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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태우면서 태연히 고기안주에 술 '충격'

임정익 |2002.09.05 08:30
조회 722 |추천 0

빚을 독촉하는 사돈과 사채업자를 살해한 뒤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태운 혐의로 4일 경찰에 붙잡힌 일당 4명은 시체를 태우는 과정에서 자신들은 태연히 술과 고기를 먹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모(28)씨 등은 최근 박씨의 사돈 윤 모(27)씨가 빌려간 3억원을 갚을 것을 독촉하자 지난 6월 5일 돈을 갚겠다고 윤씨를 불러내 이튿날 충북 충주시 노은면 가신리 야산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일단 윤씨의 시체를 그곳에 암매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윤씨 가족의 실종신고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범행이 드러날것을 우려해 7월 중순 심하게 부패한 윤씨의 시체를 꺼내 100여㎞ 떨어진 경기도 평택 부근 고속도로 다리 밑으로 옮겨 드럼통에 넣고 시너를 뿌린 뒤 불에 태웠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여유있게 삼겹살과 소주를 먹었으며 시체가 다 타자 뼈를수습한 뒤 이를 인근 하천에 버렸다.

박씨 등의 범행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지난 8월 8일에도 박씨에게 1억원을 갚을 것을 독촉하는 강 모(33)씨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에서 같은 수법으로 살해한뒤 시체를 평택 박씨의 외삼촌 집으로 옮겨 외삼촌 가족들이 자고 있는 집 마당에서태우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이때에도 박씨 등은 태연히 소주와 개고기를 먹으면서 시체를 태웠으며 타고 남은 뼈는 인근 하천에 버렸다.

결국 이번 사건은 1990년대에 잇따라 벌어진 ‘지존파’,‘막가파’,‘영웅파’ 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인간이 지닌 잔혹성이 끝이 없음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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