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는 매년 대학 입시철을 앞두고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커닝 범죄단’들이 활개치고 있으나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들 범죄단은 훔치거나 교직원을 매수하는 수법으로 문제지를 입수한 뒤휴대폰 등을 이용해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대규모 입시 부정을 저지르고 있으나 범죄수법이 워낙 치밀해 쉽게 적발되지 않은 것이다.
조키로 불리는 커닝 범죄단은 도심 고등학교 주변 식당가 등을 배회하면서학생들의 대화를 염탐하다가 부잣집 자식으로 추정되는 수험생들에게 접근,대학 입학을보장할 수 있다고 꾀는 방법으로 고객을 확보한다.
수험생은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부담할 수 없는 액수의 사례비가 걸린 문제이기때문에 ‘커닝 서비스’ 이용 여부를 독자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귀가후 부모와 상의해 허락을 얻어낸다.통상 사례비는 1천만루피아(130만 원) 수준이다.
조키는 확보된 고객으로부터 그의 고교 졸업장과 200만 루피아를 담보로 받은뒤 소형 휴대폰을 전달하면서 ‘완벽한 커닝 요령’ 교육에 이어 시험 도중 전화할 것을 약속한다.
수험생은 휴대폰을 시험장에 몰래 갖고 들어가 발신음을 진동으로 바꾸고긴 소매 셔츠로 덮힌 왼쪽 팔에 핸즈프리 케이블을 묶고 기다리면 조키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수험생은 5분 간격으로 걸려오는 휴대폰의 문자메시지를 보고 정확하게 이해가됐으면 혀차는 소리를 한번,그렇지 않으면 두 번 내는 방법으로 조키와교신하며답안지를 작성한다.
시험감독관이 접근하면 시선을 시험지에서 돌리지 않은 채 헛기침을 몇 번하면예외없이 의심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는 게 최근 커닝 범죄단의 도움으로 국립대학에 입학한 한 여고생의 증언이다.
이달 발표된 전국 대학 입시에서 자카르타국립대학(UNJ)에 합격한 Y(18)양은 “고교 성적이 좋지 않아 부모님의 동의를 거쳐 조키의 도움을 받았다.시험 도중 감독관이 몇 차례 가까이 다가왔으나 헛기침을 했더니 그냥 돌아갔다”고 말했다.
조키들의 범죄 대상은 주로 국립대학이다.사립대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하고 교수진이 우수한 데다가 졸업 후 취업률이 높다는 이유로 매년 입시경쟁이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키들이 입시철만 되면 전국 주요 도시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경찰과대학당국은 아직까지 시험지 사전 유출 경로와 입시 부정 연루 학생 규모 등에 대해 거의 모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조키들이 대학 입시 문제지 보관소에 침입해 직접 훔치거나 입시관련 대학 직원들을 매수해 문제지를 입수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달 초 메단경찰은 시험지를 훔쳐 수험생 21명에게 정답을 제공한 커닝 범죄단을 적발했다.
대학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본인 사진과 연필,지우개만 휴대,시험장에들어가도록 하고 학생 10-20명당 감독관 1명씩 배치했기 때문에 입시부정은 그다지심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휴대폰 2개를 준비해 시험장 입실 때 한 개는 몸속에 숨기고 나머지 한개는 감독관에게 맡길 경우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기 때문에대학당국의 최근 노력은 신종 입시부정을 막기에는 속수무책인 셈이다.
따라서 국립대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의식주만 겨우 해결할 정도로낮은대학 교직원들의 월급이 대폭 인상되지 않는다면 입시 부정 관행은 쉽게 근절되지않을 것으로 교육계는 걱정하고 있다.
연합
우리나라엔 그래도 개인적으로 하지..범죄단까지는 아닌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