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오현경이 결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오현경은 20일 오전 9시께 이루어진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사람들을 만나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든다”며 기쁨보다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터뷰 내내 그녀는 결혼 상대자인 홍승표씨(계몽사 회장)에 대한 믿음과 존경 그리고 사랑을 듬뿍 표현했다. 다음은 오현경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홍회장을 만난 것은 언제인가?
▲지난 1월 말에 친한 친구와 함께 음식점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를 찾다가 만났다. 사업계획서를 들고 갔는데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치료와 사업문제 때문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다 5월 말쯤 다시 만났는데 나에 대해서 여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홍회장과는 어떤 곳에서 데이트를 했나?
▲바쁜 와중에도 틈을 내 전화를 자주 해주었다. 꽃과 친필로 쓴 편지를 받았을 때 그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밖에서 만날 때 강남쪽은 워낙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강북의 조용한 레스토랑 등에서 만났다.
―홍회장 가족들의 반응은?
▲6월 초쯤 홍회장의 어머니와 누나를 만났다. 일단 우리 집과 같은 기독교 집안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그 자리에서 (홍회장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결정한 만큼 그 판단을 믿는다. 남편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그런 큰 그릇의 아내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생각은?
▲괜히 홍회장의 사업에 방해가 되고 싶지는 않다. 지금 생각으로는 내조에만 전념하고 싶다. 그게 나를 가슴 따뜻하게 보듬어준 홍회장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연예계 일 말고 다른 일을 계획하는 것은 없는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솔직히 지금은 여력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계획해둔 일이 있는 만큼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
―애초 계획해두었던 9월6일 결혼식을 취소한 것으로 아는데 언제쯤 결혼식을 치를 계획인가?
▲아버지의 기일(9월 초)과 홍회장의 일정이 겹쳐 어쩔 수 없이 뒤로 미뤘다. 조용한 곳에서 가족들끼리만 치를 생각이다.
―16일 함이 들어간 것으로 아는데?
▲원래는 홍회장만 함을 들고 오기로 했었다. 친구들까지 함께 와 무척 당황스러웠다. 남들과 같은 결혼식의 기쁨을 전해주고 싶었던 홍회장의 의도였다. 결국 그것으로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지만 어쨌든 고맙게 생각한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