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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에 똥을 쌌습니다 (올해는 여러분들도 술조금만 드세요)

태찬아빠 |2006.03.30 19:42
조회 9,954 |추천 1

대학 다닐때부터  친한친구3명과 저는 술을 엄청 먹었습니다.

교수님이 저희를 보시고 별명을 지어주셨는데 '혼수상태' 입니다.

술을 안먹어도 항상 술취한것처럼 보인다고 그렇게 부르셨다네요

이제는 전부 직딩이 되버린 친구들이랑 술먹고 실수한 얘기를 몇개 해드릴께요

 

그날도 술 만땅이 되어서 친구랑 집까지 걸어가고 있던중이었습니다 (물론차비까지 술먹어서)

노래도 부르고 비틀비틀 집에 오는데 친구가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친구 : xx야 내가 얼만나 대단한 사람인줄 알아

나    : 모르지

친구 : 담에 돈진짜 많이 벌어서 니한테 5%로 주께

나    : (귀찮아서) 그래 많이 벌어라

친구 : 못믿겠냐 못믿겠냐고 (술취한인간 특징있잖습니까 , 한말 또 하고 한말 또하고)

나    : 그래 , 그래

친구 : 내가 증거를 보여준다. 오늘 이동네 사람들 다깨워버린다 (이게 무슨 증거가 됩니까?)

나    : (새벽두시가 넘었슴) 빨리 깨워라 니가 무슨수로 사람을 다깨우냐

친구놈 그러더니 담벼락에 부비적부비적 올라가는겁니다 술이 취해가지고 걸음도 못걷는 인간이 담벼락에 올라가서는 개처럼 앉습니다 . 저거 떨어져서 병원비 나오겠네 하고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눔이 소리를 치는거였습니다

친구  :  ' 꼭끼요 끼요끼요, 꼬끼요 꼬꼬덱 꼬꼬꼬'

나     : 아주 지랄을 해라 얌마 빨리내려와 사람 나올라

미친놈이 한두번하고 내려 오면 되는데 계속 닭행세를 하니 동네 강아지들 짖어대고 불은 한두개씩 켜지고  창문이 열리면서 아저씨가 보시고는 어이가 없는지 쳐다만 보는겁니다.

술취한 사람 고함지르면 아저씨들 " 잠좀자자 xx놈아" 그러시잖습니까

잠깬 아저씨 욕도 못하시고 온동네 불다켜지고 꼬끼요 한놈은 그렇다 치고 옆에 차렷하고있는 인간은 뭐가 됩니까

아저씨 : 야 미친놈 데꼬가서 자. 너거 죽글래

나      : 넵 갑니다요

이 미친놈 아침에 아무 기억안난다는 겁니다. 이놈은 친구 중에 3등입니다

 

몇달후  친구놈이랑 술을 먹었습니다.

우린 술을 먹으면 전투적으로 먹기땜에 한명이 백기를 들어야만 술을 그만시킵니다.

기싸움이죠 !!!!

통닭반마리에 소주 열두병먹은적이 있으니까 , 거의 사람아닙니다

닭집아저씨가 너희 같은 인간들 첨 봤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점심부터 술먹기 시작했는데 밖에 갈려니깐 날이 훤해서 쪽팔리더군요 (얼굴이 빨간다라이 가되서)

그래서 계속 먹었는데 슬슬 어둠이 깔리고 술병은 널브러져가고 꼭지가 돌았습니다.

도저히 버스는 못타겠고 (번호가 안보여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그날은 친구가 술이 더 취했습니다

나      : 야 이사했다며 집 어디고

친 구  : 모르겠다 자는데 건들지마라

나      : 아 쒸 빨리 말해라

근처로 이사를 해서 전에 살던 동네에 왔을즈음 갑자기 토가 쏠리는거였습니다

택시아저씨한테 택시비를 주고 전봇대에서 부침개를 만들고 있었는데 눈물,콧물,침 (앗 드러)

뒤에서 차들이 빵빵대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대충 토를 마무리 짓고 친구를 찾아보니까  찻길한복판에 대자로 뻣어있는거였습니다

내다리도 주체를 못하겠는데 도저히 끄집어 올수가 없더군요

대략 상황이 이놈을 안치우면 버스가 못지나가니깐 그뒤 차들은 말한해도 아시겠죠

과일파시는 노점상 아저씨가 질질 끌고 갓길로 붙였는데 그때 경찰차가 왔습니다

경찰을 본순간 어느정도 술이 깨면서 친구를 부축하려고 하는데 경찰이 경찰차에 태우랍니다

이눔 경찰차 뒷자석이 침대인거 마냥 다리 쭉뻗고 자더군요 (좀 숏다리입니다)

그래도 조금 튀어나왔는데 경찰 무섭더군요 문을 콱닫아버립디다

파출소에 와서 친구 술깨라고 흔들고 있는데 경찰이 부릅니다

경찰 : 야 이사람들이 지금 시계가 몇신데 벌써 부터  이지경으로 술을 먹었어

나    : 죄송합니다

경찰 : 자 이름하고 민증번호 하고 불러요

나    : xxx ,  xxxxxx-xxxxxxx 횡설수설

경찰 : (자판소리 다다다닥) 왜 저렇게 술을 먹였습니까

나    : 지가 무그꺼든요, 난 죄엄써어 우웩 ( 스스로 먹었슴 ,난 죄없슴)

경찰 : 몇병 먹었습니까

나    : 데에간 다서어변 무구 쓸끄로요 댄충 ( 대충 다섯병 먹었을겁니다)

경찰 : 이사람도 맛갔네

나    : 네

그리고 경찰아저씨가 친구놈에게 전화번호 불러라고 (보호자호출)하니깐 이눔 그차가운 바닥인데도 웃으면서 자는겁니다.

경찰아저씨 뺨을 번쩍때리니까 그제서야 이상한번호를 대는데 번호 틀려서 빰때기 두대 더터지고는 부모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그제서야  술이 확깨더군요

부모님 올때까지 구석에 쪼그리고 있는데 친구놈 청바지에서 잠지부분부터 물이 확번지는거였습니다.

그렇죠 이눔 바지에 오줌을 싼거 였습니다

어찌나 많이 나오던지 전 쪽팔려 죽겠는데 이눔 따뜻한지 씩~~~웃는겁니다

걸레로 딱고 정리하던중 친구 부모님이 오셨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나   : 어머니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술을 많이 먹었습니다

친구 어머니 : 너거들 하는게 다그렇지 . 이놈좀 업어서 택시에 실어줘

나   : 네

오줌에 쩔은 더럽은 놈 업을려니깐 찝찝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등짝에 그 찝찝함  우웩

그놈 그길로 병원가서 주사맞고 3일만에 깨어났습니다

3일후에 전화가 와서 저보고 구두 물어달라 하더군요

왠 구두냐니깐 그날 구두 새로산거 첨 신은날인데 코가 다나갔다고 저보고 사달랍니다

아주 미친놈이죠, 사람술먹였다고 조서써본 사람은 진짜 몇 안될겁니다 (그중한명 나 ) 

그리고 이놈 아직 총각입니다 누가 저놈한테 시집가겠습니까

내가 여자라도 저런인간 한텐 안갑니다 ( 자기눈 자기손으로 찌르는 일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얘기 입니다

회사 회식관계로 1차,2차,3차 막 들어 부었습니다

필림이 너무 자주 끊기는 관계로 정신을 바짝차리고 먹었는데 집까지는 무사히 올수 있었습니다

집에 딱 오니깐 긴장이 확풀리는겁니다

 딩동 딩동

나       :  마누라! 서방왔다 문열어라 문 폭파시키기 전에

마누라 : 동네 쪽팔린다 그냥 키열고 들어와 

나       : 귀찮아서 못 열겠다 니가 열어라

마누라 : 동네 쪽팔려 못살겠네 덜컹

뱀허물 벗듯이 현관에서 부터 한개씩 옷을 벗고 방으로 가던중이었습니다

갑자기 응가가 마렵더군요

화장실에서 응가를 보고 잠이 들었는데 ......    제기억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몸이 발가벗겨져있고 시계를 보니 지각입니다

후다닥 옷입고 회사에가서 눈치를 봤습니다

상 관 : 야 여기가 니놀이터야

나     : 죄송합니다 술이원수지 제가 나쁜놈은 아니잖습니까 담부턴 이런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상 관 :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지. 냄새나니깐 옆에 오지마

나     : (흠~흠) 무슨 냄새?

입냄새인줄알고 양치하고 사무실에 왔는데 직원들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겁니다

모두 날 피하더군요.  (물론 나의 카리스마땜에 이것들 ^^) 

머리 쿡 박고 끄적끄적하다가 퇴근했죠 

전날 과음 관계로 집에 일찍와서 쉬는데 정말 놀라운사실을 알았습니다

우리아들(5살)이 저에게

아  들 : 아빠

나      : 왜 이좌아씩

아  들 : 아빠 어제 똥쌌는거 아나

나      : 무슨 소리고

아  들 : 엄마가 아빠 어제 똥쌌다더라

아무리 술을 먹었다고 그런 실수를 할까봐 집사람을 불렀죠

나     : 어제 무슨일있었냐?

마누라: 할 말이 없다

나     : 무슨일인데

사건의 전모는 이런거였습니다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간 저는 바지는 내리고 팬티는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거사를 치뤘고 그 따뜻함 때문에 숙면을 취할수 있었던거였습니다 (경찰서에서의 친구의 미소가 떠오르더군요)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으니까 밖에서 키를 열고 안으로 들어온 마누라는 똥칠갑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고 홀딱 벗겨서 세차호스로 그것들을 제거한거였죠. 비누로 뽀독뽀독

아침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을때 항상 아프다 등등 갖은핑계를 대던 우리마누라 사실대로 말해버렸던겁니다

술먹고 똥칠이되서 회사 늦을거라고

이제서야 회사인간들의 눈빛이 이해가 가더군요

옆에서 듣고 있는 우리아들이 커서 기억을 못하면 좋으련만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똥싸개 아버지를 보는 그 눈빛 무섭습니다

이후로 회사에서 술만 먹으면 단골로 얘기가 나옵니다

아주 더럽은 놈이라고

 

씻어준 우리마누라가 너무 고맙고 저두 다음에 한번 씻어줘야 겠습니다

 

2006년에는 여러분들도 술 조금만 드세요, 많이 먹으면 인간 아주 더럽어집니다

퇴근하렵니다, 저녁먹어야 되는데 안좋은 소리 적어서 미안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ㅋㅋㅋ|2006.01.06 20:06
배꼽 빠지는 알았소 ㅋㅋㅋ 강추요 강추 넘 재미난 얘기 였소..ㅋㅋ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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