미지에도

타격이 많을꺼라구..너도 나랑 결혼발표까지 난 마당에 준서랑 계속 사귀게 되는건 너도 힘들고

준서도 힘들어질꺼야..그러니 생각 잘해.."


이 무슨...??


"지...금 협박하는 거예요..?"

"이미 물은 엎질러졌어..."

"오빠!!!"

"니가 그렇게 사랑하는 준서가 많이 힘들어질꺼야..물론 너도 힘들겠지만 말이야.."


세상에...어떻게 저런 말을...오빠는 준서를 잡고 내게 협박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어떻게 오빠가 저렇게 변할수가 있는거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해요..? 그냥 사랑하게 두면 안돼요??"


이번엔 내가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무섭게 변해버린 오빠를 감당할수가 없었다.


"준서는 고등학생이야..어린나이에 잠시 품은 풋사랑에 왜 그렇게 정신 못차리는거야?

남들이 이 상황을 보면 뭐라 그러겠니? 누가 욕먹을꺼 같애??"

"욕 먹어도 상관없어요! 그리고 준서의 감정을 맘대로 해석하지 마세요! 오빠가 뭘 알아요?

오빠가 사랑을 알기나 해요???"

"뭐???"

"날 사랑한다면 내가 행복하길 바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지금 오빠가 하는 행동을 보세요!
이게 사랑이에요?? 집착이예요!! 집착이라구요!!!"

"널 사랑해서 이러는거야!! 모르겠니?? 왜 내가 사랑은 모른척 하는거야??"

"이건 사랑이 아니에요..집착이에요.."

"연우야.."

"오빠 보기 싫어요..가세요!"


-띵동띵동 -


그때 올사람이 없는 시간에 초인종이 울려댔다. 이번엔 정말 수경인가??

눈물을 훔치며 현관으로 나갔는데 하마터면 뒤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버지가 근엄한 표정으로 문앞에 서 계시는게 아닌가!!

왜 하필 오늘 이시간에!!

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안 열수도 없고...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초인종 소리에 하는수 없이 문을 열었다.


"있으면서 왜 이렇게 문을 늦게 여는거냐??"


열자마자 호통이 먼저 치고 들어왔다.


"아..아버지..이시간에 갑자기 왠일이세요..?"

"왠일인지 모르는거냐? 어제 그 방송을 보고 내가 얼마나 놀랬는지 새벽차타고 바로 오는길이다!"


역시 오빠가 벌려놓은 일에 아버지까지 흥분하셔서 한걸음에 달려오신거였다.

호통을 치시며 들어오시던 아버지는 거실에 멀뚱히 서있는 준호오빠를 보고는 흠칫 놀라시며

나랑 오빠를 번갈아보셨다.


"저..저놈 뭐냐?? 왜 여기 있는거야? 어제 그놈이냐?? 니가 그 딴따라 놈이냐??"

"아..아..안녕하십니까.."


오빠도 순간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거리며 90도 각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서 죄송합니다. 강..준호라고 합니다..아버님!"

"뭐?? 아버님???"


아버님????

아버지는 황당한 표정으로 오빠를 위아래로 훓어보시며 영 못마땅한 얼굴이셨다.


"연우야!!! 공부하라고 서울보내놨더니 너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냐??

신문에 나오질 않나!! 결혼한다고 하질 않나!! 집에 남자를 들이질 않나!!"

"그게 아니라요..."

"저 놈은 또 뭐냐?? 저 놈이 그 딴따라 놈이 맞는거냐??"


아버지는 무섭게 준호오빠를 노려보셨다.


"네..제가 그 딴따라 하는 놈입니다..일은 다 제가 벌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버님.."

"내가 왜 자네 아버님인가?? 그리고 자네는 도대체 무슨 베짱으로, 누구 허락으로 우리 연우랑

결혼한다고 설치는건가??"



그러자 오빠는 또 아까처럼 거실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제가 연우를 너무 사랑합니다. 아버님..그래서 제가 무턱대고 이렇게 일을 저질렀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그래서 이제 겨우 1학년인 연우랑 결혼을 하겠다고??"

"예! 허락만 해주신다면..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어...?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듣자하니..한국대 다닌다던데..."

"예..? 아....예...3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휴학중이면서...능청스럽게 거짓말은...


"의대생이라지??"

"네!"

"근데 뭐 부족한게 있다고 딴따라 짓인가??"

"아...그게..."


오빠는 머뭇거리며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분위기는 서서히 아버지가 오빠를 인정하실려고 하는 쪽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러면 안되는데...아니라고 나서고 싶어도 그렇게 되면 아버지가 더 노하게 되실꺼 같아..

초조함 속에 두사람의 대화만 지켜볼 뿐이었다.

오빠는 이거다! 하는 표정으로 얼굴의 희망이 가득한채 아버지를 설득시켜 가고 있었다.


"내 자네가 크게 맘에 들지는 않으나 특히 그 딴따라 하는건 더더욱 맘에 들지가 않으나..

다 큰 처자를 신문방송에 자네랑 결혼한다고 떠들어댔으니 앞으로 우리 연우 시집은 다갔네.."


어머...무슨 말씀을 하실려고...?


"다행이 멀쩡히 생기기도 했고..더군다나 한국대를 다니고 있다하니..조금은 맘이 놓이네.."


오빠의 얼굴엔 미소가 번져갔다.


"이왕 일을 이렇게 벌려놨으니 응당 책임도 져야 할껄세.."

"그럼...허락해 주시는 겁니까??"


오~~~ 아버지~~~!!!!



"대신에..."

"...네?"

"그 딴따라 일은 집어치우게...그렇게 한다면 내가 허락을 하지..."


엄청난 조건이었다.. 오빠에게 연예인 일을 접으라니...

오빠는 눈빛이 흔들리더니...대답을 망설이고 있었다.

------------------------------------------------------------

동작이 좀 느리지예~~~

일을 해야 된다는 압박감은 있는데 일은 손에 안잡히고~

멍~~~  하다믄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