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쯤의 일이다.
울 어머니께서 서울 동대문에 있는 이화여대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병문안을 갈려고 이것저것 챙기며 준비를 했다.
울 어머니의 소식을 들은 나의 자랑스런(?) 베스트프랜드^^ 녀석이
자기도 꼭~~~꼭~~ 울 어머니 병문안을 가야 한다며 어머니 빨리 나으시라고
인사를 드린다고 하는참에 친구녀석하고 같이 서울을 상경했다.
참고로 우리동네는 용인인데...용인에서도 지하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그런동네였다..
나야 뭐 어쩌다 한번(?)쯤 지하철을 탈까 말까 하는 정도고...
내 친구녀석...태어나서 딱 한번 타봤단다 -.-;;
언제 타봤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는 ㅡ.ㅡ;;
암튼...스타일은 촌스런게 아닌데 워낙~~ 친구녀석에 타지역을 가는걸 두려워하는 녀석이라
가본적이 없는 녀석이다..친구 눈치를 보니..
겉으론 쫄은척(?)하며 속으론 은근히 들떠있는듯 해보였다.
울 동네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드뎌 서울로 출발을 하며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하는
촌에서 서울 상경하는 장면을 -.-; 그리며 남부터미널에 도착!
지하철을 타기위해 지하철입구로 들어가서
표를 끊기위해 매표소에서 2000원을 내고.. 표 두장과 200원을 받았다..
나도 그 당시는 지하철 가격을 잘 몰라서 한사람 당 900원이구나..
생각을 하고..그걸 하나씩 나눠갖고
우리 둘은 지하철을 타러 입구에서 표를 넣고 지나오는데
내 손엔 입구에서 표를 넣으면 지나가서
나온 표를 들고 있는데..내 친구녀석 지하철에 대해 전혀 모르는 녀석이라..
손에 표가 없는것이었다 ;;
나 : 원숭아!(친구녀석별명) 표 뽑아가지고 와야지 ;;
친구 : 무슨표? 표 냈으면 된거 아녀?
나 : 아냐! 저기 저거봐 표 나와있지? 저거 가지고 와라 -.-
들어갈땐 집어넣은거 다시 가지고 오는겨 ;;
친구 : 아~~ 그래? 몰랐지 ;;ㅋㅋ
그러더니 얼릉 가서 그걸 뽑아온다 -.-;; 사람들 눈초리가 뻴쓰러웠음(-.-)..
그리고서 우린 무사히(?)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 노선을 보며(내가 볼줄 아는정도 ;;)
드뎌~ 동대문에
도착했다..이제 나갈려고 표를 넣었는데 이상하게 지나가지질 않는것이다 -.-;
표 넣으면 돌아가야할 문막이 -.-;; 에러를 출력(?)하며
꿈쩍도 않는것이다..우리 둘다 뻘쭘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 얼굴만 쳐다보다
내가 친구를 불렀다..
나 : 원숭아~ 일루와바~ 이거 안댄다 -.-;;
친구 : 야! 이거 왜이래..서울 열라꼬졌어..왜 안지나가!
나 : 어라~! 다른사람들은 잘 지나다니는데 이거 왜이래 ;; 이기 미칬나-.-;;
친구 : 이놈이 사람 알아보는거 아녀? 인공지능 센서 달렸나봐 -.-;;
지하철 처음 타는거 알아보게 ㅡㅡㅋ
우리 둘은 안되겠다 싶어..뒤로 몇발짝 물러서고 고민을 했다..
뛰어넘어볼까도 했는데 사람도 많고..
때마침 그 앞에 경찰 한분이 계시는것이었다..
그래서 경찰한테 도움을 청해볼까 해서 경찰앞에
우리 둘은 서서 말을 꺼넸다..
우리 : 저기 저 아저씨~ 이거 표 넣고 지나갈려고 하는데 안되네요 ;;
어찌해야죠?
경찰 : 아~ 저기 저거 쪼만한 문(?) 보이죠?
거기로 그냥 나가서 표 파는 아저씨한테 얘기해보세요...
우리 : 아~ 네...ㄳ합니다...
우리 둘은 쫄랑쫄랑~~ 그 개구멍 같은 쪼맨한 문으로 나와서
표 파는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다..
우리 : 아저씨~ 저기 기계 고장났나봐요..
표 넣고 나갈려고 하는데 문막이(?)가 돌아가지도 않고..
에러를 출력(?) 하네요 ㅡㅡㅋ 저것좀 고쳐주셈 ;;
그러면서 표를 냈다..그러더니 표파는 아저씨가 하는 말..
표아저씨 : 저기 저 200원 더 내야되요..
1000원짜리 끊었어야하는데..900짜리로 끊어왔네요..ㅋㅋ
우리 : 아~ ;; 그런건가 ㅡㅡㅋ
그러면서 200원을 더 내고..드뎌 병원에 도착해서 울 어머니를 뵙고..
다시 집에 돌아가기 위해 지하철을 올라섰다..
이번엔 1000원짜리로 두장을 사고 목적지인 남부터미널을 향에 열심히 왔다..
드뎌 남부터미널역 도착! 1000원짜리 끊었으니까 에러출력(?) 안하겠지 ㅋㅋㅋ
난 아무렇지 않은듯 표를 넣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문막이(?)를
밀고 자연스럽게 나와서 앞으로 걸어갔다.
촌티 안낼려고 묵묵히 걸어가는데 옆에 따라와야 할 친구녀석 보이질 않는것이다 ;;
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저만치 나가는 입구에서 서 있는 친구녀석 -.-;
나 : 야~ 원숭아~ 거서 뭐해? 얼릉와 ㅡ.ㅡ;;
친구 : ?ㅡㅡ? 야 이거 이상해...표가 안나와...이거 받아가야되자나...
고장났나바...내 표 먹어써 ;;
나 : 헐 ~ ㅡ.ㅡ;;
친구 : 아씨~ 서울 왜이래? 표 먹고 쌩이네 ;;
표아저씨한테 가서 또 얘기해야되는거 아녀? ㅡㅡ;
나 : 아 이늠아 쪽팔려 걍와.. ;;
야야..나갈땐 표 안나와 ㅡ.ㅡ 얼릉와라 ;;
순간 다른사람들의 시선 -.-; 저거 뭔가(?) 하는 눈치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친구녀석 그제서야 뭔가 안듯한 눈초리로...
ㅋㅋㅋ 그런거야? ㅋㅋㅋ 우린 얼릉 거길 나와 버스를 탔다..
이 이후로 그 친구랑 서울 가본적은 없었다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