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저는 집더하기(저작권;)라는곳에서 일을하는 한 청년입니다.
예전 정부에서 일회용품 사용규격이란 규칙을때리면서
각종 할인마트에는 고객님들의 편의를 위해서 자율포장대란곳을 만들고
그곳에 손님들에 구입한물품을싸갈수있게 테잎이랑 박스등을 비취해두죠.
전 그 자율포장대에 박스랑 테잎 노끈등을 관리하고 고객을모시는
일종의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일을맡고 열심히 일을 하고있습니다.
저희 지점만그런건지는 모르지만 박스라는것이 돈좀 된다죠?
제 짧은상식으론 고물상같은곳에서 1키로당 100원씩 쳐주고 사들인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저희지점은 박스가 아주 잘 나갑니다..
어느정도냐면 한창일때는 100여장의박스가 30분도 안되서 싹다 사라지죠..
매일매일 허리구부정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오셔가지고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없이 박스를 열댓개씩 들고는 당연하다는듯이 당당하게 나가곤하죠..
매일매일 당할때마다 저희부서사람들은 말로 어떻게든 말려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막무가냅니다...-_-
도리어 저희에게 화를내기도하고...가끔...때리기도 합니다..-_-;;
서비스업이다보니 주변이목이나 소문에 민감한지라 머 딱히 대놓고
소리를 지른다거나 때린다거나 욕을한다는것은 상상도 할수없고
그저 벙어리 가슴알이하듯 막무가내로 박스를 훔쳐가는사람들에게도
웃으면서 가져가지말라고 제발 부탁한다고 사정 애원해보지만
그래서 그런지 박스를 훔쳐가는사람들은 저희를 우습게 생까주더군요...;;
오늘있었던 일입니다..
오전근무를 서던중 어떤 할머니가 상태가 심히 의심스러운; 유모차를 끌고와서는
자율포장대로 가시더군요...
원래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전 눈치를 딱 꼽고 그 할머니를 유심히 지켜보았죠.
역시나...할머니는 당당히 박스를 유모차에 적재를 하시더군요..
한장..두장...세장.....열장...스무장...
꼼꼼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잡아 2~30장정도를 싫으시고는 주변을 슥~ 둘러봅니다..
그러곤 저와 눈이 딱! 마주쳤죠...-_-
할머니 미안한지 유모차를 끌고 사라집니다..
오전이라 박스가 그리 많이 소모되지도 않고...마침 모아논박스도 충분했던지라
그냥 고이 보내드렸지요...
그런데 그냥 가셧으면 좋았을것을...유모차를 매장입구에 세워두시곤 이제는
조금씩 조금씩 들어서는 유모차에 또 적재-_-를 하시더군요..
너무하단생각이들어서 할머니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할머니..박스 가져가시면 안되요..."
".................."
아무런 대꾸없이..아무런 미안함없이 깔끔하게 제말을 으적으적 씹으시고는
또다시 박스적재를 하시는 할머니...
여기서 사알짝 화가났습니다...
마침 매장밖이고 주변에 사람도없고해서 조금 언성을 높였습니다.
"할머니..자꾸 박스가져가지 마시라고요!"
그러자 그할머니....화를 내시는군요..
"할머니 담배값좀하려는데 도와주진 못할망정..에잉!!"
뭐...여기까지야 늘상 있는일이니깐..화가나긴해도 참을만 했죠...
그.........런.............데..............
"어린것이..넌 니네 부모한테도 그러냐?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키길래!!"
속된말로 빡이 돌았죠...
안그래도 머리카락보다 얇은 굵기를자랑하던 저의 이성의끈이 끊어지면서
할머니이게 좀 심한 소리를 했습니다.
"남에물건 훔쳐가는주제에 뭐 잘했다고 큰소리세요! 제가 비록 저희부모님말씀 안듣긴해도
그래도 전 할머니 자식들처럼 지들 부모가 남에물건 훔쳐서 용돈벌이하게 놔두진 않습니다!"
막상 말을하긴 했지만..말하고나니 아차! 이건 아니다..싶더군요...
할머니께서는 제말을듣고는 조용히 박스를 여미시곤 잘 굴러자기도않는 유모차를끌고는
조용히 가시더군요....
비록 할머니가 잘못을하신게 맞긴 맞는거 같은데...
제가 더 잘못을한기분에 오늘하루종일 우울하네요....
할머니...
비록 할머니가 인터넷을몰라 이글을 못보시겠지만
죄송합니다...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님들...
서비스업종에서 베풀어주는 고객님에대한 친절을 그저 당연히 고객님들이 누려야할
소비자의 권리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초등학교 사회시간에도 배우지 않습니까..
권리라는건 의무를 이행했을때에만 누릴수 있는겁니다..
고객님들이 소비자의 의무를 해주셧을때만이
당당하게 서비스업계에서 이행하는 고객님의 권리를 누리는 거라고요...
매장 아무데나 쓰레기 버리고..물건은안사고 증정품만 쏙 떼가고..매장물건 자기물건아니라고
막 험하게 다뤄서 부수고 더럽히고...그러면서 소비자의 권리니 무엇이니
그딴거 찾으려고 하지마세요...
당신덕에 서비스업에 일하는사람들은 하루하루 억울한마음에 속병만 깊어진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발....서비스업에일하는사람을 무시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