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전 쯤..
친구의 소개팅으로 한 여자 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여자치곤 큰 키, 활달한 성격 , 밝은 미소 ..ㅎ
맘에 들더 라구요. 학교도 졸업하고 예능쪽 일을 하고 있는..
그 반면 전..; 학생인데다가. 그 아이랑 집도 멀고 상대적으로 자신감도 안났구요 . 그래서 뻘쭘해 하다 술 마시고 가볍게 얘기하며 소개팅 을 마치고 돌아왔드랬죠..
어떻게 잘해보곤 싶지만 그 아이 앞에서 자꾸 작아지게 되는 자신때문에.. 또 제가 용기도 부족해서ㅎ
암튼 그렇게 소개팅인데 소개팅도 아닌 그런 자리를 보냈던거 같습니다.
친구가 번호를 알려주더라구요. 문자 보냈죠. 집에 잘들어갔냐면서 조심히 들어가라고..ㅋ
애프터 신청 그런건 도저히 못하겠길래..ㅋ 그냥 안부식으로 인사만 해준거죠;;
다음날 아침에 이 아이한테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목소리 들려줄려고 전화했다면서 아무한테나 안이런다면서..ㅎ 이 아이도 제가 싫진 않았나 봅니다^^ 이렇게 서로 연락 주고받다 몇일뒤 다시 만날 약속도 잡고..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었나봐요. 휴 실수라면 실수고.. 잘못된 행동이 하나 있었네요..
이렇게 몇번 보다가 서로 술먹고 잠자리도 같이 해버렸어요. 단둘이 새벽 내내 술먹다가.. 분위기에 취한건지.. 암튼 그날 같이 자게 됐죠.. 아 이날 술먹고 대화 하다가 사귀기로 했구요.. 이쁘게 서로 만나 보자 말한 뒤였어요.^^
참 착했어요 이아이. 그때 학교 셤기간이라 같은과 얘들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하니 일마치고
음료수 같은거 사와서 나눠주공..ㅋ 어디어디 맛있는 집 있다고 담에 같이 가자고.. 연락도 자주 오고.
하나하나 마음씨가 넘이뻣답니다. 제가 약간 내성 적으로 행동했나봐요. 이아이 한테 점점 끌려 간거 같다는.. 남자가 원래 나서서 해야 할 일인데 이 아이가 이끌어 갔고;;-_-
잼있는건 이 아이 a형 나 b형.. 근데 이 아이 하는행동 보면 a형 같진 않고 엄청 활발했거든요.
암튼 다 좋았던 이 아이 한테.. 맞지 않던 날 지치게 했던 것들을 하나둘 봤네요. 우선 많은 이성친구들.. ;; 그리고 이 아이 모 온라인겜에 빠져 있었구요.. 친구를 너무 좋아해서 그로인해 섭섭한것도 많았구요. 저랑 몇개 약속을 했답니다. 밤 12시 넘게 놀지 않기.. 술 많이 먹고 안다니기 등등..
에고 저도 참 이 아이 사귀며 남자 답지 못했네요. 차라리 이런건 이래서 맘에 안든다 . 라며 솔직히 말해본적도 없고 그냥 혼자 속앓이 하며 섭섭해 하다 그런걸 쌓아만 갔나봐요.. 참 웃기게 헤어졌어요.
2달정도 만났을때.. 새벽1시 가 다될 갈 무렵 제게 전화 한통이 오더군요.. 술취한 목소리로.. 제게 묻더군요.." XX아 (제이름) 넌 나랑 헤어져도 하나도 안슬플거 같지? " 저 그동안 쌓였던게 생각나며..
한편으론 또 12시까지 집에 들어가기로 한 약속 있는데 이시간까지 술먹다 전화한게 너무 괘씸하더라구요..분하고 서운한 마음 뿐이었죠. 그래서 이렇게 답했죠. " 응, 하나도 안슬플거 같다" 이 말 하고 난뒤 아차 싶었고.. 잠시 몇초 간 정적이 흐르고 난뒤.. 약간 당황한듯이 황급히 전화를 끊더군요..
한 10분뒤에 이상한 생각에 전화를 했더니 울면서 받네요..ㅠ 제가 놀래서 왜 우냐고.. 뭐떄문에 그러냐고 묻자.. 하는말이.. 이제 자기 남자친구도 아닌데 왜 걱정하냐면서? 되려 반박하길래..
아.. 알았다 끊는다 하며 걍 끊어버렸습니다.. " 그말이 그런 의도였구나.." 뒤늦게 알았네요.. 그렇게 이별이 올줄알았다면 신중을 기할걸.. 저도 참 잘난거 없지만 자존심 정말쎄거든요. 아마 짧게 만나서인가 매달리고 그런 생각은 자제했네요.. 새벽 4시쯤 되서인가.. 두어시간 흐른뒤 문자가 오네요..
"xx야 사랑해.." 좀 어이도없고 이해가 안되는 이 아이 행동들.. 바로 전화를 했죠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 주고 받다가 결국은 헤어지기로 했죠.. 마지막에 이 아이 그러네요.. 시간이 더 지나서 그때 자기 외롭게 혼자 면 자기 다시 데려가달라고.. 전 알았다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그렇게 끝이 났었습니다.. ( 쓰고 나니 상당히 기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어제 친구가 이 아이랑 자릴 마련해 줬네요. 거의 반년만에 다시 보는 얼굴이었죠.. 전 상당히 뻘쭘하고 어색해서 표정관리만 하며 조용히 있는데 이 아이 여전히 활발하네요.. 이 아이한테 약간 백치미 같은게 있거든요..ㅎ 그래서 뭐 잃어 버리는거 잘하고 깜빡깜빡 잘거리고..
만나기전에 친구가 그러네요;; 이 아이 남자친구 생겼다고 최근에.. 미성년자라고 -_- ;; 25살인데 19살 남자 만난다네여;;;;;;;; 솔직히 참 웃기고 이해안갔죠..ㅋ 알고보니.. 온라인 겜하다 만난 동생인데 안 사겨주면 죽는다느니;; 누나 없음 죽을거라느니.. 더군더나 지역도 상당히 떨어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았는데 .. 씁쓸하네요. 말하는 투에 보면 이 아이 진짜 그 어린 남자가 죽을거 같아서 사겨주는거라고;; 그 어린남자가 그러고도 남을 무서운 아이라고..-_-
착한건지 .. 바본건지.. ;;
휴~ 이 아이 제가 다시 잡아서 다신 쉽게 놓는일 없이 이쁘게 만나보고 싶네요.. 어제부터 문자 하나씩 보내고있습니다.. 한번씩 씹히기도 하구요 -_-;; 또 이놈의 자존심때문에.. 이러다 말까 싶기도 한데..
올해 졸업반인데.. 2~3달 내로 취직 해서 학생때 못해준 많은것들 해주고 싶은데..
제가 이아이한테 미련을 보이고 매달린다면.. 이 아이 거부반응 보이겠죠..? 어떻게 조심스럽게..
다가 갈 방법은 없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조심스럽게 글한번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