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삼각 열애설’로 엮지 말아주세요. 유진이 다시 돌아온다 해도 만날 생각이 없어요!”
이지훈(23)이 22일 마침내 입을 열었다. SES 유진(21),탤런트 박용하(26)와의 ‘삼각 열애설’ 파문에 휩싸인 가요계의 ‘어린 왕자’ 이지훈이 전날 소속사를 통해 애매모호한 입장 표명을 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다.
유진-박용하의 열애설이 보도된 뒤 이전 연인이라는 이유로 21일 하룻동안 수백통의 전화가 왔으나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이지훈은 22일 집 근처 서울 화곡동 모 교회에 새벽 기도를 다녀온 오전 4시께부터 1시간 30분간 스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5년간 애틋했던 유진과의 사랑,갈등,그리고 이별 등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먼저 이번 사건이 과거 손태영-신현준-주영훈의 삼각 열애설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훈은 자신이 주영훈과 비교되는 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지훈은 “현재 유진에 대한 나의 감정은 상당히 정리가 돼 있어 덤덤하고 의연한 상태”라면서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나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도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지훈은 이같은 사실을 말해주듯 유진-박용하의 열애설이 터졌던 21일 밤늦게 박용하의 휴대전화에 “형과 유진의 관계가 사실이라면 정말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유진의 일방적인 결별 통보로 헤어졌다는 소문에도 이지훈은 당시의 상황을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끈다. 이지훈은 “지난달 올 10월에 나올 새 음반 작업과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 달간 브라질을 다녀온 뒤 유진으로부터 ‘오빠를 또 힘들게 할 것 같아’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어 “나름대로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속내를 묻기보다는 ‘이별’과 ‘만남’을 여러차례 반복해온 인연의 끈을 그만 끊는 것이 낫다고 판단,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헤어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유진에게 또 다른 사람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아는 그녀는 나를 만나는 동안 다른 사람과 새로운 만남을 가질 여자가 아니다”면서 “한때 사랑했던 그녀를 더 이상 흠집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지갑,커플링 등 유진과 5년간 만나면서 주고 받은 선물이 ‘라면 한 박스’라고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이달 초에는 모든 물건을 버릴까도 생각했지만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마음의 문제이고 지금은 어느 정도 마인드 컨트롤이 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만남과 이별은 깔끔한 것이 좋다. 이런 부분은 나뿐만 아니라 유진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며 그녀가 설혹 돌아온다 해도 다시 만남을 갖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이별 뒤에는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한두 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고인데 녹화 때문에 23일 부득이 사람들 앞에 나타나야 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날 취재진이 온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의 생각을 그대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훈은 새로 나올 5집 음반에 유진과의 5년간의 만남을 소재로 하는 노래를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