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청소년들 사이에 엽기적인 ‘눈병 옮기기’ 장난이 도를 넘고 있다.
현재 눈병환자가 많아서라기보다 학생들의 장난이 통제불능상태에 이르러임시휴교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을 정도이다.
부산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학교가기 싫은아이들은 일부러 눈병을 옮기려고 야단법석’이라며 눈병 학생환자에 특별한 조치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지난 2일 개학후 10일 현재까지 파악된 부산지역 눈병환자는 모두 4만5천677명.
개학과 함께 실시된 부산시 교육청의 실태조사결과,처음 며칠동안은 주의력이떨어지는 초등학생환자가 단연 많았다.
그러나 어느샌가 중.고교생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10일 현재 초등학생환자는1만4천44명인 반면에 중학생이 1만5천329명으로 더 많고,청결에 더욱 각별한 신경을 쏟을 나이인 고등학생은 더 많은 1만6천304명으로 파악됐다.
임시휴교학교도 10일 현재 부산지역 9개 학교중 초등학교는 1곳뿐인 반면중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가 각 4곳이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시 교육청 홈페이지에 한 글쓴이가 지적했듯이 중.고교생들의 학교를 빼먹기 위한 ‘눈병 옮기기’ 장난이 가장 큰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또 다른 학생들의 감염을 우려한 교사들이 진위 여부를 떠나 곧바로 조퇴를 허용하면서 소위 ‘가짜환자’들도 속출,학교 당국과 보건 당국을 혼돈에빠뜨리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사이트엔 감염자의 눈물 바르기,감염자의 눈꼽 붙이기 등 엽기적인 눈병 옮기기 방법까지 소개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기는 커녕 눈병환자가 매일 수천명씩 추가 발생하는데도불구하고 부산시 교육청과 보건 당국은 속수무책이다.
일선 학교도 고육지책이다.
눈병환자가 있는데도 수업을 강행하자니 확산이 우려되고,임시휴교하자니멀쩡한 학생들의 피해가 걱정되고.
부산시 교육청이 뒤늦게 일선 학교에 보다 강력한 학생지도를 요구하고 있지만,시 교육청의 지시가 학생들에게 먹혀들지 지금 상황으론 의문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