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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spirea |2006.04.14 03:03
조회 775 |추천 0

이번에 대학교 입학한 20살 남학생입니다.

 

솔직히 대학교 들어오면서 과CC는 피해야지..하는 생각 하면서 들어왔어요. 이성친구 사귀어본적 2번 있는데, 두번다 깨지고 나선 그 전 관계가 절대 유지되지 않더라구요. 피하게되고, 불편하게 되고...

과CC면 대학 4년동안 봐야할텐데...군대가면 그건 아니더라도... 깨지면 굉장히 힘들거 같더라구요...

근데 정말 좋아하게 된 애가 있어요. 첨엔 그냥 관심이려니- 했고, 이러다 1,2주 지나면 또 그런 감정 좀 줄어들고 그런적 몇번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달째 계속 그러고 있고, 더 좋아하게 되는거 같아요...

그러다, 어쩌다, 몇일전, 그 아이 한테 이런소릴 들었어요,

'누가 나 좋아하면 불편할거 같아'

저희 과 어떤 애가 걔랑 친한친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그거 얘기하다 나온말이었어요.

그래서 첨엔 '그러기 전에 그냥 내가 조심해야지' 생각하다가,

'내가 좋아하는거 알고 불편해 할때 내가 조심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갈수 있지 않을까?

 만약에 내가 싫은게 아니면 불편해 하지 않고 더 받아주지않을까? '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 좀 덜 조심하기로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서로 밥사주기로 하기로 하고, 밤에 도서관서 같이 옆자리안기도 하고, 밤에 끝나고 하숙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고, 기숙사 친구 데려다준다는 핑계로 같이 갔다가 둘이 벚꽃길 걸어오기도 하고...그리고 문자나 네이트온으로 쪽지할때 나름대로 애칭도 생기고... (걘 저한테 병아리, 전 걔한테 다람쥐; 걔가 정한거죠,)

 

그러다 문자가 왔어요, 

'병아리 말고 딴거로 부르고싶어 뭐가있을까! 애들앞에선 못부르겠어 ㅋㅋ 나 다람쥐 안할래 ㅋ 좀 평범한걸로 하자'

그래서 그 아이 보고 정하라 헀죠...

그러고 좀 문자하다가 마지막으로 이렇게 오더라구요...

'잘래ㅠㅠㅠ낼바잘자친구'

평소같음 친구다신 병알아 뿅아리 뭐 이런식으로 왔을텐데... 친구 이 두글자가 가슴에 박히더라구요..

그냥 앞 얘기들 때매 그런건데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걸 수도 있는거 같고... 아니면 제가 좋아하는거 알고 불편해서 그러는건지...

 

한 세시간 전쯤 있던 일이네요... 위에 '병아리 말고 - ' 이 문자 오기 바로 전에도 공중전화로 전화했었거든요.. 그아이 폰이 고장나서 자꾸 꺼졌다 켜졌다 해서 문자하기도 좀 힘들고, 배터리도 없었고 그래서요... 마지막 문자 전까지만 해도 불편해한다곤 전혀 생각 못했었는데, 마지막 문자보니까 좀 그렇더라구요...

 

첨 생각은 그냥 친구로 지내볼까...하는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딴 남자애들이 걔한테 밥사주고 말걸고 그러는거 좀 그렇드라구요. 괜히 그러다 쟤랑 사귀는거 아닌가 하고. 질투겠죠;? 친구로 지내려면 그런거 계속 봐야할텐데 그게 두렵더라구요... 깨져서 남남처럼 사는것도 싫지만 지금은 다른사람이랑 글케 되는거 보는것도 힘들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것도 모르는체...

 

어떻게해야 할까요..? 좀더 기다려봐야 할까요..? 아니면 그 아이랑 남남처럼 되는 한이 있어도 고백은 해봐야 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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