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거물!
요즘 두번째 홍보곡 ‘에브리바디 겟 다운(Everybody Get Down)’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여성 힙합트리오 스위티(안내영·성미현·이은주)는 데뷔한 지 4개월밖에 안된 신인이지만 배경이 눈부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양현석이 앨범을 프로듀싱하고 ‘원타임’의 송백경이 작곡했다. 또한 ‘지누션’의 지누가 래퍼로 참여하는 동시에 뮤직비디오에 우정출연했다. 게다가 막내 이은주는 ‘젝스키스’ 멤버였던 이재진의 여동생이다. 당연히 이재진이 스위티의 홍보와 방송활동에 많은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 양현석 지누션 원타임 젝스키스의 팬들까지 스위티의 홍보를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첫 홍보곡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가 크게 히트하고 말랑말랑한 슈거팝 장르로 일관하던 여성그룹 사이에서 스위티는 확실하게 돋보이는 위치에 올라서 있다. 물론 음반 판매도 잘돼 8만장의 판매량을 올렸다. 두번째로 홍보 중인 ‘에브리바디 겟 다운’은 펑키 리듬에 힙합 형식을 뒤섞었다. 지누의 래핑이 맛깔스럽다.
스위티는 외모도 확실히 SES나 핑클 등과는 다르다. 기존 여성그룹 멤버들이 귀엽고 예뻤다면 스위티는 다소 거친 이미지다. 그래서 팬들도 스위티에게 ‘무서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의상도 가죽 소재의 검은색을 입고 금속 장식을 해 거칠어 보인다.
“저희 홈페이지 대화방에 들어가보면 데뷔하기 전에 ‘불량소녀’가 아니었느냐는 질문이 자주 눈에 띄어요. 방송국 대기실에서도 비슷한 또래의 댄스뮤지션들이 저희 눈치를 슬슬 보는 것이 느껴지죠.”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중학교 때부터 춤에 미쳐 공부를 다소 소홀히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량소녀는 절대 아니었다”고 입을 모은다. 그들은 10대 초·중반부터 다양한 댄스동아리를 오가며 춤 솜씨를 갈고 닦았다. 그들의 스승인 양현석이 어려서부터 춤에 미쳤던 것처럼 말이다.
SES와 핑클의 활동이 주춤한 요즘 쥬얼리 슈가 러브 등 신예 ‘예쁜이 그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스위티는 “그 부류에 합류하고 싶지는 않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강렬한 춤을 추는 펑키 힙합 그룹이면서도 라이브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동안 주력했던 TV 쇼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라이브 무대와 라디오에서 노래와 춤으로 정면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