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늘 톡톡에 들어와서 눈팅으로만 즐기다가,,
오늘은 이렇게 용기를 내서 한번 글을 올려 보내요^0^
저희가 처음에 사귀게 된 것도 참으로 힘들었지만,,
그보다 저희가 첨 사귈 때 제가 격었던
좀 엽기적이고 너무 귀여웠던 제 남자친구 얘기를 해볼까하네요~
저희는 예체능을 전공을 하는 학생으로,,
수능을 마치고도 학원을 다니며 실기 준비를 해야했었죠;
물론 그 실기준비 때문에 만나게 된 인연이지만요~ㅋ
저희가 학원에서 만나서 사귀게 된거거든요~
사귀게 된 경로는 딱 잘라먹고!!
저희가 사귀게 된 후 부터의 저희 남자친구의 엽기적인 행각들을 조금 풀어놓으려 합니다~
원체 남자한테 쉽게 질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저로써,,
고3이라는 나이까지도 남자친구 한번 없는 천연 기념물이었드랬죠 -_-;;
다른 분들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알아가면서 질린다면,,
저는 사귀기 직전에 질려버리는 그런 스타일이었죠;
뭐 제가 월등히 잘나서도; 그렇다고 사람의 외모를 따지기 때문도 절대로 아니구요,,
그냥 오래동안 혼자로 지내다 보니,,
내 첫번째 애인은 특별해야해!! 하는 보상심리 같은게 있었던 것 같네요;;ㅋ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만나게 된게 바로 현재 남자친구 H !!
이 H군은 키도 크고 훤칠하니,, 유머감각도 적당히 갖추고 있어~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았더랬죠~;;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한 인기를 했었다고 익히 들었던 참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날렸다는 둥 하는 얘기도 주위 사람들을 통해서 많이 들었었구요 -_-;;
사귀는 초반에 H군의 여러 학교들과 싸웠던 무용담들을 듣는 재미도 은근히 쏠쏠했었드랬죠
저희가 사귀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어요;;
이 H군이 자켓를 즐겨 입고 다녔거든요~
자켓에 청바지 패션을 즐기던 그때ㅋ
암턴 날씨가 봄으로 변해가고 있을 무렵이라 좀 더웠는지
자켓를 벗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앞을 보며 걸어가는데,,
내 눈앞에 떡하니 내놓아진 자켓!!!!;;
저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H군을 쳐다봤더랬죠~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었죠~
"이게 뭐야~?"
그때 당시 사귄지 얼마 안됐던 터라~
워낙에 내숭 없기로 소문난 저였더라도 약간 조심 스러움이 있었더랬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털털하거든요;;)
그랬더니 너무 해맑게 웃으며,, "자켓"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아니 누가 자켓를 몰라서 물어봤겠습니까;;
참으로 난감한 저 대답에 표정 관리가 살짝이 안되기 시작하면서;;
어색하게 웃으며 또 물었드랬죠~
"그러니까^^;; 이 자켓를 나한테 왜 주는 건데~?;;"
그러자 이 사람~ 또 해맑게 웃으며 말합니다~
"내 여자친구잖아 ^0^ 여태까지 내 여자친구들은 다 이렇게 해줬는데 ^0^"
너무 해맑게 웃는 그를 보며,,
저도 모르게 자켓을 받아들었더랬죠~;;
그렇습니다!!
저 남자 친구들로는 많이들 만나 봤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기에 엄청 당황했습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이랬습니다,,
여태껏 애인이 5명이 있었었는데,
그 여자 친구들마다 매번 저리도 자켓이며 짐이며,,
다 들고 뒤를 쫄레쫄레 쫓아다녔다는 얘기였죠;;
게다가 절대 자기 동네를 벗어나서 놀아 본 적도 없더라는 겁니다,,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늘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 가서 만나서 밥먹고 노래방 갔다
빠이빠이 하고 집에 오고;;
뭐 대충 이러했습니다;;
참으로;; 믿기지가 않았습니다만;;
제 눈앞에 실제로 벌어진 일이니 안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_-;;
무지 당황스러웠지만,,
바로 자세를 가다듬고 웃으며 말했죠 +_+//
"H야~ 여자가 힘이 어디있다구 니 짐이며 옷이며 다 들고 뒤를 쫓아다니니^^
생각해봐~ 니가 나보다 키도 훨씬 크고~ 힘도 쎄고,,
여자는 남자보다 약하니까~"
라고 하면서 H의 마이와 제 가방까지 건내주며 말을 이었죠~
"이렇게 해야 맞는거야~ 알겠지? ^0^"
그리고 한마디 더 보탰습니다;;
"도대체 어떤 여자친구들인지 진~~~~짜 얼굴 한번 보고싶다 ^-^;;;;;;"
그렇습니다;;
이 H군은 기본 매너의 기초도 모르는 그런 남자였더랬습니다;;
여자친구 가방 들어주는건 물론이구,,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버스에 혼자태워 보내기,, 등등,,
정말이지,, 요새 초등학생들도 다 안다는 매너 조차 모르는 깜깜이였드랬죠;;
그 깜깜이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함께 하기 시작한지 벌써 횟수로 3년째네요^0^
저런 깜깜이를 집에 바래다주는 거부터 시작해서
기초 매너에 대한 모든걸 통달하게 하기까지,,,,,,
정말이지 오래 걸렸습니다,,ㅋㅋㅋ
이젠 자기가 직접 차로 집 앞까지 데려다주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질 않는 다는 H군,,
나와의 약속이 언제 잡힐지 몰라 친구들과의 약속도 다 취소하고,,
늘 시간을 비워 놓는 H군,,
누구보다도 여자친구를 위하고 사랑해주는 H군^^
남자한테 쉽게 질리는 성격의 제가 이렇게 오래도록 남자친구와 사랑할 수 있었던 것도
다~ 특이한 제 남자친구 덕이겠죠?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우고 헤어질뻔한 고비도 여러번 있었지만~
저희 아직까지는 예쁘게 사랑하고 있답니다^0^
지금 현재 군 복무 중인 우리 H군!!
오늘 FTX를 떠났어요,,
한2주간 전화 통화도 못하겠지만,,
열씸히 기다려 볼랍니다~
이제 내일 부턴 일병 2호봉이랍니다!!
내년이라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이 길고 재미 없는 글을 읽어주신 여러 분께 감사의 말씀을 돌립니다^0^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