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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과외선생 -73-

쭈야 |2006.04.05 10:31
조회 1,838 |추천 0

집에 들어와서도 화난 감정은 좀처러 사그러질줄을 몰랐다.

 

분하고 억울하다..지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어..?? 지가 어떻게??

 

내가 짜증을 좀 부렸기로서니 그걸 하나 못받아주냐…치사한놈~!!

 

궁시렁 궁시렁 중얼중얼 대고 있는데 빈우가 들어온다..

 

 

“늦었네…좀 일찍일찍 다녀라…”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냐~~~ 어떡해~ 어떡해~~”

 

“왜 호들갑이야~?? 뭐야..??”

 

“준서오빠 오늘 용인공고 애들이랑 싸움났었대~!!! “

 

“뭐????????”

 

 

허걱…..이 무슨 소리~!! 좀전까지 나랑 있었는데...??

 

 

“왜?? 뭐 때문에???? 갑자기 왜???언제???”

 

“전에 자기 학교 애들이 오빠한테 밟혔다나??”

 

 

그럼…그..상택이 무리들…??

 

 

“그애들 학교로 몰려와선 오빠 오토바이 박살내고  난리도 아녔어! “

 

 

 

[아~! 버스타고 학교왔었어….]

 

 

뭐야……..갑자기 생겼다는 일이….이거였어…?

 

 

“그래서??”

 

“나도 보진 못했는데 구경한 내 친구얘기론 오빠가 급한 일이 있으니 나중에 붙자 그러곤 자리를  뜨더래..”

 

 

그럼  나를 그렇게 보낸게 혹시 날 보내고 다시 그애들 만나서……

 

 

“또~!! 또 그 이후론 사건 없었어?? 혹시 다시 싸웠다거나….?”

 

“나도 거기까지만 들었어..오빠한테 전화해바…”

 

 

후들거리는 손을 붙잡고 준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설마 어디 다친건 아니겠지…그래 맞고 다닐 애는 아니니깐…

 

아까 내가 마구 퍼부어댔던게 생각나고…벌건 얼굴로 미안하다고 쩔쩔매던 준서가 생각나고…

 

한참이나 신호가 갔지만 안받는다…몇번을 다시 해도 안받았다..

 

 

“야..어떡하냐…안받어…”

 

“헉~! 정말 무슨 일 난거 아닐까…?”

 

 

어떡해..어떡해……

 

 

“안되겠어…나 준서집에 갔다올게…”

 

“같이갈까??”

 

“아냐….그냥 나혼자 갈게…넌 집에 있어…”

 

 

불안한 마음에 한달음에 준서집으로 갔다. 벨을 눌렀지만 역시 기척이 없었다.

 

가방안에서 열쇠를 찾아봤지만 맘이 급해서 인지 손에 잘 잡히지 않고 헛손질만 계속 해대는데

 

-철컥-

 

하면서 준서네 문이 열린다..

 

 

“이시간에 여기 왠일이야…?”

 

“오빠……?”

 

 

준서인줄 알고 황급히 올려다 봤지만 문을 열어준 사람은 준호오빠였다..

 

 

“얼굴이 왜 그래..?? 무슨일 있어…?”

 

“준서…집에 있어요…?”

 

“아니 아직 안왔는데… 일단…. 들어와…”

 

 

가뜩이나 심란한 상태에서 잠적했던 오빠를 보니 어안까지 벙벙하다.

 

 

“근데 오빠는 그동안 어디 계셨어요?? 다들 걱정하는데…”

 

“걱정했었어….?”

 

“그럼 얼씨구나 했을거 같애요…? ‘

 

“생각좀 정리 한다고….”

 

“무슨 생각요…?”

 

“너에 대한 내 마음이 사랑인지…집착인지….”

 

“그걸 정리하는데 보름이 넘게 걸려요…? 결론은….났어요…?”

 

“아직이야….해답을 못찾겠어….사실 놓아주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방금 너를 본 순간에 헷갈려져 버렸어…아직은 너를 놓질 못하겠어..”

 

“……………………”

 

“너두 나 때문에 많이 힘들지….?”

 

“미안해요 오빠… ”

 

 

오빤 안타까운 눈빛으로 날 쳐다볼뿐 말이 없었다…그 눈을 보고 있자니..

 

이 죄많은 인간….ㅠ.ㅠ

 

 

“근데…준서한테 무슨 일있어?? 왜 그렇게 다급하게 찾아..?”

 

 

아~! 준서~!!

 

“연락이 안돼요….학교에서 애들이랑 좀 시비가 있었던거 같은데…그 후로 전화를 안받아서요…”

 

“그래…? 어디가서 맞고다닐 놈은 아니니 걱정하지마…”

 

“그래두…”

 

 

오빠앞에서 준서 걱정을 할려니 미안해지는 기분에 걱정스런 기분을 티도 못내겠다..

 

아…진짜..얜 도대체 어디서 뭘하고 있는거야???!!

 

 

“준서가 연락 안돼서 이렇게 새파랗게 질린거야…?”

 

“애들하고 싸움이 났다길래요…걱정이 되서…”

 

“내앞에서 준서 걱정하는 표정 하지마…. 화날려고 해…내가 널 포기한건 아냐..”

 

“네……”

 

 

다시 고요한 정적……… 아…..뻘줌하다….

 

 

“매니저가 많이 찾던데…..활동….어떡할거에요…?”

 

“내일 연락할꺼야….차차 생각해봐야지….”

 

“우리 아버지는 제가 잘..”

 

“아직 결정한거 아니랬어…아무말도 마….”

 

 

무.섭.다….

 

 

“그럼 저…가볼께요….”

 

“……………….”

 

가방을 챙겨들고 현관으로 걸어나가려는데…

 

 

“가지마….”

 

 

걸음이 멈춰졌다…뒤 돌아보려 했는데 오빠가 내게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지도 못하구…그렇게 어정쩡하게 서있는데 뒤에서 오빠가 나를 돌려세웠다.

 

 

“나 정말 안되겠니…?”

 

“오빠…..”

 

“정말 안되겠어….?”

 

“죄송….해요….”

 

“나..그동안 널 잊어볼려고 했어…이건 다 집착이다…사랑이 아니고…단지 널 동생에게

 뺏긴다는거에 대한 집착이라고…그래서 집착이라고..정말 피눈물은 나지만…그래도…

 내 동생이니깐….그래….보내주자….했는데….”

 

“…………………………”

 

“널 보는 그 순간에 다 무너졌어…못보내겠어 연우야…”

 

“오빠…..”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흘렀다…

 

 

“내 가슴이 너무 아파….이런데 널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보낼수가 있겠어…”

 

“오빠 흑흑….미안해요…”

 

“울지마….”

 

 

오빠가 내 얼굴에 눈물을 닦아주더니…살포시 나를 끌어안았다…

 

 

“울지마…..니가 그렇게 울면…내가 맘이 더 아퍼…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정말…”

 

 

“정말 죄송해요…엉엉…”

 

오빠의 품안에서 내 눈물은 거의 통곡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철커덕 하더니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났다…

 

깜짝놀라 오빠품에서 떨어져 나와 현관을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누…누구였어요…?”

 

“아까 문 안잠궜나보네…잘못온거겠지…”

 

 

얼른 밖을 내다봐도 현관앞엔 아무도 없었고 엘리베이터가 1층을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설마………….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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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게을러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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