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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의 밤 TV촬영은 이젠 그만

김지영 |2002.10.25 08:38
조회 113 |추천 0

KBS2TV가 야심작으로 시작한 '장희빈'이 초반부터 시련을 겪고 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훼손을 이유로 고궁에서의 TV 야간촬영을 금지하 면서 창덕궁을 주요 촬영장으로 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장희빈' 제작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갑작스런 조치에 당황한 제작진은 부랴부랴 대본을 수정해 밤 장면을 없애고 전북 부안군 격포리에 3만 평 규모 야외 세트장을 세우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그러나 드라마는 이미 촬영에 들어갔고 오픈 세트장은 전체 드라마의 30%가 이미 방영된 후인 2003년 3월에야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 작 차질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고려 시대를 그린 KBS1TV ' 제국의 아침'과 SBS '대망'은 별도 야외 세트장에서 찍고 있어 문화 재청의 조치로 인한 피해는 없다.

현재 '장희빈'은 응급조치로 스튜디오 세트를 중심으로 촬영하고 있 다.

이영국 PD는 "대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은 채 갑자기 불 허한다는 것은 방송 일정을 맞춰야 하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황당할 뿐"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갖는 사극도 하나의 문화상품인데 배려가 너무 없다"고 강한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또 세트장이 세워질 때까지만이라도 촬영을 요청하는 공문을 문 화재청에 보냈으나 여전히 불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8일 기공식을 갖는 격포리 오픈세트는 70억원을 투입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부안군이 용지와 20억원, 전라북도가 20억원, KB S아트비전이 3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조선시대 인정전 근정전 명정전 등 대전을 포함한 '장희빈 세트장'과 '이제마 한방촌', 민가, 저잣거리, 도자기촌, 전통문화 학 습장 등이 들어선다.



[매일경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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