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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헤어진 여자가 보고싶습니다..

김동국 |2006.04.04 23:35
조회 527 |추천 0

제 자이 26... 그얘 나이는 24......

03년도쯤 알게되어서 종종 연락하다가 연락이 끊기고 어쩌다 연락되면

술한잔하고 그냥 알고지내던 오빠 동생사이였습니다...

평소 털털한듯 하면서 여우짓을 하던... 만나면 반갑고 괜찮은 얘구나 하던...

그러다 작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얼마전 쯤 우연치 않게 연락이 닿아서

가볍게 한잔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 크리스마스때 연락이왔습니다.

그날 술을 마시는데 같이 있던 다른 사람에게 제가 옛날에 멋있었다... 오빠 목소리가 좋다

술에 취하자 '우리 오빠 우리오빠'... 애교섞인 말투와 행동이 보기 좋았습니다. 내심 싫지않은 칭찬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자리가 끝나고 잠자리를 같이 갖게되었는데 저로썬 도저히 어떻게 하기가 그렇더군요.. 오래 알던 동생인데 어떻게 하는것도 그렇고... 아무일 없이 넘어갔습니다. 아무튼 다음날 또 만나서 놀고...그러다 그 얘가 점점 좋아졌습니다... 몇일 지나지 않아 저희는 커플이 되었습니다. 저로썬 많은 생각을 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이고 그얘는 일을하고... 더구나 생활패턴이 너무 다르기도하고 이래저래 사귀게 되면 여러모로 참 힘든점이 많았습니다.

그걸 각오하고 생각끝에 서로 사귀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좋았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하고, TV만 있어도 우리 둘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보냈습니다. 서로의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고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고, 가족들에게도 인사하고.... 

제가 결혼을 일찍할 생각이기에 결혼이란 얘기도 슬쩍 흘려보았더니 그 얘도 호응이 괜찮았습니다.

올 여름 외국에 잠깐 갔다오는데 기다려준다기도 하고 또 그때까지 만나면 결혼할거라고도 하고.... 

그 때 생각에는 '아 내가 이얘랑 결혼하겠구나..'했습니다. 어머니 생신때는 손수 음식을 5시간가량 만들어서 저한테 보내더군요. 그때 참 감동을 했습니다.. 뿌듯하기도 하고...

제가 해줄수 있는게 많지 않기에 최선을 다해줬습니다. 가급적이면 출근할 때 퇴근할 때 모셔다주고 모셔다 드리고... 그냥 한공간에 같이 있는게 좋았습니다. 저는 그저 딱하나 그얘가 저를 좋아해주는거

그거 하나면 만족했습니다. pc방을 좋아하는 그얘가 매일 pc방만 가자해도 싫다고 싫다고 해도 결국 가주고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pc방때문에 다툰게 많았던거 같네요 

종종 말다툼도 있긴했습니다. 결국 제가 먼저 사과하고...

자존심세고 변덕이 좀 있고 화 한번 내면 잘풀지도 않고 마음고생이 많았지요.. 그래도 내 여자친구니까하고 내 여자니까하고 많은걸 이해해줬습니다. 화한번 재대로 못냈습니다.. 화내고 나면 제가 더 불편했을거 같아서 그리고 그 얘 얼굴을보고 있으면 차마 화를 못내겠더군요.. 그저 이그! 하고 말지..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스킨쉽이 적어지는 듯하고 왠지 무뚝뚝해지는 것 같기도하고 호칭도 자기에서 그냥 오빠로 바뀌고.. 그냥 기분탓이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술이나 한잔 하면서 대화를 해보려했는데 그것도 번번히 안되고... 술한잔 간단히 하자 하면 '오빠는 나 속안좋은거 알면서 자꾸 술을마시려하냐고' 합니다... 그얘가 장이랑 위가 좀 안좋아서  그럼 차라도 한잔하자...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랑은 술을 마십니다... 저랑 마시기 싫었던건지도 모르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조금씩 기분이 찜찜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제 연락을 안받더군요 한 4일정도

답답해서 별문자를 다보냈습니다. '너 이러는게 내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고..' 이런 문자 저런문자.. 그러다 제 싸이에 글을 남기더군요 자기 몇일만 내비두라고 아무생각하기 싫고 그냥 그냥 있고싶다고... 설마 했습니다. 다시 만나는날 아무것도 뭍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하나만 물었습니다.

나랑 헤어지려 그런거냐고 나 싫어진거냐고 아니라하더군요... 불안했지만 믿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울고 오는 겁니다. 처음엔 훌쩍거리길래 감기 걸렸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다음날 왜 울었냐고 물어보니까 모르겠다고 합니다... 답답하더군요.. 우연히 그얘 싸이 쪽지를 보고나서야 알았습니다. 다른남자 때문에 운거더군요...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겜임을 통해 알게된 남자같았습니다.... 참 기분이 더럽더군요... 그날 너무 답답해서 그얘한테 말했습니다. 너 나랑 헤어지려 한거냐고 한사코 아니라고 하더군요. 제가 느끼기는 그게 아닌데... 오빤 왜 자꾸 그런얘기를 또 하냐고 하더군요 짜증을 내면서.. 물었습니다. 나한테 할말 없냐고... 그러더니 잠시 떨어져 지내보자 하더군요. 그럼 우리 대화좀 하자 그얘 손목을 잡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얘는 묵묵무답 그얘 할일만 하더군요 대화좀 하자고 계속 다그쳤습니다. 결국 헤어지자 그러더군요........

허탈하더군요... 이유나 알고싶어서 왜냐고 물었습니다. 좋아는 했는데 사랑이 안생긴다 하더군요..

그러는동안 그얘는 떨고있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더군요.. 저역시 떨리고 있었고... 그얘가 가는 그순간까지... 잊으려고 별짓 다했습니다. 그얘한테 헤어질때 해선 안될 추잡한 말도 해보고 유흥업소도 가보고 술도 진탕 마셔보고... 그래도 하루종일 생각납니다... 제나이 26 연애경험이 없는것도 아니고 사랑에 대한 아픔같은거 겪어 보았음에도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 지금도 눈뜨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그얘입니다.. 얼마전 제 생일이었습니다.

그얘 싸이를 가봤더니 제 생일 날짜 다이어리에 생일 축하한다고 써놨더군요 그리고 자기 벌받는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작지만 희망이 생기더군요. 아직 제가 싫은게 아니구나 하고

도지히 잊지 못하겠으면 다시한번 해보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얘에게도 문자로 그렇게 보냈습니다. 천천히 기다려보겠다고... 내가 도저히 못있겟는데 어쩌겠냐 다시 해보려한다 하고

지금도 전화를하면 물론 받질 않습니다. 일요일날 그얘 아는 언니를 통해 제 방에 남아있던 그 얘 물건 몇몇을 챙겨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자주 아프던 그얘에게 아프지말라고 약을 조금 챙기고 편지를 넣어서 보냈습니다.... 인연이란말을 되뇌이며 내가 하는데 까지 해보고 안되면 인연이 아니니까 아쉽지만 그만하겠다고... 인연닿는날 다시 보자고.....

요즘 너무 힘듭니다. 뭘해도 자꾸 그얘생각이 나고 머리로는 잊으라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네요

기다려본다고는 했지만 다시 잘될수 있을까 의문스럽기도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시간이 약이니 잊어라 이런말씀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도 그거 충분히 알고있고 경험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경우는 그렇게 잊으면 후회할것 같아요

그리고 그얘 마음을 알고싶습니다... 속내를 알수가 없네요

그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돌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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