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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하니] 열 여덟살의 자서전(5)

서석하 |2002.09.19 03:26
조회 615 |추천 0

(부제 운명적인 만남1)


오호라~
살다보니 이런 날도... 쩌^_________________^억...!!!

왜 개구리처럼 입 딱 벌리고 헤벌쭉 거리냐고 딴지걸지 말자.


님들은 아시는가?
솔로탈출을 위한 몸부림이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지를... - -;
남친야그를 숨도 쉬지않고 씨불거리는 친구뇬들 야그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듣고
돌아서며 백일전에 찢어져 다오 저주를 퍼붓곤 했었다.
ㅋㅋㅋ 나의 저주 탓인지 정말 만난지 99일만에 쫑난 뇬도 있다.
나는 친절하게도 우정을 앞세워 친구뇬을 위로했었다.

 

"야~ 씨바 - -+ 잘 찢어진거야. 그 쉐이 뭐 볼 거 있니?"
"기다려봐. 내가 괜찮은 넘 물색해 볼게."

 

<내가 생각해도 너무 사악하다.>
<글구 괜찮은 넘 있음 그게 너한테 분양되겠니?>

 

언젠가는...나도 언젠가는 백마탄 왕자같은 남친을 만날거란 염원을 주술사의
주문처럼 중얼거리곤 했었다.
그리고... 드뎌 만났다.      히^________이________^죽

 

녀석은 백마가 아닌 철마(전철)를 타고 나타났다.
녀석의 학교와 울 학교는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는 관계로 같은 전철역에서
내리고 타고를 반복해야만 했었다.
평소에 <제법 괜찮은 넘이다!> 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괜찮은 넘이 뭐가 답답해서 내
남친을 하겠는가.

 

"저..."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오르는데 바로 누군가 나를 불러세웠다.
헉...!!! ㅡ ㅡ;
설마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다행히도 녀석이 불렀음직한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나...?"
"네~ 할말이 있는데요."

 

허걱!!! ㅡ ㅡ;;;  <심봤다!!!>

 

"무...무슨 말인데...?" - -;
"방과후에 시간 좀 내주실래요?"
"시...시간...?" ㅠ ㅠ

 

처음 겪는 일이라 무자게 당황스럽다.

 

<봐라 이 지지배들아.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으니까...ㅋㅋㅋ>

 

"네, 3번출구 앞에있는 징기스칸에서 일곱시에 기다릴게요."

 

녀석은 내가 대답을 준비하느라 머뭇거리는 사이에 '씨~익' 웃어보이고는 손을
흔들며 달려갔다.

 

<징기스칸! 절라 비싼덴데... 따아식, 능력까지 있네!>

 

신기하게도 정말 하루종일 녀석의 얼굴이 떠올랐다.

 

<훔~ ^^ 키도 그만함 큰편에 속하고... 무엇보다 귀공자처럼 말쑥해 보이잖아!>
<그런데 나의 어딜보고 반했을까?>
<하긴 뭐...나도 모르는 나만의 매력이 한군데쯤 없으란 법은 없잖아!>

 

시간절라 안간다. ㅠ ㅠ
하루가 마치 한달처럼 느껴진 날이었다. ㅡ ㅡ;;
자율학습을 빠지느라 학주에게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거짓말했다.  ㅡ ㅡ;
어딜 가느냐고 묻는 친구뇬들의 물음에는 걍 씨익 웃어만 주었다.


이렇게... ^_________________^

 

정확하게 일곱시가 되어 징기스칸의 문을 밀고 들어갔다.
바로 그녀석이... 아니 나의 왕자가 손을 번쩍 들어보였다.
헉...!!! ㅡ ㅡ;
혼자가 아닌 둘이었다.
뭔가 미심쩍었지만 일단 자리에 앉았다.
동행한 왕자의 친구는 뚱뚱한 체구에 돗수높은 안경을 걸치고 있었다.
왕자의 친구라기보다는 마치 그의 하인같아 보였다.

 

"저...이녀석이 말이죠. 그쪽을 꼭 좀 만나게 해달라고 하도 부탁을 해서..." ^^
"자, 난 이제 간다. 잘해봐."

 

<헉~!!! ㅡ ㅡ;;; 아니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천둥치는 소리인가!!!>
<그럼 내가 기껏 안경쓴 돼질 만나러 금쪽같은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ㅡ ㅡ;

 

씨바... - -+++
같은 체급끼리 놀란 야근가보다.

무자게 짜증난다. ㅠ ㅠ

 

 

                                      
 
                                                 더욱 재밌는 다음 이야길 위한 추천은 요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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