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이야기가 추천6개를 받았다니...당혹스러워서 비장의 카드를.
군대에서 겪은 내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것입니다..군대 댕겨온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듯.
꿈에 그리던 상병을 달고 나에게 주어진 첫임무는..에프킬라 담당(그때 당시 여름이었음)
상병을 달았다는 기쁨과 동시에 찾아온 임무였기때문에 소중히....정말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고..어언 보름이 지났을때다
난 내무반 입구에 관물대가있어서 항상 그자리에 모기약..모기향..그리고 나의 필살기인
에프킬라를 짱박아 두었다....
하루는 에프킬라 가 떨어졌다는 사실을 잠시 까먹었고..
군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취침 소리가 떨어졌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취침과 동시에 내무반은 어둡기 그지없다..특히 불을 막 끈상태라면..
나도 곱게 잘려고 모포를 뒤집어 쓰던 순간 나와 맞은 편 자리에 구석에 있던 왕고참 왈
"야...모기 날린다..에푸킬라 뿌려라.."난 감히 쳐다도 못보는 왕고참 말이었기때문에
나도 모르게..에프킬라에 손을 댔다..그순간 느꼈다...우씨...에프킬라 떨어졌잖아...
그순간 내가 살아왔던 그 짦은 시간이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이대로 내 생명을 끝낼순없다
마음 굳게 먹고....빈 깡통 에프킬라를 들고..소란 스럽게 실내화(딸딸이)를 끌며
입으로..."치이익...치이익"하고 돌아 다니길...30초....그때 아까 하늘 같은 왕고참 .....
갑자기 모포를 뒤집어 쓰더니 나에게 한마디 했다....
"이노무 쒜리...오늘 따라 왜이리 많이 뿌리노??냄새난다 그만 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