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무제의 귀환>이란 타이틀로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던 이주노를 리더로 한 Asian은 래퍼 창진과 래피타이저 샤넬, DJ 니들에 댄서만 14명으로 모두 19명이다. 최근 2집을 발표한 옛 동료 양현석의 'YG 패밀리'보다 3명이 더 많다.
이주노는 이달 중순 우선 3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내년 2월 정규 앨범을 내놓을 계획이다.
싱글 앨범 타이틀곡은 'Aman'이다. 찬송가를 힙합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경건한 멜로디에 나지막이 읊조리는 랩은 모두 이주노의 지나온 과거사들이다.
하루 세끼 중 한끼만 먹어도 감지덕지였던 어려웠던 시절,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스타가 돼 행복했던 순간,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로 힘들었던 일들, 그리고 이제는 사는 게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기도한다는 이야기들이 이주노와 래퍼 창진의 랩에 얹힌다.
다음 곡은 '카푸치노'(작사 이승호·작곡 윤일상). 김범수가 객원 보컬로 참여한 이 곡은 카푸치노를 즐겨 마시던 그녀와의 지나간 사랑을 다시 떠올리는 랩과 발라드의 조합이다.
또 다른 곡 'Bounce'는 제목 그대로 음악에 빠져 신나게 놀 수 있는 힙합이다. 이 곡은 듀크의 3집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딕의 화려한 면모를 느낄 수 있다.
'밤의 황제' 이주노가 웬일로 종교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을 컴백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집어넣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 하지만 이주노의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며 최근 어려운 일을 많이 경험한 이주노가 신의 존재를 느끼고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그럴 수 있으리라고 해석한다. 그래서 공격적이며 도전적인 힙합과 확실한 차별화를 주며 힙합도 이럴 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은 이주노와 형제처럼 지내는 DJ 신철이 맡았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