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지 5년이 지난 30대 남녀가 바다에 추락한 승용차 안에서 유골만 남은 상태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40분께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포항 도항선 선착장 앞 5m 해상을 정화작업하던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측이 바닷속에서 인양한 승용차속에서 유골 2구를 발견했다.
인양된 차량은 구형 그랜저 승용차로 심하게 부식되고 번호판도 유실된 상태였다.
해경은 유골 주변 옷 속에 남아있던 운전면허증을 근거로 추적한 결과 사망자가 성산읍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다 지난 96년 12월 4일 실종된 현모(당시 35세)씨와 단란주점 마담 배모(여.당시 30세)로 확인했다.
현씨는 실종 당일 오전 5시 30분께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현금 350여만원을 갖고 배씨와 함께 단란주점에서 나간 뒤 실종됐었다.
해경은 현씨가 부채 등으로 가정불화를 겪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자살했거나 또는 당시 폭설로 길이 미끄러웠던 점 등으로 미뤄 단순 추락사고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