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30)가 10일 오후 도쿄발 대한항공 702편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4월 일본으로 출국한 지 1년6개월만의 귀국이다.
오후 3시45분쯤 펑크족 스타일의 머리 모양에 간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경호업체 직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출입구를 나선 그는 약 3분간 20여명의 취재진과 100여명의 팬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곧바로 승용차를 이용해 서울 강남의 모 호텔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귀국 소감과 향후 스케줄에 대한 인터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혀 없었다.
서태지는 숙소 도착과 동시에 오는 25∼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2002ETP페스티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연 기획과 연출,출연을 겸하게 돼 낮에는 강남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밴드와 함께 연습을 하고, 밤에는 아이디어 회의에 전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는 서태지말고도 도프헤즈, 라이즈, 스크레이프 등 일본과 미국의 록밴드 3팀이 출연한다. 한국 가수로는 YG패밀리, 디아블로, 피아, 리쌍 등이 함께 한다.
특히 지난 98년에 자살한 엑스 재팬의 보컬 히데의 깜짝 영상 콘서트가 준비돼 있어 일본의 비주얼록을 좋아하는 국내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