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장희빈> 제작 도중 편집실에서 벌어진 폭행시비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자칫 최진실 김남주 김영철 등 톱스타들에게까지 이 사건의 불똥이 튈 사태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연기자의 분장실 등 제반 편의 제공에 관한 의견 충돌이 불씨가 되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KBS 한모 PD와 외주제작사 E사의 김모 대표간에 벌어진 폭행시비에서 비롯됐다.
12일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방성근·이하 PD연합회)는 KBS, MBC를 각각 대표하는 PD 2명과 PD연합회 방성근 회장, 이강택 KBS PD협회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방송 3사 PD 대표자 회의'를 통해 "향후 김모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매니지먼트사 소속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 캐스팅을 금지하는 안건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논의에 따르면, 김모 대표가 관련된 S매니지먼트사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활동에 제한이 가해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재 S매니지먼트사 소속 연예인으로는 최진실 김남주 김영철 등의 톱스타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들 톱스타들이 S사와의 계약이 만료되거나 해지될 경우에는 이 '논의'에 따른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
PD연합회는 이같은 사안을 기자들에게 발표하면서도 "결의사항이 아니라 논의사항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칫 이 사안이 공식발표 또는 명문화될 경우 방송사 PD들의 담합행동으로 비쳐질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이들 톱스타들은 방송 3사 프로그램에 출연중이거나 이미 다음 작품에 출연하기로 계약이 돼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 이 사안이 전개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PD연합회는 12일 ▲외주제도개선특별위원회(이하 외주개선특위) 구성과 ▲향후 제작에서 E사 배제 등을 결의했고, EBS를 포함한 방송 4사의 드라마·예능·교양·편성 PD로 구성된 15명의 외주개선특위를 이번주 내로 구성하고 다음주 초 1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 사정으로 이날 회의에 불참한 SBS도 자체 드라마 평PD 회의를 통해 PD연합회의 결의사항에 적극 동참할 뜻을 서면을 통해 밝혔다.
이날 PD연합회가 논의한 안건에 대해 김모 대표는 "E사는 매니지먼트사가 아니어서 소속 연예인이 단 한명도 없다"며 "PD연합회가 언급한 S매니지먼트사도 6개월 전에 이미 대표자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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