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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부여 안녕!!

소라 |2006.04.05 14:32
조회 691 |추천 0

졸부여 안녕!!

 

우리집 아파트 앞에는 하루에 몇장씩 광고지가 붙혀있다.

우리아이들은 그 광고지 중 뒷면이 깨끗한 것은 거실 좌탁에 있는

집게에 꽂아둔다. 공부할때 연습장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며

그 한장으로 우리집 생활비는 적어도 1원을 절약할수 있다.

 

내가 고아 남편과 결혼했을 때 남편 친구들은 모두 몇억짜리

집에서 살며 어떤 부인은 나를 마치 불우이웃 쳐다보듯한 눈빛.........

남편은 내게 이런말을 자주 했다.

"언젠가 친구들보다 우리가 잘 살게 될거야~"

나 역시 누구보다 잘 살기보다 언젠가 태어날 내 아이들을 좀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었다.

 

그래서 여행이나 문화비 책값 등을 제외한 지출엔 10원 한닢도 아꼈다.

비슷하게 출발한 남편친구 아이들이 좋은 옷 입힐때 나는 먼저 결혼한

남편친구네 아이들 입던 옷 정말 고맙게 얻어 입혔으며 지금까지 나는

그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한푼두푼이 천만원이 되고 일억이 되어 비슷하게 출발한 집

아이들이 전세집을 전전할때 우리 둘째 첫돌은 지금사는 아파트에서

돌잔치를 할수 있었지만 나의 검소한 생활에는 변함이 없었다.

 

우리 가족이 그렇게 살아오는 동안 졸부의 아들에게 시집와 예쁘게 꾸민

집을 자랑하던 남편친구는 부도가 나 버려 날개도 없이 추락하기도

반면 정말 돈이 아까워 10여년을 살며 벽지가 누렇게 되어도 도배는

꿈도 안꾸는 남편친구는 인근에 적지 않는 땅을 사둬 거부가 되었으며...

또 다른 남편친구...

 

대기업 상무이사 자리 억대 연봉을 받는 친구부인은 얼마전 10억대

아파트로 이사할 동안 그간 살았던 집엔 돈이 아까워 커텐도 없이 산다고

했으며 택시 한번 타면 집이 망하는 줄 알 정도로 검소하게 살아간다.

물론 가족이 세계 여러나라로 여행을 다니거나 아이들 외국유학에 드는

비용엔 아낌없이 투자를 하며 몇년전 3남매가 뉴질랜드에 2년정도

유학한 비용이 2억 가까이 들었다고 한다.

 

남편의 친한 친구 세 가족의 공통점..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불이이웃 수준으로 산다.

10원 한닢을 아끼고 택시 한번 타면 집이 망하는 줄 알고..

벽지가 누렇게 바랜집이 천국인줄 알지만 자녀들을 위해선 과감하게

투자한 덕분에 서울대 진학을 꿈꾼다.

세상엔 공짜는 없다 가난한 서민들에겐..

그리고 재테크의 기본은 검소함이다.

 

.....

 

우리 둘째 입던 옷 달라는 새댁들 줄을 섰는데 공통점이

모두 좋은 직장에 맞벌이 하거나 상당한 중소기업 운영하는

부잣집 색시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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