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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새 우상' 공효진

임정익 |2002.09.04 08:32
조회 158 |추천 0

 

뛰어난 연기력…신세대 아이콘

“효진 언니(누나) 너무 멋있어요.” MBC TV 미니시리즈 <네 멋대로 해라>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이다. ‘송미래’ 역의 공효진(22)이 새로운 세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네 멋대로 해라>는 자신의 죽음을 가지고도 장난을 치는 등 절대 가치들을 가볍게 벗어 버리는 새로운 세대의 탄생을 알린 드라마. 이 작품을 통해 공효진은 일련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형성해 온 발랄하고 강하면서도 내면의 따뜻함을 지닌 여자의 이미지를 완성하고, 10~20대 초반의 젊은 세대가 닮고 싶은 우상으로 떠올랐다. ‘꽃미녀’도 아니고 주연급도 아닌 조미료 같은 배우였던 공효진이 청춘의 상징으로 등극한 이유를 살펴본다.

■ 연기 아이큐 200

공효진이 성공한 가장 큰 원동력은 뛰어난 연기력이다.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듯 하면서도 속 깊은 구석이 있는 ‘미래’는 젊은 세대들이 닮기를 바라는 그런 인물이다. 이런 ‘미래’를 공효진은 동일인이라는 착각이 들만큼 완벽하게 연기했다.

공효진은 ‘연기 머리’가 뛰어난 배우다. 캐릭터를 확실히 파악하고 그에 필요한 정확한 양의 연기를 한다. 완벽히 몰입하는 집중력도 지녔다. 그래서 ‘미래’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공효진의 연기는 정확하다.

드라마 내내 욕하고, 소리지르고, 인상 쓰지만 ‘오버’ 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복합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도 빼어나다. 복수에게 버려진 슬픔은 힘없는 눈으로, 그래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 미래의 성격은 단호한 말투로 동시에 자연스럽게 전달할 줄 안다.

공효진은 “촬영 중이 아니어도 양동근을 보면 눈물이 돌고, 양동근과 이나영이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얄미웠다”고 한다. ‘미래’를 불쌍하게 만드는 작가에게 화가 나기도 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인물에 이처럼 몰입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 패션 감각도 이미지를 상승시킨다

공효진이 맡은 인물들은 천박해 보이기 쉬운 배역이다. 하지만 “멋있다” 소리를 듣는다. 연기력 뿐 아니라 공효진의 패션 감각도 이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공효진은 배역에 비해서 의상이 모던하고 품위 있다. 이런 의상 선택이 그의 이미지가 배역 때문에 천박하게 흐르는 것을 막는다.

공효진은 모델 출신 배우치고는 의외로 여러 스타일의 의상 입는 것을 싫어하고 단아한 스타일의 옷을 주로 입는다. 상하의의 사이즈 밸런스도 중시해 극단적인 힙합 패션 등은 피한다. 드센 하층민 여자 캐릭터를 연기해도 이 의상 덕택에 당당하고 발랄하며 씩씩한 긍정적 측면들만 남는다.

■ 행복은 나의 힘

공효진이 청춘의 우상이 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 방식도 한 몫했다. 애인으론 화려한 외양 보다는 내실 있는 배우 류승범을 택하고, 예쁘게 보이기 보다는 인간의 진솔한 면모를 보여주는 드라마와 영화들을 택하는 공효진의 마인드에 젊은 세대들은 마음이 끌렸다.

공효진은 이를 단호하게 “행복한 삶을 산 덕분”이라고 말한다.

공효진은 “꼭 힘든 삶을 연기하기 위해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행복하게 살면서 폭 넓은 감정을 가질 수 있었고, 호주에서 혼자 지내면서 많은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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