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진짜 제가 좋아하던 누나 집앞으로 가서 고백을 했습니다.
제가 그 누나를 알게 된것은 동아리 엠티를 가서 였구요/ 엠티날 전까지 우리는 잘 모르는 사이였는데. 누나가 잘해주시더라구요 갑자기 별명도 지어 주시고 말장난두 하고,, 그렇게 하다가 엠티날 새벽에는 누나가 술이 취해서 두시간 정도 곁에 앉아서 말동무가 되어 드렸습니다. 그 전까지 누나로 보이더니 그때이후론 제가 누나를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왠지 여태까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던 편안함과 활발함이 느껴지더군요. 얼굴은 나중 문제지만,, 얼굴도 예쁘게 생겼어요/
그렇게 엠티날 밤을 새고 있는데 동기 여자애가 저를 바닷가로 데리고 가더니 고백을 하더군요/ 저는 그애에게는 미안하지만 싫다고 했습니다. 그떄 당시에는 그애 기분을 몰랐죠,,
그러다가 어떻게 누나가 그 장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걸 누나는 다른 형에게 그냥 말했을뿐인데 순식간에 다 퍼졌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ㅋㅋ 그래서 좀 민망하기도 하구 미안하기두 해서 친구들 데리고 아침에 먼저 가보겠다고 엠티장소를 떴습니다... 엠티 장소가 섬이어서 꽤나 걸었어요 버스를 타려고,, 그렇게 버스를 탔는데 누나하구 형하구 미안하다구 말하려구 오셨더라구요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그렇게 까지 뛰어서 와주시구 같이 가주시구,, 형하구 누나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뒤로 동아리방에 가면 가끔씩 누나를 볼수 있어서 자주 갈수는 없었지만 최대한 가도록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아리는 주마다 한번씩 세미나를 하고 뒷풀이를 가는데 그때 제가 시험이나 숙제 때문에 못간다고 하면 누나가 같이 가자는 말 한마디에 저도 그냥 따라가게 되고,,, 어쨌든 누나가 뒷풀이에 가서도 너무 잘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누나가 남친분과 몇달전에 헤어지신것도 모르고 그쪽으로 말을 했다가,, 누나가 갑자기 우시더군요,,, 전 나중에 상황을 형들한테 듣고선 너무 미안해서,, 진짜 어쩔줄을 몰라서 곁에 있어드리다가 다른형이 바래다 주신다길래 저도 같이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형이 그냥 들어가라더군요 진짜 누나한테 너무 미안해서,,, 지금도 누나 우시는게 잊혀지질 않습니다. 제가 그말만 안꺼냈어도 그런일은 없었을텐데 말이죠,,,
머 그뒤로도 누나랑 잘지냈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을때도 누나가 드시는것만 봐도 정말 배가 부르더군요,,, 티비나 영화에서 이런거 보면 남자 미친거 아니냐구 생각했는데 지금 제 상황을 보니,,,
며칠전 술자리에서 술에 취한 다른 누나를 집까지 업어다 드리고 돌아오는데,, 누나는 남자친구분과 반지도 안해봤다더군요. 그 남자친구분은 작년 여름쯤에 군대에 가셨다더군요, 그것도 가기전에 남자분이 깨시구,,, 저는 속으로 화가 치밀었습니다 군대 가는사람이 왜 깨구 갈까,, 만약에 그분이 2년동안 기다릴 여자친구를 생각해서 그런거라면 오히려 헤어지고나서의 여자친구 마음을 생각도 안한건가? 하는 생각에 말이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날 저녁에 딱 마음먹고 누나한테 고백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날 시험이었지만 머 지금 상황에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다고 생각했죠,,
일단 꽃집을 찾아서 1시간여를 헤맨후에 장미 20송이를 샀습니다. 꽃을 들고 집으로 찾아갔죠,., 그냥 불러내면 낌새를 아실까봐 누나 집 근처인데 길좀 알려달라구 했더니 곧장 나오시더군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러다 꽃을 드리고 고백을 햇죠, 근데 그 날이 바로 제 생일이었습니다. ㅋ
누나는 못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일이니 꽃만이라도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벤치에 앉아서 왜 안되는지 이유라도 듣고 싶다구 물어보고 답변도 들었습니다. 답변은,, 누나가 연하를 싫어하신다더군요... 누나는 군대다녀온사람이나 오빠들이 좋다고,,,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습니다. 누나랑 저랑 동갑이라고,,;; 생일도 2달바께 차이 안나는데 안되냐고요,, 그랬더니 그냥 웃고 마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군대 가기전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도 기다릴수 있지만 그땐 제가 잊혀질까봐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헤어졌습니다. 저는 그냥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진짜 계속 웃고만 있었죠,, 친구가 저보고 미쳤냐구 물어볼 정도로,,,
그날부터 저는 왠지 술없이 맨정신으로는 정상생활이 힘들더군요,, 안그래도 술은 자주 마시지만,,, 기숙사 내에서도 계속 마시지 않으면 힘들정도로,,, 계속 머리속에서 누나가 멤돌아서 힘드네요,, 누나 목소리만 들리구,, 교수님 강의하실때도 못버텨서 잠시나마 잊으려고 자구,, 음악듣구,,, 강의 중간에 나와서 술좀 마시구 들어가면 한동안은 버티겠구,,, 진짜 폐인생활인거 같네요;;
제 친구들이 이 이야기 듣고는 하는말이,, 그누나가 예전 남친과 헤어진 기억때문에 군대 다녀온 사람들 좋아한다구 한게 아닌가,,, 아니면 동아리 내에서 나한테 고백했던 애한테 미안해서 그런게 아닌가,,이런식으로 말하더군요 ,, 그래서 요즘 알아보니 어떤 시험을 봐서 통과하면 군대를 안가두 되는게 있다더군요,, 만약 누나가 그런 이유 때문에라면 어떻게 해서든 군대를 안가게 하겠지만,,, 정확한 것도 아니고,,, 정말 미치겠네요,,, 나중에 누나한테 반지도 끼워주고 싶었는데,,, 같이 걷고,, 다정하게 말도 하고,,, 정말 제가 지금까지 고백받은거 거절한거 생각하면,, 걔네들한테 정말 미안해지네요,,, 나를 정말 좋아한다는데,,, 그냥 나는 싫다구 했으니,, 이제야 그 기분을 이해할꺼 같아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막상 기다린다고는 했지만 그때까지 제가 술에 쩔어사는걸 보면 누나가 마음아파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맨정신에 버틸수는 없고,,,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